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기본적으로 전작의 주인공인 김은동은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노트북의 권능으로 모든 것을 들여다보고 조작할 수 있었던 인물이죠. RPG 게임 식으로 말하자면, 레벨과 능력치는 낮은데 에디터를 사용해서 밸런스를 무시하는 캐릭이랄까... 본인 스스로의 능력은 어디까지나 평범하죠. 냉철? 전혀 아니었다고 봅니다만...;;
물론 전작의 주인공이 그냥 이번 작품의 주인공 하자는 대로 끌려가는 식으로 그려져서 매력이 반감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이 부분은 전작의 주인공을 뭔가 잘못 알고 계신 듯 하군요. 저는 사실 끌려가도 그러려니 하고 봅니다. 애초에 전작의 주인공은 평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요.
타이탄 슈트나 신인류 부분은 개연성을 확실하게 말아먹고 있죠. 근데 노트북의 권능이라면 어쩌면 과거회귀한 주인공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도 같고, 아니라도 주인공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면서 지켜보는 것일 수도 있겠죠. 사고 뒷수습을 여러차례 하는 걸로 보아서 감시가 있는 것은 확실한 듯 하고요.
거기다, 정 안되면 전작의 주인공도 회귀했다는 반전이 나올지도...;;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판단 유보입니다. 다만 꽤나 실망 중이긴 하죠.
초반 몇 권에서야 한국에서 진행되면서 대격변 전에 능력자들을 일찍 각성시켜서 그렇지 뒤로 가면 그런 생각은 별로 안 들더군요. 주인공 여친 여동생(...)과 동급의 외국인 능력자가 허무하게 죽어나가거나 괴물같은 인디언이나 템플기사단에 블랙 쓰론즈 본진을 보면 말이죠.
아까부터 말했지만 21th 테크노 르네상스에서 21st가 아니라 21th로 표기한건 소설 내용에서도 나옵니다. 그걸 읽지도 않고 작가가 무식하다느니 하는게 뭔가요? 까려면 제대로 알고 까던가 해야지. 참나.
그리고 21th가 21c나 21st가 아닌 이유는 별거 아닙니다.
간단히 말해서 소설에서 21th 테크노 르네상스라는건 회사이름인데, 이 회사 이름을 만들어준건 10살(읽은지 오래되서 나이는 기억이 안납니다. 어쨌든 초등생 이하)정도 된 고아입니다. 로고도 만들어줬었던것도 같은데 이건 잘 기억이 안나고요. 어쨌든 이 아이와 주인공의 사이가 각별해서 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겁니다.
작중에서도 기자들이 회사이름을 왜 21st가 아니라 21th로 지었냐고 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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