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50대 찌질한 부장도 찾아보면 우리 사회에 많습니다.
30대의 우유부단한 차장도 현실에서 찾아보면 얼마던지 있을수 있겠지요...
단지 그런 개념의 사람이 주인공이 되면 .. 바로 이렇게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울분이 폭발하는 결과가 올 수 있죠.
어찌보면 장르문학은 ...
지친 일상에서 좀 쉬며 휴식을 취하고 싶을때, 가상의 무대를 통해서 또다른 누군가를 통한 묘사속에서, 이 현실의 불협화음을 벗어나길 원하는데...
쉬고자 하는 휴식시간에 조차 누군가에게 휘둘리기만 하고 틀에 얽매여 있으면 .... 그건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 꼴이 되죠...
그래서 초반엔 어려움이 있어도 능히 그걸 극복하는 과정과 좀 더 호쾌하거나 현명하게 ... 또는 영악하게 헤쳐나가길 바라는데 .. 힘을 갖추고도 누군가에게 이용당하거나 하면...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요?
예를 들어 무림사계는 주인공 정말 불쌍하지만 그래도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면서 극복하는 모습이 리얼했고...
하수전설 같은 경우는 힘은 없어도 잔대가리로 우짜저짜 하면서 극복해가는 과정이 어려움을 극복하며 현대인에게 그래도 살아남았다는 희망을 전해주기에 호평을 받게 되는거겠죠...
주인공은 30대까지 사회의 단맛과 쓴맛을 다 보고 자랐습니다. 마지막에는 극히 비극적으로 모든 것을 잃고 좌절하던 중에 엄청난 힘을 얻게 되었지요. 주인공은 사회에 그다지 큰 미련이 없어 보이지만 살면서 겪어왔던 사회에 대한 본인의 본능적인 귀속력은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지요. 내가 거대한 힘을 얻었다고 마음대로 사람을 농락하고 하렘을 만들고 사회규범을 제멋대로 파괴하고 짓밟을 수 있을까요? 30년이 넘게 온갖 사회적 규범과 도덕, 규칙을 학습한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한다는 것은 사이코패스라는 거죠. 그리고 주인공이 얻은 힘은 지혜가 아니라 지식과 힘이죠. 꼬마가 성인의 체격과 힘을 가졌다고 성인처럼 생각할 수 없듯이, 주인공이 힘을 얻었다고 현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는 없다는 거죠.
주인공은 30대 기러기 아빠에 믿었던 딸과 아내에게 배신을 당하면서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작가님은 정말 리얼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사회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결혼 후 가정을 생각해봤던 사람이라면 아니 굳이 이런 것까지 아니어도 대부분 독자에게 충분히 공감을 갔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후아유 1권에 열광했던 이유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주인공인 설정과 다른 현대판타지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리즘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권 4권에 들어와서는 1권에서 보였던 30대의 색을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30대에 맞는 성격, 우유부단한 성격 그게 문제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처음과 (1권)과 3,4권에서 보이는 행동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입니다.
지금 감상문을 쓰신 분이 생각하는 30대에 맞는 성격이 우직하고 조폭한테 얻어터져도 참을수있는 그런사람인가요?
1권에서는 가족들한테 버림받고 몸빼고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처량한 주인공이었는데 권수가 더해갈수록 처해진 환경도 다르고 힘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성격이 변해야되는데 한결같아야 말이 된다는사람들 대체 뭔가요. 이혼당하면 1권처럼 인생전체를 전부 우울하고 폐쇄적인성격으로 변해야말이되는건가? 현대물중에 기업 안세우고 돈도 없으면서 남들 도우면서 포장마차하는 주인공은 후아유 밖에 없을겁니다. 이정도면 이능힘을 지닌 주인공치고 아주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후아유가 논란이 많군요...아마도 국정원에 너무 쉽게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컨설턴트라지만 결국 조직에 속하게 되면서 슈퍼맨같은 히어로가 월급받는 샐러리맨이 된것같아 실망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네요. 저는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가진 힘이 대단한건 사실이지만 그가 과연 악인이라도 사람을 죽였다면 그때부터 정당방위 개념이 약한 우리나라에서는 범죄자가 됩니다. 무협과 환타지에서는 힘센게 최고지만 현실에서 범법자가 된다면 그 힘이 어느 정도 통용되고 과연 어디로 도피라도 할 수 있을까요. 그는 힘센 개인일뿐이고 법치국가 사회에서는 잠재적인 범법자입니다. 크라노스라는 조직도 강대국을 등에 업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KEF라는 초법권적인 조직에 속함으로써 주인공이 면죄부를 얻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아마도 작가분이 개인을 서포트할 부분으로 국정원에 속하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후아유는 재미있습니다.
충분히 볼만하더라고요.
사실 제가 점점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장르 문학이 퇴보하고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 수준의 소설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주인공의 성격에 갭이 존재에도 불구하고... 조진행님 소설에서 볼수 있는 그 특유의 훈훈한 인간관계라고나 할까? 그런걸 볼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조진행님 소설 주인공들은 거의 다 도가적인 성격의 주인공들이 많습니다.
물 흐르듯 잔잔하게 이리저리 흔들리고, 상처 받으면서도 결국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그런 주인공말이지요.
