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코쟁이
작품명 : 미 상
출판사 : 미 상
꽤 오래 전에 도서관에서 본 책이다. 작품명이 미상인 이유는 책이 너무 오래되서 표지가 너덜너덜한 것도 모잘라 반이나 찢어졌다. 그래서 제목을 모르겠다.
오히려 더 눈에 띄었다.
번역은 그다지 눈에 거슬리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내용이다. 문체가 딱딱한 것은 그렇다고 치자.
스토리가 너무 유치하다.
주인공이 하이스쿨에 다니는 고삐리이다. 갈색 머리에 적당히 주근깨나고 키도 작고 체격도 왜소하고 체력도 저질이다. 그런데 럭비부소속이란다.
아버지가 지역 유지이다. 그 아버지가 문제다. 전형적인 마초로서 젊었을적 유망한 럭비선수였단다. 그래서 아들의 의견을 묵살한채로 강압적으로 입부시킨다.
감독은 주인공을 싫어한다. 어거지로 받았기 때문이다.
능력없는 놈이 빽으로 들어왔으니 당연히 써클에서도 냉대를 받는다.
주인공 이넘도 전형적인 병찐이다. 그런 주제에 학교의 퀸카 치어리더 리더를 짝사랑하는데 자기를 괴롭히는 럭비부 주장이란 찐한 사이다.
암틈 대충 양키냄새 물씬 풍기는 내용이다.
타 지역 학교 팀이랑 예선시합 때문에 럭비부와 치어리더애들이 버스를 타고 가던 도중 갑자기 땅이 푹꺼진다. 이유 따위는 없다.
판타지 세계로 넘어왔는데
버스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때 스켈레톤에 습격을 받는다. 대부분 죽거나 포로로 잡혔고 럭비부 주장과 함꼐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덕 부원과 치어리더 리더를 포함해 세명 그리고 찌질이 주인공과 함께 도망을 간다.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스켈레톤에게 따라 잡히는 순간
노마법사가 나타나서 스켈레톤을 없애고
이들에게 대륙을 구하는 영웅이 되라하고...
주인공만 빼고 다 납득한데
'호오 흥미롭구먼' '와아 재밌겠는데' 이런 무뇌아들
지 친구들이 죽은지 한시간도 안됐다.
주인공은 막 울며불며 집으로 가고 싶다고 떼쓰다가 다구리한번 당하고...
노 마법사가 손가락 몇번 퉁기자...
이들의 모습이 바뀐다. 촬쟁이 전사 기사 용사 법사 같은 차림으로...
그리고 갑자기 강해진다.
역시 이유는 없다.
스켈레톤을 다 쓸어버린다. 그리고는 마초스럽게 껄껄거린다. 그리고 잡혀있는 친구들을 구한다고 또 깝죽거린다.
무슨 마왕의 성으로 가는데...
마침 마왕이 출타 중이었다.
오크랑 고블린 스켈레톤이 리자드맨들 득실거리고 중간 중간 데스나이트들이 와우에서 트롤들이 타고 다니는 공룡같은 거에 타면서 이들을 지휘한다.
럭비부 주장이 꼴통이다.
바이킹 같은 복장에 양날도끼를 무기로 썻는데 한마디 외치고 돌격한다.
"알렉스 핫도그보다 끔직하게 생긴 것들"
알렉스는 럭비부 주장 똘만이중에 한명이다. 흑인임.
그리고 막썬다. 럭비부와 치어리더들은 흡사 게임이라도 하듯 이 상황을 즐기고 마법사 차림의 주인공은 무서워서 도망간다.
여기서 화면이 바뀌어 마왕이 나오는데 출타한 이유가 여동생을 처단하기 위해서 나오는 거란다.
여동생도 마족의 핏줄이라 한가닥 한단다.
둘이 싸운다.
한참 힘겨루기 하다가 둘다 양패구상당한다. 그런데 역시 오빠인 마왕이 약간 기력이 남았는지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여동생을 죽일려고 천천히 다가선다.
주인공이 여기까지 도망치다가 돌뿌리에 걸려서 넘어지는데 지팡이가 땅바닥에 떨어졌는데 지팡이에 달린 붉은 루비에서 불덩이가 나오는데 재수없게도 개피 상태인 마왕의 등에 작렬하여 마왕이 기절한다.
자기를 구해줬다고 마왕 여동생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나중에는 짝사랑이 되는데...
찌질이 주인공이 치어리더 리더 좋아하는 걸 눈치채고, 질투심에 죽일려고 들려고 한다.
이방인들에게 빈집털이 당한 마왕도 열받아서 이들을 없앨려고 하는지라 남매가 이번에는 손을 잡는다.
그리고 또 3의 세력이 등장하는데... 리치킹이 봉인에서 풀려난다. 마왕이 여동생과 싸워서 힘이 약해져서 마력도 약해졌다. 그래서 예전에 봉인한 리치킹이 잠에서 깨어나고...
잃어버린 힘을 되찾기 위해... 이방인들을 잡아먹음으로서 힘을 되찾을려고 한다.
리치킹이 부활하니까는 스켈레톤들과 데스나이트가 배신한다. 열받은 마왕이 오크랑 리자드맨과 함꼐 배신자들과 싸우는 틈에 이방인들이 도망칠려고 한 찰라...
마왕 여동생이 공격한다.
이때 노마법사가 등장해서 마왕 여동생과 싸운다.
이방인들이 다시 도망친다.
이때 리치킹이 두 손이 땅에서 솟아나서 이방인중에 별로 비중없는 캐릭 세명 정도로 잡아먹는다.
잃어버린 힘을 되찾은 리치킹이 마왕에게 복수할려고 자리를 뜰려고 하는데... 갑자기 찌질한 주인공이 각성한다.
자기를 괴롭혔던 놈들이 잡아먹혔다고 분노하는 것은 전혀 이해가 안간다.
잡아먹힌 애들이 떨군 무기들 중 검을 쥐어든다. 한손에는 검을 한손에는 마법지팡이를 들고... 마검사가 된다. 이유는 없다.
리치킹과 주인공이 열라 싸운다.
이때 마왕이 배신자들을 다 죽이고... 헉헉 거리며 살아남은 부하 몇몇을 이끌고 현장에 도착한다.
리치킹의 생기있는 모습에 깜작 놀란 마왕. 도망갈지 말지 갈등하고 있는데...
주인공과 거의 비등하게 싸우는 리치킹의 모습을 보고 비열한 미소를 짓더니, 토사구팽을 노린다.
여기까지가 읽권 분량이다.
4권까지 있었는데 완결은 아닌듯 하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읽어보시기를...
진짜로 없던 애국심도 솟아오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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