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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더타겟
    작성일
    17.05.29 07:16
    No. 1

    비평 란에 글을 올리셨으니 비평에 의거해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글을 볼 때 배경, 인물, 줄거리를 중요시 여깁니다. 여기서 조선 귀변사‘라는 글은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물 또한 사도세자라는 실제 인물을 가공하였어요.
    그러면 독자가 새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은 ‘줄거리’뿐입니다. 줄거리는 다소 평범하네요. ‘조선 귀변사’,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퇴마사 이야기인 것 같았습니다.
    여기까지 놓고 봤을 때 되묻고 싶어요. 왜 조선이라는 배경을 썼으며 왜 사도세자라는 인물을 썼는가.
    과연 이 질문에 대답을 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특별할 것이 없거든요. 배경이나 인물이 특별하지 않은 게 아니에요.
    과연 제목과 관련해 적합한 배경과 인물인지, 그리고 그런 것을 토대로 그런 배경과 인물이 작품 속에서 특별한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배경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왜 사도세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는가.
    특별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내의 주인공은 일반적인 범인보다 특별해야하니까요 그리고 작가 분께서도 이것이 부족하다고 여겼는지 3명의 인물을 더 배치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알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작가의 역량이 부족할 경우 글을 이끌고 가는 힘이 여러 갈래로 흩어질 수 있거든요. 조연은 주연을 돕는 역할일 뿐이니까요.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면 ‘주 스토리라인’을 생각하게 되요. 그래서 5화까지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14화의 ‘조선 귀변사’라는 글을 읽었어요.
    5화까지의 분량도 많다고 여겼는데 14화까지 갔을 때 비로소 ‘조선 귀변사’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5화의 제목은 ‘세상 속으로’입니다. 사도세자인 주인공이 세상으로 나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배경과 인물을 위해 할애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죠.
    그리고 5화에서부터 14화까지도 주인공이 ‘동료’를 모으고 ‘조선 귀변사’가 되기까지 필요한 내용일겁니다. 그러면 생각해봐야할 것은 그 과정이 재밌느냐 에요. 그리고 글의 전개에 적합한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저는 단적으로 유료 작품과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최근에 ‘요리의 신’이라는 작품을 읽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요리사로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죠. 과거의 이야기로부터 회귀를 하고 다시 요리사의 길을 걷는 이야기입니다.
    독자들이 ‘연애의 신’이라는 표현을 섞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와 관련된 이야기에요.
    매우 잘 정돈된 글이에요. 그래서 잘 쓴 글이죠.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하고 대회에 참가해서 여러 인물을 만나는 과정 모두가 요리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분의 글은 그렇지 않아요.
    제목은 ‘조선 귀변사’라서 ‘귀변사’에 관한 내용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글을 읽는데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일종의 진입장벽입니다.
    작가의 글을 읽기 위해 독자가 할애해야하는 부분일겁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러나 그것은 웹 소설의 장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빠르게 글을 읽을 수 있어야 하거든요. 게다가 한편, 한편 완결성까지 지녀야 되며 스토리까지 재밌어야 해요.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나면 나머지는 작가가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조차 본인한테는 훈련이 될 테니까요.
    글을 쓰는 과정은 결코 달콤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단지, 글을 쓰고 나서 주어지는 보상이 달콤한 거죠. 모쪼록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기울어진달
    작성일
    17.05.29 12:02
    No. 2

    우선 읽어주시고 장문의 평을 남겨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왜 사도세자가 주인공인지, 조선시대를 왜 배경으로 삼았는지는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확인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조선의 르네상스라 알려진 영,정조 시대가 제 관점에서는 근대화로 갈 수 있었던 마지막 골든타임이었고 그것을 놓친것에 대한 비판적 사고에서 선택했습니다.
    남은 이유들을 앞으로 얼마나 맛깔나게 녹여내는가 저의 문제겠죠ㅜ

    확실히 글의 전개가 느립니다. 아마 파악하신 것보다도 더 느릴것 같습니다.
    정말 고민입니다. 분량마다 재미라도 있기를 바라는데, 더 고심해 보겠습니다.

