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51 발효크래커
작성
17.02.14 17:29
조회
1,517

제목 :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

작가 : 간절히

출판사 : 문피아 유료연재중


본론부터 말하자면 난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를 재밌게 보았으며, 지금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비평이고 감상이고 처음 글을 쓰지만, 굳이 비평에 글을 쓰려는 이유는 요새 작품에 달리는 댓글에 하차한다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 걸 봤고, 그것에 나름대로 사색한 내용에 대해 말해보고자 하기에 비평란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난 재밌게 보고 있고, 지금도 재미있습니다만. 댓글들에 불만적인 내용들이 많은게 나름 신기했습니다. 난 지금까지 소설을 보면서 딱히 불만적이거나 눈에 거슬리는 전개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분들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무료독자라면 모를까 150화 넘게 유료로 돈주며 같이 온 독자들이 말한 건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겠죠.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해본 것입니다.


우선 이 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소개를 해드리자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삼국지물입니다. 주인공은 삼국지 카페에 들어가 활동할정도로 삼국지에 대해 관심이 깊고, 다 그렇듯이 삼국지 속 인물로 트립하지만 유명 인물로 빙의하지는 않고 웬 어거지의 몸으로 난세를 해쳐나가게 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삼국지 인물들에 대한 해석이 다릅니다. 대다수의 삼국지 글들이 연의에 근거한대로 서술되는데요. 작품 속 주인공들의 면면과 생각하는 것 그리고 행동함에 있어서 글의 전개가 꽤 차이가 납니다. 특히 조조와 원술에서 그걸 감명깊게 보았는데 다른 소설에서는 조조는 냉철하지만 좋은 상관 이미지이지만 작품 내에서는 ‘쓰레기여도 능력만 보고 발탁하는 쓰레기’로 묘사됩니다.(개인적으로 느낀 이미지 ^^;;) 원소에 대해서는 매우 능력이 출중하고 어마어마한 힘이 있는 군주로서 묘사되는 한편 인물의 한계도 보여줍니다. 솔직히 조조의 묘사를 보면서 ‘저런 사람이 있긴 하구나. 근데 딱히 저인간 밑에 있고싶진 않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작품의 차별성은 우선 연의에 근거해서 진행되는게 아니라 최대한 정사에 근거해서 연재하시려고 하는게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기존 소설이 무슨 모 해적만화마냥 ‘너 내 동료가 되라!’ 해서 S급 장수 참모들 구비해놓은 다음에 스타하는것마냥 병력뽑아대는 것과는 달리 현실적인 면모를 세세히 풀어나가는데서 매력을 느낍니다.


특히 유표와의 대전에서 드러나는 면모인데. 주인공인 진현승이 유표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형주를 차지하지만, 형주의 관리 대부분이 유표의 수하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흡수하지 못하면 형주를 진정으로 가지기엔 요원하겠죠. 하지만 유표를 곁에 두면 분란의 여지가 있을 것이고요. 하지만 주인공은 멋진 정치적인 수법을 발휘해 일거양득을 챙겨갑니다.


또한 스타마냥 적들이 쳐들어와서 황폐화되도 금방 복구되는게 아니라 몇 년 뒤까지 군사를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 역시 현실적인것 같아 마음이 동했습니다. 또한 소군으로 대군을 맞서는 묘사는 이걸 어떻게 이겨~싶으면서도 끝끝내 이겨내는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현실적인 묘사를 통해서 말이죠.


하지만 요새 하차하겠다는 댓글들이 많습니다. 말없이 그냥 가면 될것을 굳이 말까지 하는 걸 봐서는 아마 그분들도 소설에 애정이 깊고 아쉬움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표면적인 이유야 여러개 있습니다.


