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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이 작품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전개 자체가 궁금증을 유발하고 명료하게 해결은 안 해주신 채, 질질 끌다가 모호하게 넘겨 버립니다. 그것도 비중이 매우 높은 이야기를 그런식으로 처리하면 독자들이 정말 싫어 합니다.
더해서 사실적인 묘사와 절제된 문장이 문제점의 상승효과를 일으킵니다.
글 자체가 매우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비평요청란에 올라오는 작품에서 흔하게 보이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경우의 수가 워낙 다양해서 왜 이렇다 딱 잘라서 말할 수는 없어요.
자가님이 자기 이야기를 써내려가시는데 어떤 장애가 있었던 걸 수도 있고 독자한테 전하려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체계화하지 못한 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독자들이 싫어하는 전개라는 걸 작가님이 인지하지 못 하셨을 수도 있어요. 혹은 다른 유명 작품에 구조를 잘못 따 오신 걸 수도있습니다.
이 원인과 결과에 대해 한 번쯤 숙고하실 필요가 있으십니다.
원인이 특정되고 해결방법이 확실해야 리메이크를 하든, 재연재를 하든, 끊어 버리시든 결정을 내리실 수 있을 겁니다.
아마 제가 감히 작가님 문학적 수준에 대해 비평할 수 있는 주제는 안 될 겁니다. 단지 작가님과 독자 사이에 거리가 매우 멀다는 건 지적할 수 있을 겁니다.
또 같은 맥락으로 독자와의 소통이 원할하다고 생각할 수 없는 작가님이 비공개로 작품을 쌓아두시는 것 역시 칭찬은 못 하겠습니다.
공개는 안 했으니 일단 작가님 마음은 편하시겠지만, 발전과는 거리가 먼 선택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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