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가님을 위해 몇가지 정보를 드리자면, 터키반도와 발칸반도및 남이탈리아 약간(모두 합쳐 120만 제곱킬로미터)의 영토를 보유하고있던 1025년도 비잔틴 제국은 약 1천 2백만여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동시대 북송은 약 5천만여의 인구를 보유하다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초반으로 가며 2배가까이 인구를 증가시켜 약 1억여의 인구를 보유하게 됬습니다. 동시대 잉글랜드 왕국은 약 1백만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었고, 동시대 프랑스 왕국은 약 2백만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1세기 후 12세기 초를 걸쳐 농업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많은 숲들이 농지로 개간되면서 유럽 왕국들은 인구가 급증하게 되고 13세기 프랑스 왕국은 약 1천 4백만여의 인구를 보유하게 됬습니다.
스토리와 독창적인 설정은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저도 댓글로 제가 읽으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것을 보태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세계관이 무엇인지 제대로 된 설명이 없습니다. 가연님은 열심히 하셨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작가가 독창적으로 만들어낸 '수집품'이라는 새로운 개념과 이에 관련된 집단들만 자세히 말해주고, 정작 이들이 살아가는 현실 세계는 구체적이지 못하고 '마을' '도시' '제국' 정도입니다. 단어들만 보면 황제의 권위가 강한 중세 봉건 사회인데 수집품으로는 '총'이 나오고, 아발론이란 집단에는 소위 '과학'부가 있고, 그런데도 '산적'이 고정적으로 출몰하는 지역이 있고... 비평에서도 보이듯이 세계의 기술과 문화 수준을 개연성있게 설명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총'만은 빨리 설명을 해주어야 할 겁니다. 렌이 권총으로 병사들과 기사까지 잠들게 하는 것으로 보아, 이 권총이 원시적인 총도 아닌 것 같거든요. 거의 현대급 과학기술아닙니까? 총 자체는 '수집품'이라서 뛰어난 것이라 치더라도, 소모품인 탄환은 아발론에서 지급해주는 거일테니 그것만으로도 중세 세계관에선 엄청날 겁니다.
일개 여관주인이 '노예', 그것도 전직 귀족 영애 출신을 종업원으로 씁니다 ㄷㄷ 셀리아란 캐릭터를 트럼프 측에서 일부러 허술하게 관리한 의도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반역자의 가족을 너무 허술하게 처리했습니다. 해도해도 여관의 여급으로 팔리다니... 렌이 셀리아를 살 때 지불한 가격(기념주화 2개), 그리고 그가 그 가격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보면 셀리아 급(?)의 여자 노예는 시세가 엄~청 높게 형성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럼 여주인은 시골 여관일로 그걸 어떻게 산 것이고, 그 비싼 노예를 왜 겨우 여관에서 일하게 하는 것이죠... 중요한 캐릭터인데 그 등장부터 전 너무 이상했습니다... 그녀가 소설에서 했으면 싶은 세계관의 설명자 역할에 대한 얘기는 에크낫 님이 이미 하셔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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