    포기하지 않습니다 . ㅎ 사실 생각보다 조회수가 높거든요 ㅎㅎㅎ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완결은 보려 합니다.

    다시 한번 따끔한 비평 감사드리며 조언 삼아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7.05.29 11:57
    No. 3

    으음 전 윗분과는 좀 의견이 많이 다릅니다.

    잘 쓰인 이야기고 충분히 재밌습니다. 주인공 소개와 더불어 본격적인 귀변사의 이야기는 6화부터 바로 시작하고 이야기는 쭉 거기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이 사도세자라는것도 나름 특별하고 구미호라는 조연도 나름 감초 역활을 한다고 보입니다.

    각 에피소드는 지루하지 않게 빠르게 완결을 보이고 있고... 주인공 밖으로의 시선분산도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이 안 읽히는 이유는 제가 보기에는 일단 제목이 진입장벽입니다.
    제목에서 유추되는 내용은 요즘 유행하는 장르가 아니고 뭔가 좀 글이 진중하고 지루할 것 같은 느낌을 살짝 줍니다. 많은 문피아의 작가들이 제목을 괜히 유치작렬하게, 눈에 띄게 짓ㄴ느게 아닙니다. 일단 클릭을 하고 첫회라도 보게 만들기 위해서죠.

    두번째는 연참입니다. 조아라 같은 경우는 한번에 많이 올리면 그만큼 빠르게 순위가 올라가고 독자들에게 노출될 가능성도 늘어나죠. 근데 문피아는 그게 아닙니다. 연참을 하게되면 보는 독자들은 좋지만 작가에게는 딱히 득이 될게 없습니다. 문피아에서는 독자들이 늘어나는데는 한편올리나 두편올리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결국은 시간이 지나야 됩니다. 일정 조회수가 쌓이고 베스트에 노출되야 그때부터 독자들이 팍팍 늘거든요. 초반에 이렇게 많은 연참을 하시는건 오히려 독이됩니다. 나중에 많은 편수가 쌓엿는데도 조회수가 작으면 오히려 독자들이 꺼릴 수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문피아의 트렌드에 좀 맞지 않습니다. 위에 roheim님이 왜 조선이란 배경과 사도세자라는 인물은 특별할게 없다고 하셨는데...
    확실히 조선은 문피아에서 선호하는 시대 배경은 아닙니다. 퇴마역시 유행하는 소재는 아니고요. 이렇게 조금 비주류의 이야기를 할 때는 제생각에는 유행하는 코드들을 섞었으면 어떨가 생각합니다. 대표적인게 환생, 빙의죠. 주인공이 현대인이라면 조금 더 독자들이 몰입하고 공감하고 볼 수 있죠. 그리고 타 작품에서 너무 많이써서 식상하지만 또 그만큼 친근하기도 하고요.

    네번째는 대리만족, 보상이 좀 적습니다. 문피아의 많은 독자들은 지극히 속물적인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주인공이 뭔가를 했을때 그에 따른 보상이 따라와야 재미를 느낍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서는 그런게 적습니다.

    다섯번 째는 자극적인 면이 좀 없습니다.각 에피소드 요괴퇴치에 나름 주인공이 구르고 위기도 넣어서 재밌게 쓰시고 계십니다. 하지만 각종 소드마스터와 대마법사의 화려한 마법들, 대량 살상을 일삼는 주인공들에게 익숙한 문피아의 독자들에게는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사실 5월 24일에 첫화 올려서 아직 채 일주일도 안된 글입니다. 인기가 있고 없고를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척 재밌게 읽었고 선작 추가도 햇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만약 인기가 없다면 어떤 이유일가하고 생각해 본 것입니다만 지적한게 오히려 좋은 글을 망치게 될까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문피아보다는 여성독자가 많은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조금 더 먹힐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기울어진달
    작성일
    17.05.29 12:42
    No. 4

