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일단 잘 쓰십니다.
단지 직언 한 마디 드리자면
가벼운게 작가님이 가진 매력이기도 합니다만, 글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어요.
아마 작가님의 컨셉이기도 할 것 같은데
저는 '댐'이라는 단어를 보고 빵 터졌습니다.
아! 이렇게도 가볍게 쓸 수 있구나.
일단 글이 가벼우면 많은 사람이 읽어 줍니다.
무거우면 잘 안 읽어요.
가볍게 쓸 수 있다는 건 확실히 능력입니다.
단지 글에 가치가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어요.
글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일단 읽는 순위가 뒤로 밀립니다.
독자가 바쁘거나 졸리면 작가님 글은 굳이 안 읽겠죠.
유료연재는 뭐 잘 모르겠지만,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군요.
가끔 독자 댓글 중에 이런 댓글을 볼 수 있습니다.
'날로 먹으려고 하네'
꽤 잘 쓰신다고 생각되는 작가님들이 종종 듣는 소리죠.
가치가 한없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결론적으로 가볍기만 한 걸로는 안 됩니다.
가장 좋은 건 가벼울 때 가볍고 무거울 때 무거워야 하겠죠.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벼울수록 좋은 게 맞다고 생각해요.
또한 주인공의 방향성이 불명확하다는 건 큰 단점이겠죠.
아마 일반적인 판타지 플롯에 따르면 전생(현실)에 사건들이 현생(판타지)에 방향성을 결정할 거니다.
그런데 뭐 그 부분 대강 넘기셨으니
사건 하나 만들어서 주인공이 뭘 해보겠다고 독자들한테 선언 하는 것도 좋고
'댐'이라는 단어를 공용어로 쓰는 중세 조선 비스무례한 나라의 상황을 명확하게 밝히시고 거기에 따라서 주인공이 할 행동의 범위를 지정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미성년자 아니시죠?
야왕 성귀남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읽으면서 빵빵 터질 수 있습니다.
그런 글을 목표로 해 보시면 어떨까요?
유료전환에 쫓아가는 독자 수가 전체 독자 수의 4분의 1정도 되더군요.
뭐 아실겁니다.
제가 잘 나서 지적질 하는 거 아닙니다.
그럼 오지랍이 넓어서?
그건 맞아요.
니 말 믿고 리메이크 해서 글 망친다면 책임질래?
안 집니다.
그건 작가님 책임입니다.(먼산)
니가 하는 말이 맞기는 맞아?
맞는거 잊고 틀리는 거 있겠죠.
그 판단에 대해서도 온전히 작가님 책입입니다.
비평 죽이죠?
잔뜩 씹어놓고 책임지는 건 하나도 없네요.
그럼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