주인공이 와이프가 있는데 애를 안낳는다

전개좀 빨리 하면 안됩니까

피드백없이 글쓴다

주인공이 찌질하다

등등


있기야 한데 무시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애를 안낳는거야 우선 난세의 군웅으로 지내다 보니 주인공이 격무에 시달려서 밤자리를 가지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고, 무엇보다 와이프가 유표 딸?인데 이미 진현승은 유표와 대판 싸운적이 있으니 관계가 원활하진 않을 것 같거든요. 무엇보다 이 소설은 정치와 전쟁 눈치같은 게 주를 이루는 소설이지 애낳아서 양육하는게 주를 이루는 소설이 아니거든요.


주인공이 찌질하다는 건 뭐... 답이 없죠. 레이드회귀물 보러 가셔야 할분이고. 피드백 없이 글쓴다는건 작가 개인의 소양이라 뭐라 말할 게 없네요. 피드백을 받아들일지 말지는 순전히 작가의 선택이라 생각하니까요.


결론은 전개가 느리다는게 태반입니다. 뭐 착착 되는게 없으니 애라도 낳고보자는 심보로 들립니다.


제 생각에는 전개는 훌륭히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댓글보기 전에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일부 독자들이 지쳐해하는건 아무래도 쉬는 구간이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그러니까 소설에 강약조절능력이 좀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뭔가 중간에 쉬는 구간이 없이 주인공에게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난세를 표현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정석적인 강약 조절이 약-중-강-약-중-강 정도라면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는 중-강-중-강-중-강 음 자세히 말하자면 (사건이 발단)-(으아아 위기다)-(해결...어?사건이 발단)-(으어어)식인 것 같습니다. 개연성이 끝내주기 때문에 전 그거 읽는 재미로 별 문제가 없었지만, 개연성이 아닌 대리만족을 위해 보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힘들었던 걸로 보여요. 주인공이 고생을 한 만큼 무언가를 얻을거라고 굳게 믿는, 그러니까 주인공이 뭔가 얻어서 그걸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 소설을 보는 독자님들은 개연성은 그냥 거치대같은 것이고 그냥 주인공이 계속해서 뭔가 얻어가고 강해지기만을 바랄 뿐인겁니다.


때문에 요새 하차한다는 댓글이 많은거같아요. 왜냐하면 주인공이 뭔가 얻지 못했거든요. 때문에 소설에서 정체감을 느낀다는 겁니다. 그분들은 소설의 전개가 대충 아래와 같겠죠.

(전개)-(시련)-(정점)-(성취) 1-2-3-4-1-2-3-4-

그러니까 무조건 마지막엔 주인공이 뭔가 얻어야 합니다. 만일....

(전개)-(시련)-(정점)-(전개) 로 가면 1-2-3-3-3-3 같이 느껴진다는 거죠.


그동안 우리 주인공 진현승은 여러 고난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어, 그러니까 시련을 겪을 때마다 보다 올라갔죠.

하다못해 동탁과 천자를 둘러싸고 낙양에서 대치하다 폭망했을 때도 주인공에겐 그전에 없던 참모와 장수진들이 +되어 무언가 얻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주인공은 항상 뭔갈 얻었죠. 장수를 얻고. 남양을 얻고. 형주를 얻고. 강릉을 얻고. 예주를 얻을랑 말랑...


그러다가 이제 전개상 군웅간의 세력이 고착화되니 위의 1-2-3-3-3-3...같은 구간이 된거죠. 그런 와중에 조조가 ‘배째!’식으로 가니까 1-2-3-3-3-2 같이 보이는 겁니다. 주인공이 항상 뭔가 얻어야되는데 잃어버린거죠. 작품이 루즈해져보이는겁니다.


물론 개연성을 따지는 독자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하며 보겠지만... 주인공 강해지는 대리만족맛에 보는 독자분들은 다르겠죠. 뭐가 나쁘다는 식이 아니라, 사람마다 모두 생각과 뜻이 다르고 목적이 다르니까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그러한점에 있어서 삼국지 풍운을 삼키다는 강약조절에 있어서 실수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사건은 좋으나 그게 길어지면 독자는 지치는 법이죠. 그나마 느끼던 성취감(대리만족)도 없어졌으니 그만 마라톤에서 이탈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쉬는구간. 긴장이 팽배하게 올라가있다가 갑자기 훅 떨어지는 당락구간이 제 기억으론 전혀 존재하지 않아요. 제 견해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전 이렇게 보았습니다.


