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예를 들어, 현대에서 I.Q 200 이 넘는 천재들의 사고방식, 가치관, 통찰력 등을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해 본다고 생각해 봅시다.
기껏해야 '암기력이 좋다'거나, '이해력 좋다' 정도의 피상적인 이해가 고작일 따름입니다. 그 인물들의 입체적인 구상은 개념조차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요.
반면에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자신보다 머리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 표현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래에서 위를 보기는 힘들어도 위에서 아래를 보는 건 그만큼 수월하니까요.
결국, 글로써 '이 인물은 머리가 좋다.'라고 설명해 놓는 거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설명에 어울리는 인물을 써 나가기 위해선 작가 스스로부터 머리가 아주 좋아야지만 가능한 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개념 있는 작가라면, 오히려 '머리가 아주 좋은' 인물들의 등장은 최대한 신중하게 고려합니다. 기껏 머리 좋다 소개해놓고 감당이 안 되면 결국 소설의 구멍이니까요.
천재가 일반인을 잘 이해할것이라는것은 오류가 좀 있습니다. 천재적인 수학자 폴 에어디쉬의 예를 보더라도 천재가 모든방면에 이해력과 통찰력이 있는것은 아닌듯 합니다. 종이 우유팩을 못따서 칼로 잘라서 드시는 분이죠. 천재라는것이 집중력과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분야가 아닌부분에 대해서는 백치라고 불러도 될만한 사람들도 꽤 있지요. 인간관계나 인간에 대한 이해는 오히려 영업하시는분들이 더 좋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천재에게도 팔아야되고 바보에게도 팔아야 되는 분들이니... 정보의 홍수속에 살다보면 작가가 꼭 천재가 아니라도 천재에 대한 묘사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산악인보다 작가가 쓰는 등정기가 더 실감날 수 있겠지요. 작가의 경험은 좀더 정제된 재료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지요.
흑월무님//작가라면 작가로서 자신의 글에 당연히 공을 들여서 써야하지 않을까요..
란제로스님//물론 그럴 수 있겠지만 그냥 막장쓰레기로 나오니까요.. 청렴한 장문인이나 그런 캐릭터는 거의 못본것 같네요. 전 이게 오히려 저희 나라의 일반인이 보는 정치인들이 비춰지는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선입견이 생기는거죠. 윗대가리들은 다 썪어빠졌겠지..라는 생각이 저희들 머리 속 깊숙이 있다고 할까요?
멸룡님//글쓰기가 쉬워진다고 노력을 안하면 그건 그냥 낙서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소설이 아니고 그냥 화장실 벽에 적히는 삼류야설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을까요..
하아암님//그런데 요즘엔 용은 멍청한 도마뱀 수준으로 신은 삼류 양아치의 개념 탑재 정도로 나오는 경우가 많죠..
원수님//책의 설정이 용은 멍청한 도마뱀, 신은 삼류 양아치, 정파의 장문인이 수전노, 일국의 왕만 멍청하다면 모를까 주인공과 가까운 나라의 왕이 아니면 다 바보 멍청이인데... 그걸 설정으로 넘겨주는게 올바를까요? 분명 수장이 되려면 인품과 능력 그 모든게 요구되는 자리일텐데 예를 들면 정파에서 눈은 쭉 찢어지고 혀는 길어서 비릿한 뱀 같은 인상을 풍기는 사람이 버젓이 장문인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죠. 하는 짓도 비열하고 말이죠....
정치인들 멍청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정말 대단한 이들이죠. 정치인과 만나 대화하면 어느새 그들이 주도하는대로 모든게 이루어집니다. 대단하죠. 멍청이라고 생각하는건 그들이 택한 일종의 처세술이기도 하고 기만책이기도 합니다.
국회의원들 죄다 한몫 단단히 챙겼는데 사람들은 그런 국회의원을 깔보고 멍청하다고 욕하고 싸울줄만 안다고 뒤에서 뭐라 하면서 그들이 실제로 어떤 이득을 취하는지는 관심이 없죠....;; 그들은 자신의 이득을 얻기 위해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그분야에선 도가 튼 천재들입니다.
Comment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