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문장은 좋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있군요.
주인공이 홍길동 후손과 이제 막 현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꼴통 시간강사 군요.
그리고 국가나 국회의원 대학교수 등등이 등장하는 군요.
그런데 주인공들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의 비율이 너무 높군요.
감으로는 1:1 수준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씬에 스포 수준에 복선을 과다하게 배정하셨습니다. 또한 언제 한국정부와의 본격적인 갈등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는데 그 전까지는 정부 이야기 국회의원 이야기는 의미가 없죠.
2부 초반부도 필요성은 일부 인정합니다. 홍길동 후손이 서울로 오게 된 이유가 필요하겠죠.
딱 거기까지만 하시고 후닥 율도국으로 보내면 어떨가요?
글이 늘어진다고 하죠.
독자한테 독자가 보고싶어하는 걸 바로바로 보여주지 않을 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500화 짜리 천화 짜리 글도 독자가 보고 싶어하는 장면으로 바로바로 넘어가 주면 늘어진다는 이야기 안 듣습니다.
물론 독자가 보고 싶어하는 내용으로만 채울 수는 없어요. 글을 글답게 하려면 필요한 부분도 있겠죠. 하지만 독자가 보고 싶어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최소한으로 줄이셔야 합니다.
주인공 둘이 율도국으로 넘어가는 게 전개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도입부가 무려 한권 반이군요.
글이 늘어지고 늘어져서 세계일주할 지경입니다.
32화 소제목이 '은희, 드디어 율도국을 향해' 더군요.
드디어라는 말을 쓰신 걸 보니 스스로도 아셨어요.
아시면서 왜 그러셨습니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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