작가님 작품 잘 보고 있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2.14 19:23
    No. 1

    와~ 진짜 멋진 비평입니다. 대체 어떻게 작품을 쓰시길래 이리도 멋진 독자가.....존경스럽습니다. 작가님이나 독자님이나 ....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일
    17.02.15 09:28
    No. 2

    캐릭터간 개성이 없음. 그리고 대략적인 미래를 아는 주인공치곤 나아가는 방향이 실로 한숨이 나올 지경. 물론 그 외 역사적 사실이라던지 전쟁묘사는 우수함. 장단점이 매우 뚜렷한 글입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발효크래커
    작성일
    17.02.15 14:33
    No. 3

    개인적으로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으로는, 개연성을 위해 다른것들이 희생되었다는 생각을 했었죠. 뭔가 기름쳐지지 않은 정교한 톱니바퀴같달까. 긴 정국의 개연 설명을 위해 캐릭터 묘사라든지 자잘한 부분이 없는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략적인 미래를 아는 주인공치곤 나아가는 방향이 한숨이 나온다는건, 위 내용에서도 말했듯이 그야말로 전개가 느리다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즉 사이다가 부족하다는 말인데. 애초에 소설 자체가 이고깽반대 클리셰를 부수는 클리셰를 쓰려고 작정한듯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소설 대세를 거스르는 소설은 인기가...(크흡)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일
    17.02.15 17:49
    No. 4

    아뇨. 진행이 느린건 상관 없어요.. 다만 앞날을 대략도 아니고 설정상 삼국지 정사까지 읽었다는(맞나요? 삼국지 카페활동이었나?) 주인공의 행동치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적은겁니다. 합리적이지 못해 보였거든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발효크래커
    작성일
    17.02.15 23:30
    No. 5

    아 그러셨군요. 전 삼국지정사까지 읽어볼 정도로 매니아는 아니어서 그런면은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그럴수도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이웃이
    작성일
    17.02.19 10:51
    No. 6

    독자들이 지치는부분에서 매우공감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정체성이 매번바뀌기 때문이라고생각합니다. 초반부 묘사와 지금 진행중인 주인공의 묘사는 매우다르죠 더군다나 작위적인 전개들도 많다고생각합니다. 형주를 차지한 주인공이 유표를 황제에게 보내더니 갑자기 유표가 역적으로 몰려서 죽엇는데 말도안되는 연합군을 편성해 주인공을 위협하죠(인의를 표방하는 유비마저 촉에 입성할당시 유장을 그 당시 본거지였던 형주로보내죠 다른 제후들은 말할것도없구요) 작가님의 글이 지금에와서 대놓고 4국지로 가기위해 억지로 끼워맞추기식으로 가고있는데 그 진행과정이 납득이 안가는부분이 많고 글에서 피로감을 느껴졋기 때문에 하차가 많아진것이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발효크래커
    작성일
    17.02.19 13:13
    No. 7

    아 제가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군요. 첫번째로 주인공의 정체성이 매번 바뀌었고, 두번째로 4국지로 밸런스패치. 꼭 게임사에서 억지로 밸런스 패치하는 작위적인 느낌이 들죠 ㅡ,.ㅡ
    좋은 견재 잘 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검기팡팡
    작성일
    17.02.27 22:17
    No. 8

    소설에 대한 비평이라기 보다는 독자들이 단 댓글을 비평하시는 것 같은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1 왕그지
    작성일
    17.03.26 00:48
    No. 9