    읽어주신데다 댓글에 감상평까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ㅜ

    두 분이나 해주셔서 오늘은 정말 힘이 나네요 ㅎㅎ

    1. 제목- 원래 '조선 귀신귀변사' 였는데 제목이 어렵다 생각해서 바꾼게 '조선 귀변사' 였습니다. ㅎㅎ 어려운건 단어였지 길이나 어감이 아니었군요. 이제와서 제목을 바꾸자니... 죄송합니다. 제목은 진입장벽이 높더라도 고집을 부리고 싶습니다. (사실 다른 제목이 딱히 생각이 안납니다...)

    2. 스스로 전개가 빠르지 않다 생각해서 비축분을 한번에 풀었는데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었네요. 어차피 비축분이 이제 거의 떨어져서 ㅎㅎ

    3. 트랜드를 읽는 눈이 부족했습니다. 말씀 주신 코드들은 전국을 돌며 만날 적들, 혹은 주인공에게 잘 녹여내도록 해보겠습니다.

    4. 잘...이해가 안되는데 혹시 19금적인 내용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큰 도움 되겠습니다.

    5. 저는 몽한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능력 인플레에 빠지길 원치 않습니다. 느리긴 해도 성장형의 인물들인 만큼 뒤로 갈수록 대전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초반부의 전투신은 제가 보기에도 시시하기는 합니다...

    전체 플롯과 에피소드, 엔딩까지 만들고 쓰는 글인만큼 마지막 염려는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ㅎ
    말씀 주신 것들을 바탕으로 좋은 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주류 일지언정...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7.05.29 16:14
    No. 5

    보상은 재물이나 주인공의 능력향상등 여러가지가 있겠죠.물론 여자도 될 수 있고요.
    문피아의 인기작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주인공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얻습니다. 그것도 짧은시간내에요.
    괴물잡는 레이드물같은 경우는 괴물을 잡을 때마다 돈, 아이템, 그리고 등급(레벨) 및 능력치 향상,
    게임시스템과 결합한 스포츠물도 이길때마다 새로운 구종을 얻는다던지 체력이나 시력등의 신체능력이 향사되져..
    현대판타지 역시 재벌물은 에피소드마다 돈을 벌고 기업을 사고, 연예계 물은 인기가 높아지고 이성연예인으로부터 호감을 받습니다.
    에피소드마다 짧은간격으로 주인공은 무언가를 얻게되고 점차 능력이 강해지거나 부유해지거나 하죠.
    아무래도 이런 대리만족 요소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것이 인기에 큰 영향을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보상들때문에 인플레가 오게되고 개연성에 문제가 생기고 스토리가 중반부터 무너지고 재미없어지는 작품들도 (정말) 많지만... 그럼에도 어쨋든 인기작들 거의 대부분이 이런 보상에 충실합니다.
    조선귀변사에서는 귀신을 잡을때마다 어떤 메카니즘으로 주인공의 영력이 강해지거나 도깨비 방망이의 능력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영적무기라던지 얻게된다던지.. 등등이 대리만족이나 보상이 될 수 있겠죠.
    주인공이 고생만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이야기는 요즘 독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호구냐고 욕하는 사람들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기울어진달
    작성일
    17.05.29 16:23
    No. 6

    아- 주인공에 대한 보상이었군요. 지금 50화 정도까지 써두었는데, 전반부에 두번 정도 능력치를 크게 업 할 기회가 생깁니다. 확실히 제 방식이 트랜드에서는 많이 벗어나 보입니다.

    세심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발암작가
    작성일
    17.06.07 14:55
    No. 7

    『확실히 제 방식이 트랜드에서는 많이 벗어나 보입니다.』

    트렌드를 따르면서 거기에 자신의 색깔을 녹이려고 하는 것이 좋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려고하면 힘겨움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만약 꼭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파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기울어진달
    작성일
    17.06.08 00:28
    No. 8

    헉 그런건 아니지만 ㅎㅎㅎ 다양한 글을 써보고는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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