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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의신 그 씁쓸한 뒷맛

작성자
Lv.89 쿤쿤쿤
작성
16.06.28 17:05
조회
2,046

제목 : 마술의신

작가 : 전남규

출판사 : 문피아


최근화까지 전부 돈 주고 사서 읽은 독자로서 안타까워서 비평을 가장한 피드백 남겨봅니다.

첫 액트를 준비하고 그다음 공연까지도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주인공 형대욱은 마술 쏟아내는 기계가 되었어요.

처음 한 액트에 밤을 지새우며 몇달 간 연습하던 주인공은 온데간데 없이

이제 주인공은 마술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별 연습 없이도 

뚝딱뚝딱 새로운 마법을 선보이죠.

(이탈리아 토리노 컨벤션에 참가하러 이탈리아까지 가서 같이 잠깐 본 마에스트로가 인상깊다고 마에스트로 액트를 만들어서 그걸로 대회를 참가하고 대상을 받는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이탈리아 컨벤션에 가면서 무슨 액트를할지 고민도 없었고 내정해둔 액트도 없었다는 소리죠. 

제가 설사 틀렸다 한들 점점 준비기간이 짧아지는건 부정 못 하실 겁니다.

이번에는 일주일 만에 매직캐슬용하고 어떤 아이를 위한 마술 2개를 새로 만든다는군요

제가 정확히 알고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매니퓰레이션, 도브액트, 스트릿매직 등은 전혀 준비하는 것이 다르지 않나요?

그러니까 제가 느끼는 바로는

전생에 준비하던 카트라이더를 새로운 빌드를 짜서 대회 우승

그담에 서든어택을 몇달 준비해서 국제대회 우승

그다음에 한달 쯤 페이커한테 교습받고 롤챔스 우승

그다음에는 일주일 안에 피파랑 오버와치 연습해서 프로팀 들어가기


그렇습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있는 마술 보고 그대로 옮겨오시니...)마술에 형대욱 만의 것이라고 느껴지는 오리지날리티 또한 찾기 힘듭니다.

어떤 마술 하면 형대욱이다!

라고 하면... 어떤 마술이 떠오르시나요?

전 안 떠오릅니다.

다음에는 꼭 더더더 성장하는 작가님이 되시길!

건필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22 흠칫
    작성일
    16.06.28 17:26
    No. 1

    저는 언젠가 부터 ㅇㅇ의 신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아예 읽지 않습니다.

    몇달 전 어떤분이 뭐뭐의 신이라는 연재 소설을 찾아보니 100여 개가 나왔고 ㅇㅇ신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소설까지 합쳐서 200개였습니다.

    전부다 비슷한 진행이라서 읽지 않기로 했었습니다.
    소재와 전문성에 따라서 재미가 있는 소설도 있었지만 항상 중반을 넘어서면서 용두사미가 되었습니다.

    애초에 그 방면에서 신과 같은 존재가 된다는 설정의 한계가 있는듯 했습니다.

    개인취향이지만 신과 같은 주인공 보단 실수도 하고 실수를 통해서 배우는 주인공이 마음에 듭니다.
    글쓴분 께서 말씀 하셨듯이 재능이 신과 같아서 큰 어려움 없이 모든걸 얻는 것도 싫었습니다.
    대가나 장인만 되어도 사회에서 엄청난 인정을 받는데 신이라니 제목에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님의 심정을 몇번 답습하다가 읽지 않았는데, 님의 마음이 그대로 이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쿤쿤쿤
    작성일
    16.06.28 18:02
    No. 2

    그래도 초반엔 굉장히 좋았었거든요 ㅎㅎ
    마술이란 소재도 신선했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흠칫
    작성일
    16.06.28 18:19
    No. 3

    재미가 있을 수록 중반 넘어가면서 지지부진해서 더 가슴이 아파지는 유형이 대부분이라 아예 보지 않기로 했었죠.
    님 글을 보고 많이 보고 싶지만 보지 않을 예정 입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드씨드
    작성일
    16.06.29 00:56
    No. 4

    작가님의 마술사랑으로 여러 액트를 보여주시는데 너무 몰입하신듯 합니다. 사실 우리가 보고싶은건 '이야기' 이기 때문에 각종 액트의 묘사는 '이야기' 사이에 멋지게 들어가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백문이불여일견 인데, 세상에 없는 액트가 아닌이상 작가님이 모티브를 따온 액트는 유툽으로 감상하는게 더 좋더군요. 실제로 이 작품덕에 각종 영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성장물로 시작한 작품이 소개물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성장물은 다 성장하고 나면 그 이후 이야기는 에필로그로 다뤄지는게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쿤쿤쿤
    작성일
    16.06.29 02:15
    No. 5

    예 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제는 스토리는 없어지고 액트의 묘사 뿐인 것 같아요.
    물론 그액트들은 다 어디서 따 오신거구요. 안타까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친중페미
    작성일
    16.06.29 20:32
    No. 6

    일일연재를 하시는 만큼 작가님이 자료조사하고 소설 구상하시면서 글을 쓰시는데 초반을 벗어나면 시간과 아이디어 여러가지 현실의 압박이 있을거라고 예상되었었습니다.
    작가님들이 전문가물을 도전하시는데 솔직히 그 작가님이 글을 쓰는것 말고 어떠한 경험을 하셨길레 그런 전문가물에 뛰어들어서 일일연재로 100화 200화를 쓰실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일일연재로 이만큼 쓸려면 새로운 마법에대한 조사와 함께 연재하시기도 벅차실 겁니다.
    쿤쿤쿤님 말씀대로 매일 글을 올려야만하는 기계가 되어가는거지요.

    저는 이게 우료장르문화에 한계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일일연재. 하루마다 글을 어떻게 독창적으로 씁니까??
    다들 일상생활은 가능하신지??
    다들 글을 되돌아보면서 연구는 제대로 하고 글을 쓰시는지.
    독자들은 무조건 일일연재가 좋다고 달려들고. 그러면서 글의 퀄리티는 높아지길 원하고.

    마술의 신도 차라리 최소한 격일연재로 색다른 전개방식 등등 연구하시고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소소행
    작성일
    16.07.06 15:45
    No. 7

    저도 마술의 신 보다가 중도하차한 독자입니다. 계기는 그 걸그룹 콘서트 때 이벤트 성 마술쇼 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경솔하고 주인공을 그동안 신뢰하고 응원했던 마술선배(개인적으로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를 어떻게 보면 배신하는 꼴이 되어버렸거든요. 앞에 전개와는 전혀 맞지 않는 주인공 모습에 괴리감을 느껴서 하차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전까지는 참 좋았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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