    통일이 다 되어 가는데 후사가 없음 나이도 많아지는데...
    그냥 통일하고 뒤는 나몰라라 인가 이해는 안가더라구여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5452 비평요청 총체적 난국입니다. +9 Lv.10 신시어 22.07.26 372 0 / 0
5451 비평요청 비평이 필요합니다. 제목은 '대지의 사도 아닙니다... +2 Lv.10 양념치킹 22.07.21 135 0 / 0
5450 현대물 악평이든 비평이든 두 가지 모두라면 더더욱 필요... Lv.6 [탈퇴계정] 22.07.15 128 0 / 0
5449 현대물 미술천재가 살아가는 법 비평 바랍니다 Lv.55 꿈가득남 22.07.13 112 0 / 0
5448 게임 비평이 필요합니다. Lv.19 어썸하군 22.07.11 92 0 / 0
5447 퓨전 간만에 좋은 소설발견했습니다. Lv.84 무뢰한나 22.07.09 292 0 / 0
5446 판타지 이것좀 봐주세요 ㅠㅠ +1 Lv.3 부들리 22.07.09 141 0 / 0
5445 비평요청 처음 웹소설을 써보는데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습니... Lv.5 브케고 22.07.07 101 0 / 0
5444 비평요청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단지 생각을요... +5 Lv.13 Mistleto.. 22.07.04 280 0 / 0
5443 비평요청 제 인생 두번째 소설! 비평 좀.ㅎ Lv.5 se****** 22.07.03 88 0 / 0
5442 비평요청 초보 작가입니다. 비평 부탁드립니다.^^; +5 Lv.4 죽의장막 22.06.29 203 0 / 0
5441 비평요청 뭐가 부족한 건지 비평 날카롭게 부탁드립니다... +2 Lv.57 무한서고 22.06.27 138 0 / 0
5440 비평요청 쓴소리 부탁드립니다. +2 Lv.11 김진어 22.06.23 96 0 / 0
5439 비평요청 뭐가 부족한거지...비평 한번 부탁드립니다. +1 Lv.23 리얼코뿔소 22.06.20 131 1 / 4
5438 비평요청 여기가 비평 맛집이라면서요? +3 Lv.6 붥붥 22.06.20 132 0 / 0
5437 현대물 독자님의 평을 듣고 싶습니다 +2 Lv.55 꿈가득남 22.06.19 144 0 / 0
5436 비평요청 비평 부탁드리겠습니다. +1 Lv.10 작가고노 22.06.15 78 0 / 0
5435 비평요청 트랜디한 장르가 아니면 공모전에서는 씨도 안먹히... +2 Lv.9 뚜우랑 22.06.14 270 2 / 4
5434 판타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또 좋은 점이 무엇인지 알고... Lv.7 고기최고 22.06.12 52 0 / 0
5433 현대물 부족한 점을 알고싶습니다 . Lv.4 봉자식구 22.06.12 67 0 / 0
5432 판타지 깨부할수있게 보시고 조언해주세요! Lv.3 콘아송 22.06.09 78 0 / 1
5431 판타지 우리 비평 한 그릇 어때? Lv.23 월하광상곡 22.06.09 67 0 / 1
5430 판타지 능력자물 비평부탁합니다. Lv.4 차스타 22.06.07 79 0 / 0
5429 판타지 비평이 필요합니다. +4 Lv.19 어썸하군 22.06.06 226 0 / 0
5428 판타지 이거 좀 비평해주세여 (진지) Lv.18 야만백수 22.06.05 83 0 / 2
5427 비평요청 ' 그 여자네 집' 으로 소설을 올리고 있습니다 Lv.2 소나13 22.06.04 80 1 / 0
5426 비평요청 제 글을 읽고 평가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v.24 재담꾼 22.06.03 53 0 / 0
5425 비평요청 제 글의 호흡이 적당한지, 고수 독자님들게 여쭙고... Lv.4 미래는밝음 22.06.02 45 0 / 0
5424 비평요청 성실하게 연재하고 있습니다만, 좀 더 공부가 필요... +4 Lv.9 재력 22.06.01 195 0 / 0
5423 비평요청 조회수가 반토막씩 난다면 접는 게 맞을까요? Lv.17 icya 22.05.31 157 0 /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