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44 아스라인
    작성일
    12.07.04 11:13
    No. 1

    양 때문에 부담 되시면 한 10편 안쪽에서도 괜찮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루이캇트
    작성일
    12.07.05 01:39
    No. 2

    묘로링님이나 헤로도토스님에게 쪽지를 보내서 비평을 요청해보심이 어떠실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7.06 14:24
    No. 3

    12화까지만 기준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글의 잘된 점에 대한 부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안 그래도 길어서 짧게 수정했는지라.

    굳이 내용 설정에 대한 것을 억지로 삽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글은 필요한 사건과 인물의 특성으로 인하여 설정이 필요해 지는 것입니다. 첫 글에서 나오는 저 설명이, 작품전반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하며 지금 여기서 설명을 꼭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정말로 중요하여 무리하게 설명을 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보통 자연스럽게 책을 보는 상황을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니면 프롤로그에 이러한 내용을 첨언하지요.
    그 상황이 일상생활에 관련 된 것이라면, 그러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다른 점에 대하여 어느 정도 부각을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배경의 묘사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목적성이 그다지 없어 보입니다. 묘사가 원하는 방향성은 언제나 일정합니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지요. 암시가 아니라면, 나머지의 묘사는 현재 일어날 사건에 대하여 작가가 생각하는 의미, 즉, 독자에게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어떠한 방식의 심상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처음에 시작되는 ‘혼란스럽다. =>유희의 시간이다=> 화려하다.’ 순으로 이어지는 묘사는 결국 어떤 구체적인 심상을 만들어 내지 못했고, 뚜렷하게 어떠한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지 알 수 없게 만듭니다.
    빛이 어둠을 희롱하는 거리, 의미를 알 수 없는 타인들의 소음 같은 것이 사건의 중심적인 심상을 전달하는 언어라면, 이에 대하여 좀 더 개별적이고 확실하게 강조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구성의 경우는 어둠이 빛을 희롱한다는 상징적 의미에 가깝고, 의미를 알 수 없는 타인의 소음에 대한 것 역시 사건에 주인공이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으로 문제가 일어났기 때문에 단어의 표현과 부합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6화에서 배경 묘사는 다시 나옵니다. ‘좁은 창문에서 들어오는 햇빛’은 사건이 해결 될 거라는 암시로서 중요한 심상을 전달하지요. 하지만 현재의 막막한 상황이나, 풀리지 않는 사건의 해결책이라거나 하는 상황에 적합한 묘사는 나오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그 한 줄의 내용 뿐, 그 이상의 어떠한 암시나 배경묘사가 없습니다.
    즉, 묘사로서 어떠한 사건이 일어날지 기대를 할 만한 요소가 없고, 전달을 한 요소도 없으며, 사실상 지면만 채웠을 뿐입니다.

    치밀하지 못한 구성 문제와 개연성의 문제도 나타납니다. 12화 첫 사건의 종결까지 보았는데도 도합 7~8번 가까이 ‘여기에서 이런 식의 행동과 반응, 사건 전개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겠죠.
    개연성이 문제가 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특수한 설정(미분화 된 계급)에 대하여 언급은 했으나, 제대로 구현된 모습을 소설 내에서 전혀 표현해주지 않았다는 점 역시 크게 문제가 됩니다.
    사건 구성에 대하여는 이런 질문들이 나올 수 있겠네요.
    그렇게 허술하게 일을 처리할 것 이라면 왜 나선건가? 그런 식의 모욕을 주었음에도 차후 처벌이 없는 건가?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있던 시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자초했는가? 승정의 원칙은 무슨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원칙인가?
    이런 것도 있네요. 가만히 뒀으면 이성을 잃고 귀족을 죽일 뻔했는데, 그것을 뻔히 본 사제가 이성을 잃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은 왜 인가?

    그 전에 나오는 자잘한 문제는 넘어 갈 수 있지만, 12화 마무리에서 나오는 결론에서 나오는 비상식적인 상황들과, 그 것 모두를 무죄라는 결론으로 마무리하여, 납득불가능하게 사건이 종결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마무리 화 후 작품에 대한 실망감이 커져서 조회수가 급감해버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글의 조회수 급감의 시기를 분석해보면 계속 사건의 마무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모두 이와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생각이 듭니다.

    케릭터의 문제도 위와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악역으로서 각인 시킬 수 있는 분명한 기회를 사건에서 쉽게 포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 어렵게 내용이 이상하게 진행되면서, 케릭터가 전혀 살아나지 않는다는 문제점, 역시 이것은 주인공도 동일합니다.
    1화를 보았는데 주인공의 성격을 말하라고 했을 때, 그걸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광전사일 때의 성격이 아니라 평소 성격은 어떤가요? 성격도 확실하게 전해지지 않는 주인공 케릭터가 매력적이라 말 할 수 있나요?

    덤으로 1화에서 백 수십 미터라는 이야기는 오류로 보이네요. 100미터가 비려면 적어도 상가 30~50 여개 주변에 아무도 없다라는 이야기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아스라인
    작성일
    12.07.06 15:38
    No. 4

    /묘로링

    우오오. 드디어 비평이당.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목적성 없는 묘사! 와, 이런 개념은 거의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묘사 자체가 의미와 목적을 가진다. 그러고보니 명작이라 불리는 글들은 다 그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 있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라이몬이 재판에서 무죄를 받는 부분이 개연성이 떨어질 수 있겠다 싶네요.

    보강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겠습니다.



    1화의 설명, 듣고보니까 1화의 핵심 사건과 연관이 덜한 것 같기도 하네요.


    역시 고수분의 안목은 다른 것 같습니다. 특히 묘사의 의미 함유라는 부분은 저에겐 충격이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p.s 백수십 미터 빈 것은 정말 오류인 듯 생각해보니 일 이십미터 정도 되야겠네요. 건물 한 채니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