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원래는 아래쪽 글에 더 집중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저도 그런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그 벨런스는 저로써는 도통 알수 없는 부분이군요.
일단 리메이크 하셨다는 건 알았습니다. 비평요청도 두번째인 글이고요.
아마도 애착이 많이 가시는 듯 합니다.
아마 아실 겁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계속 읽어야 하나 여기서 접어야 하나를 끊임없이 생각했습니다.
우선 리메이크의 결과인지 설정을 풀어내시는 건 자연스럽다고 보여지네요.
단지 독자를 몰입시키기 보다는 설정을 풀어 나가고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경우 어쩔수 없이 낮설고 답답한 분위기가 생겨납니다.
작가가 나한테 읽으면서 즐기라는 건지 읽으면서 참으라는 건지 알 수가 없어지죠.
어쩌면 말씀하셨던 우울한 분위기가 영향을 끼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낮선 분위기 역시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낮선 분위기를 해결하는 제가 아는 방법은 그냥 작품의 시작점과 독자가 친근하게 여길 만한 지점을 일치시키면 됩니다. 거기서 부터 질끈질끈 밟듯이 작품을 써나가면 따로 독자에게 설정을 풀어줄 필요도 없어지겠죠.
첨언하자면 제가 말씀드린 해결방식은 아랫글이나 윗글이나 그냥 옵션을 한가지 제시했을 뿐입니다.
혹시 또 수정하실 의향이라면 작품의 방향성이 확고해지실 때 까지 신중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리메이크 하실 때 마다 자신감이 조금씩 깎여 나가실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글은 아마 못 쓰시겠죠.
리메이크는 작가의 직업병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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