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랜슬롯이 수련 미치광이가 된 건 그 독일 여자애한테 어떻게 강해지냐고 물었을 때 "타조가 수련한다고 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같은 말을(똑같지는 않습니다.) 듣고 나서부터입니다. 아니, 그 녀석이 한참 수련해서 만든 찌르기의 이치를 아더랑 주인공이 한 번 보고 따라하면서부터인가? 아무튼 수련광이 될 만한 이유야 주위에 넘치고 넘칩니다.
덧붙여, 용족인 탄의 대사와 묘사를 잘 살펴보면 100경은 우주에서 그렇게 드믄 존재가 아니란 걸 눈치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감당하지 못하고 보통 자멸했다는 묘사가 나오지요.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암시도 나오고.
위의 댓글이 제 생각을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덧붙이겠습니다. 제가 8권에 조금 실망한 이유는.. 일단 전작 올마스터를 예로 들어서 말해보겠습니다. 전작에서도 후반부에는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고, 꽃(산드로이아?)에서 나온 사도들과의 전투가 시작됐었죠. 이건 확실한 퓨전판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디오 8권에서는,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고, 외계인들이 쳐들어오고. 여기까지는 다 좋아요, 문제될 것이 없는데.. 제가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더가 일본을 쓸어버린 부분입니다. 아더의 잘못된 각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전개이기는 했지만.. 굳이 범인이 일본이었을 필요는 없었죠. 정체불명의 무장세력이었어도 문제는 없었죠. 굳이 일본이었던 이유는 뭘까. 최근의 한일문제에 대해 작가님의 생각이 담긴 것일까? 혹시, 독자들의 애국심에 먹일만한 카드를 꺼내드신 것은 아닐까? 더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포기하신 것은 아닐까... 외람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 8권이 기존의 디오에서 벗어나 현대,대체역사판타지의 색이 강하게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더의 일본정벌이 왜 대체역사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대체 역사라는 건 기존에 존재하는 역사를 대체한다는건데, 디오의 세계는 지금보다 미래인데다가 다른 우주인데 왜 대체역사서가 되는지요? 그리고 글 전개나 개연성을 따질 때 일본이 가장 그럴듯 하다고 볼 수 있지 않나요? 정체불명의 무장집단이라 하더라도 초월지경에 든 아더라면 다 찾아낼 수 있는데 그러면 또 쓸데없이 정체불명의 무장집단의 정체를 밝혀야 하고 왜 그랬는지 이유를 규명해야 하며 어떤 목적과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 있는지도 묘사해야되고 아무튼 쓸데없이 글이 길어질텐데, 가장 확실하고 간단하며 납득 가는 전개가 일본 아닐까 하네요. 굳이 일본이 악역으로 나오는게 왜 문제인지는 글쎄요.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면 애초에 왜 좀비나 기계들이 악당인지부터 의문을 가져야 하겠죠.
전개 속도는... 솔직히 초반 전개로 갔으면 30권 넘어가서 비뢰도 소리 들었을 것 같네요. 결국 개개인 취향의 문제입니다만, 사실 멀린 각성 후 전개속도가 빨라지며 오히려 평이 좋아졌죠. 다만 그 탓인지 올마스터 시절에 장점이었던 캐릭터들의 소소한 이야기라던가 하는 부분이 사라지고 슥슥슥 하며 진짜 '스토리'만을 짚고 넘어가는 건 저도 좀 아쉽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1,2권 속도랑 지금 속도에 중간 정도로 가면 좋았을 것 같은데..
정치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뭐 대부분 저도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라 좋은 비평이네요. 다음 장에서 쯤에 진짜 아무짝에도 쓸데 없는 것 갖고 트집잡는 초딩 짓하는 비평들에 비하면-_-;;
디오에 대해 검색하다가 오래된 글이지만 덧글들 보고 새벽의금성님 말씀에 덧글 달아봅니다.
우선은 저는 디오가 겜판이란 이름을 쓰던 퓨전판타지라는 이름을 쓰는건 별로 상관 없다는 주의이지만
덧글의 오류가 있어 적어봅니다 올마스터의 후반부에서 현실과 게임과의 경계를 없애고 사도들과의 전투가 어쩌구 해서 이건 확실한 퓨전판타지라고 생각하신다고 적어주셨는데 그 개념으로 들어가면 그후에 적으셨다싶이 디오 역시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지우고 외계인이 처들어온 시점에서 음 이것도 확실한 퓨전판타지! 하고 생각하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새벽의 금성님의 덧글을 보면 디오를 비판하신 이유는 '그냥 디오8권에서 현 정치문제인 한일문제를 대입한것이 마음에 안든다' 이것뿐인거 같은데요.
님이 말씀하셨다싶이 작가님이 독자들의 애국심이 먹힐만한 카드를 꺼내든건 아닐까? 하는 부분에는 동감합니다.
박건님 뿐만 아니라 여러 작가분들이 현대를 다루시면서 일본을 응징(?) 하는 내용을 만이 담으시고는 하시죠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드라마 영화등 미디어 매체들은 즐기고 좋아하는 1인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본을 좋게만 볼수는 없는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이제와서 일본이 얌전하면 저는 일제감정기를 걸고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겠지만 아직까지도 독도문제 임나일본부를 내세운 역사문제들로 사사건건 시비를 붙이고 있는게 현 일본정부의 태도입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대부분의 독자들은 일본을 응징하는 장면에서 쾌감을 느끼실수 있겠고 그 아이템을 사용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더의 응징이 굳이 일본이였겠지요 뭐 작가님의 의도가 아니였을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들어갔다고 하여서 이 소설이 기존의 디오를 벗어나서 대체역사판타지가 되었다?
너무나 과장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더의 일본정벌은 그저 독자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아이템정도로 생각해주면 좋을거 같은데요?
또한 디오의 기본 배경이 현시점의 현대이니 만큼 우리의 현실문제가 반영이 되는건 당연하겠거니와 그속에서 변화를 주므로써 독자들의 호응을 얻을수 있다면 작가로써는 당연히 써먹어야할 아이템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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