아저씨처럼 강렬한 그런 주인공을 원하셨다면 후아유는 그리 추천할 만한 소설이 아닐겁니다.
전 이미 조진행님에 대한 기대를 접었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조진행님은 대작 또는 명작을 쓸 수 없다고 말입니다.
좋은 작품이 나오는 여러가지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작가자신입니다. 작가 그 스스로가 무형문화재가
돼야 합니다. 작가의 인생경험과 특유의 통찰력과 개성,
폭넓은 사고능력... 너무도 많은 것을 요구하죠.
기존 조진행님 작품의 주인공을 보면 갈수록 퇴보 일색입니다.
우유부단하고 찌질한 게 도가적 특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언제쯤 인정하실런지...
항상 2권까지는 기대하게 만들면서 가면 갈수록 "이건 아니자나"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패턴...
작가님의 기존 스타일과 달라서 그런가요.. 후아유에 대한 이야기가 많네요..
저는 조진행작가님을 반박하는 주된 이유 주인공의 '유우부단,찌질'함에 대해서 공감을 잘 못하겠네요.. 저는 그 유우부단과 찌질을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 고찰로 보거든요. 그러나 작가님을 비평할때 가장 많이 쓰이는 소재라서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그런데 열이 뻗쳐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습니다.
코끼리손님과 같은 비평은 절대 옳지 않다고 확실할수 있습니다.
"대작 또는 명작을 쓸 수 없다고 말입니다. " 라고 쓰신것은 심한 비평을 넘어 글을 적는 사람에게 정말 큰 회의감을 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근거도 공감못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 쓰신분 맘에도 동감합니다....
고속승진한 30대 대기업 총무과(?)장,,,,
우유부단한 성격으로는 어렵겠죠.
리더십도 있고 치밀함도 있고, 추진력도 있어야겠죠.
상환판단력도 빨라야되고(위 아래 여기저기 눈치봐야죠)
학생운동....
우유부단하고 주위사람 말에 잘 넘어가는 사람 ...
학생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 하기 쉽지 않죠.
항상 주위에 형사 등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위를 살피는 게 습관이 되기도 하고....
이런 배경을 초반에 깔아놓으셨는데,,,
뒤에 가서는 사회생활 초년병같은 느낌이 드는 모습이
좀 보이더라구요...
뭐 그래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국정원 이야기는 아마 그쪽하고 연결이 되어야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어서 그렇게 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하면서 보고 있고요....
하도 뭐라 하는 분들이 많아 읽어봤는데 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어떻게 그런 경험을 하고 그렇게 할수 있느냐 하시는데 오히려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더더욱 저렇게 될수도 있는 일이니깐요 거기다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는데.그리고 과거의 삶에 대해 주인공의 생각은 그저 주위에 맞추어서 살아갔다는 식(저만 그렇게 이해한 것일수도)의 내용도 나오고요 어수룩한것이라면 과거의 주인공과 현재의 주인공의 환경은 다릅니다 다르니 어수룩한면을 보일수 있습니다. 군대에 가보면 사회생활을 오래 하고 늦게 온사람이라고 해서 전부 군생활 잘하고 하지는 않습니다. 이등병때는 일 잘 못하고 하기도 하고 주인공은 그 힘을 가지고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지냈던 것이 아니니만큼 그 정도는 허용범위 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댓글을 읽어보니 글의 수준이 문제라기 보단 캐릭터가 자기 맘에 안든다가 많은데요. 그건 글의 수준 문제가 아니라 자기 취향의 문제겠죠 .
논리만 따져서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이 설명되는 건 아니니까요.
군림천하도 강해지기전에 굴욕의 시간이 6권이나 됩니다. 제 생각엔 그 토대가 있어서 지금의 진산월의 먼치킨적인 강함이 자연스럽게 또 만족스럽게 느껴진다고 보거든요.
후아유에서 권선징악적인 면모를 보여주려면 적의 악함과 주인공의 응징에 대한 이유가 있어야 하니 그 토대를 쌓아 가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정원에서 깬다는 분이 많은 데 크라노시안들하고 싸우려면 정보가 필요한데 정보를 얻고 공조를 하려면 당연히 국가적인 정보조직이 필요하니 국정원은 당연히 나와야겠죠. 흥신소랑 공조해서 싸울수는 없는 거 아닐까요? 현재 사회에 개방이나 하오문이 있는 것도 아니고
30대 어쩌구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애초에 대기업에 입사해 리더 역활까지 했던 사람인데
성격이 저렇다는건 이해할수가 없다는거죠
아 다 좋아요
힘얻고 성격바뀐거 까진 좋은데
사람다 보는 앞에서 마술이라고 속이고 마법쇼..
정도껏해야 믿는거지 노인정이였던가 그런 열악한곳에서
아무 장비없이 불공만들고 폭포만든다면
누구나 그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심지어 싸울때마다 마법 난발..
조폭들 때릴땐 그렇게 냉혹하면서
스나이핑 당해놓고 하는짓이 법으로 보자..
초딩도 안걸릴 국정원과의 대화에서
바로 나 마법익혔소
차라리 판타지나 무협으로 배경으로 하시는게 훨씬 낫죠
현대를 배경으로, 현대인을 주인공으로 삼아놓고
무슨 이런 진행이냐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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