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번 권은 마치 설정집을 읽는 것같았습니다.
어떻게 전투장면은 싹 빠지고 군대 편제니 정세니 관례니 하며 설정집에나 들어갈 것을 끊임없이 적어놓는지 진짜 이걸 내가 왜 읽고 있나 한심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한 권 통채로 쓸데없는 배경설명만 잔뜩하다가 내용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제국 특수부대 설명이 잔뜩 나오는데 그럼 그 부대가 습격하냐? 아닙니다. 그냥 주변에 그런 부대가 있다는거지 주인공이랑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스토리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않고 그 부대에 대한 것은 제 기억에 앞권 어딘가에서 이미 우려먹은것으로 아는데 그걸 꺼내서 몇페이지에 걸쳐 설명하더군요.
더구나 더 웃긴 것은 주인공 마법 실력이 증진되는 계기가 된게 마법물품(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마법장갑?) 만드는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이라고 나오는데 주인공이 한것이라곤 재료 집어넣고 장비가 만들어지는 동안 표시되는 아이콘(?) 보는 것 밖에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걸 본다고 실력이 향상된다니...진짜 황당해서...전투도 치루었겠다, 죽을 힘을 다해 전투에 임해 자신의 한계를 넘었다거나 아니면 텔레포트 마법진 연구같은 연구활동 덕에 실력이 향상된게 아닌 그냥 아이콘 반짝반짝거리는 것 보고 실력이 향상됐다고 떡 하니 나오니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잘못본것이면 꼭 지적바랍니다. 너무 실망해서 그 뒤로 그냥 대충 내용을 넘겨가며 보고 반납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전권들이 읽을 만해 오래간만에 책이 나왔길래 빌려봤는데 내 참...
아이콘 반짝이는거 보고 실력이 향상된게아니라 마법진위에 그 마법조끼(뭐더라?) 그걸 올려놓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여러가지 배운걸로 증진되었다고나오죠.
아이콘을 보는건 다 만들어지고 실력도 늘어난 이후 그때 그러했지.. 라고 설명하는 장면입니다.
솔직히 설명이 많다고해서 싫은건아닌데.. 진짜 별 쓰레기같은 쓸모없는설명만 많으니 참....
이리저리 인간관계 열심히 쓰고 이런저런 설정나오길래 "와! 작가가 많이 신경좀 했구나!" 라고생각했었는데..
알고보면 다 쓸모없는 헛설정들일뿐이니..
이게 글을위한 설정인지 설정을 위한 글인지-_-;;
책보면서 쓸데없는 설정들 훅훅넘기다 보니 다보는데 10분정도 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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