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은행을 생각해보면 맞는 이야기 같은데요. 보통은행의 경우 본원통화를 기초로 신용창출을 하기때문에 2009년 기준으로 한국은행 통계상 본원 통화 59조원으로 신용창출 합계액(M2) 1509조원이었으니 130조원의 금이라면 신용확보능력은 상상을 초월할듯 하네요.
금이 최후의 보루라고 설명된것도 실제 소설을 보지 않아서 시대배경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브레튼우즈체제하 달러의 금태환 기능이 살아있을경우라면 금이 국제 신용결제수단으로서의 최종 보루가 되는것이 맞고 90년도 이후 라면 국가의 금보유량의 국가 신용도의 일익을 담당하는것을 보았을때 큰 문제가 없는것 같네요.
달러화 원화 위안화 유로화등 현존 모든 화폐의 공통점은 신용화폐(불환화폐)라는 것이죠. 중국이 지속적으로 달러화, 유로화와 같은 외환보유고 대비 금보유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는것도 신용화폐의 경우 외부 영향에 취약하기에 자국화폐(위안화)의 지급 신용도 보전(유지) 목적 이기도 하고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227톤 22억달러어치의 금을 국민이 모아서 부족한 외환보유고때문에 가치가 급락한 원화가치 보전 목적에 사용한 것을 보아도 금이라는 것이 실물화폐로서 자국 화폐 가치 급락등의 위기상황에서 긴급수단으로서 가치를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나 싶네요.
경제쪽에서 최후의 수단은 결국 실물자산이 아닌가 싶네요.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사태에서 대량의 천연자원으로 채무를 청산한것등을 보면 신용급락 상태에서 불태환 화폐의 가치란것은 종이에 인쇄된 숫자 이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쓰고 보니 뭔가 맨 처음 글적으신 분 이야기에서 멀리 온것 같네요 ㅎㅎ.
1줄 요약하면 금이 원화 달러화 유로화보다 신용도 면에서 안전하다. 인것 같습니다.
130조 가치의 유동성이 큰 종이쪼가리가 아니라 현물입니다. 충분히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라는 것이 꼭 국가의 모든 경제적 기능이 완전히 동결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국가'라는 틀을 가지고 있는 이상(더군다나 미국이라면 더더욱) 그러한 위기상황이 가능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미국이 엄청난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경제정책상의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최후의 보루로 비축해두었던 130조 상당의 금괴를 사용했다'가 저한테는 크게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군요.
제가 관련지식이 부족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나 적어도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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