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좋은 액션씬. 색다른 세상의 재미.를 빼고는
300화 넘게 똑같은 글의 구조 똑같은 소설의 진행방식 똑같은 사람들의 심리방식 똑같은 전개.
작가님에게 민폐가 될 수도 있지만 정말 매번 정확하게 만들어낸 공장의 생산과정에서 이번엔 무슨 재료를 넣어볼가만 생각하고 그대로 틀에 찍어서 만들어내는것 같습니다.
그 제품의 구성이나 용도 또는 이름은 매번 똑같고 계속 재료만 바뀌는?
매일 1일 연재에다가 300화이상 꾸준히 쓰시는게 힘든건 알지만
이제는 어떠한 생각으로 글을 쓰시는지 제일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그냥 관성적으로 그냥 그냥 꾸준히 쓰는걸 목표로 새로운 소재만을 찾으며 글을 쓰시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매번 가지는 소설이네요.
방대한 세계관이나 섬세한 심리묘사면에서는 확실히 좋은 글이죠. 문제는 글쓴이 지적대로 읽다보면 지친다는 것. 조이다가 풀어주고 일상적인 내용. 개그. 로맨스. 감동 등이 잘 얼버무려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이 갈등, 통수, 개고생, 비장의 무기로 승리만 반복되니 지칠수 밖에요.
그리고 표현력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주인공이 피식한수라고 불릴만큼 매사에 피식 거리고. 피식은 비웃는다는 건데 비웃는다는게 얼마나 정서가 매마른 겁니까? 그리고 상대는 이를 악물었다는 표현으로 도배되어 있구요. 즉 주인공은 피식거리고 (남을 우습게 보고 비웃음), 상대는 무시당해서 열받아 이를 악물고의 반복입니다.
참고로 2부가면 상황이 더 나빠집니다. 진행속도가 극악이라서 지루함까지 더해져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