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럴경우엔 그럴만한 이유가 나와야겠죠.
조실부모하고나서 스승에게 모든걸 배웠는데 정반대의 성격이 나온다는게 가능할까요. 빛나는 검이 절박하지 않더라도 기사도를 중요시하는 원인이 나와야하는데 그게 없습니다. 스승이 훌륭한 기사가 되라고 말한것도 아니고.
그리고 남의 속임수에 안넘아가고 현명하게 판단하는건 비열한것이랑 거리가 멀죠. 예를들어 1권에서 클로버영지엿나. 강제로 징집당해놓곤 갑옷준다고 감동받는건 비열하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거 같네요. 눈치를 보는데 도통하고 사람과의 거래에 능숙하다면 절대 보여줄 모습이 아니엇죠.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고지식한 면은 나름 이해가 가던데요~
스승이 무엇보다 매일 정신 및 소양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걸로 나왔었고, 사람의 속내를 잘 본다는 것이 꼭 약삭빠른 행동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느거니까요~
가급적 정당한, 부끄럼 없는 길로 가고자 하는 주인공의 의지는
한가지 목적 달성을 위해 비열함도 서슴치 않는 주인공들이 판치는 현재 양판 분위기 속에서는
나름 신선한 느낌이라 생각드네요~
그리고 주인공의 성취도 급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고,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점도, 괜찮은 점수를 줄만하다고 생각든답니다.
전 간만에 기대작으로 생각하며 읽고 있답니다.
진보냐 퇴보냐를 떠나서 지금까지의 글과는 다른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강남칠괴가 스승이었지만 곽정은 답답할 정도의 군자였죠. 조금씩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스승의 가르침보다 본인의 원래 성격이 훨씬 더 비중이 큰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곽정이 서독의 제자였더라도 서독의 비위에 거슬려 일찍 죽었으면 죽었지 구양공자 같은 인물이 되지는 않았겠죠.
다만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제법 보인다는 점은 사실인 듯. 작가가 글을 빨리 쓰거나 하면서 못보는 점은 편집자가 잡아주고 그런 시너지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작가 본인이 더 신경써야겠지만요 일차적으로.
세쯔님// 그래서 전 곽정보다는 양과를 더 좋아합니다. 강남칠괴와 곽정은 별로 안좋아해요....특히 강남칠괴는 고지식한데다 자기만의 협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라서 정이 안갑니다.
김용님의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주연 뿐 아니라 조연까지 모두 캐릭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좋아하든 싫어하든 캐릭이 정말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있죠........
양과, 소용녀, 동사서독인가, 칠괴, 곽정 등의 영웅문 인물뿐 아니라 다른 소설 녹정기, 그리고 -_- 자잘한 단편소설들 속에 있는 인물에 대해 감탄사가 절로 나오죠...
이번 블레이드 헌터에 대해선 대여점에서 빌리는 값어치는 합니다.
뒤에 나오더라도 분명 빌려볼테지만 좀더 재밌으면 하는 아쉬움에 미련이 계속 남네요.
사는 책이라곤 먹고사는데 관련된거 빼고는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책들은 용두사미격이 많아서 책을 사면 손해본다고 느끼고 있어서 대여점에서 대여만 하는 형편입니다.
주말이면 도서관에 자주 다닙니다만 거기에 있는 무협 판타지 소설도 뒤적거려보지만 전권 대출한적이 없네요.
무료 책도 안보는데 책을 살때는 정말 신중하게 사죠.
무협 판타지 소설은 정말 임팩트가 없으면 안삽니다. 마지막으로 샀던 책이 무적자네요.
제 기준으로 대여점에서 빌릴 값어치가 있다는 소리는 학점으로 치면 비플러스 정도겠네요.
초반부터 주인공이 눈치는 빨라도 딱히 약삭빠르거나 자기이익을 챙기기 보다는 주변을 생각하고 착실한 타입으로 표현되었기에 그다지 위화감은 없었습니다. 첫살인사건이나 기사단에 붙잡힌 부분에서는 주인공의 눈치가 딱히 통할 여지가 별로 없었고요.
오히려 험난한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갈 길을 지키는 주인공이 괜찮아 보이던데요. 그리고 스승에게 배운것은 기사로서 행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이지 아직 스승이 겪고 살아가면서 타협한 많은 경험들을 배우기 전에 사별했기에 그 기본적인것에 높은 가치를 두는것 또한 어색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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