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수광
작품명 : 블랙 마리아
출판사 : 누벨바그
밤을 꼬박 새워 읽었다!!
IMF로 한국을 붕괴시키려는 국제 투기자본의 음모를 분쇄하라!
한국의 IMF는 프리메이슨과 같은 비밀조직이
국제투기자본과 결탁한 결과물이라는 가설 아래
한국 대기업들의 사활을 건 생존 투쟁.은행 합병.
전세계 최대 구리 제련공장을 빼앗으려는 다국적기업의 횡포.
그리고 사나이들의 거침없는 야망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IMF이후 10년을 이 소설처럼 적나라하게 파헤친 소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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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책 뒤편 소개글입니다. 비평란의 글은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도 많이 보시기 때문에 내용 미리니름은 최대한 피하는 쪽으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이 글을 완독한 다음 든 첫 생각은 '과연 상류사회란 고급창녀가 판치는곳인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소설을 페이지 수로 나눴을때 과장을 조금 보태서 5페이지만에 한번씩 그런 장면이 나오더군요.
19세 미만 구독불가 딱지가 붙었다지만 보는 내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더군요.
이어서 바로 든 생각은 '뒤표지의 글과 맞는 내용은 없는데?'였습니다. 자세하게 작성하고싶지만 그러면 미리니름을 하게되니 딱 한가지만 예로들자면 첫줄 '국제 투기자본의 음모를 분쇄하라!'에서 분쇄 라는 단어가 잘못됬습니다.'음모에 편승하라 그래서 돈을벌어라'가 옳지 않나 싶더군요. 그 이유는 주연격인 이상희 라는 인물이 있지도 않던 애국심이 갑자기 생겨났다가 결국 국제투기조직의 간부가 되거든요. 저항하는 내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뒤표지 내용의 전부가 이런식입니다.
새번째로 지적하고 비평하고 싶은점은 오탈자입니다. 누벨바그는 발해출판사의 일반소설 브랜드라고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는데요.
그렇다면 조금더 신경썼어야 하지않나 싶습니다.
저 자신이 맞춤법 및 띄어쓰기에 자신이 없기때문에 이런 점을 지적한다는 것은 우습지만, 주애란이라는 인물이 이상희로 표기되는것 정도는 지적하고 싶습니다. 교정작업에서 읽어만봤다면 발견하기 어렵지않은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잘못 표기된 부분에는 이상희라는 인물이 등장하지않고 주애란이라는 인물만 등장하거든요.
네번째로는 이야기의 전개부분입니다. 장면전환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의 전환이 너무 많고 급작스럽더군요. 한권에 너무많은 인물의 이야기를 담으려고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야기의 결론이 나지않고 다음장면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A의 이야기를 하다가 B로 바뀌면서 A는 서술이 없다가 갑자기 A가 등장하면서 B는 한줄정도 서술되는 존재가 되더니 그 이후에는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조연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이런 장면이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또 그 다음장면에서는 거의 필연적으로 다른 여성 및 새로운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후에 과거회상씬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인물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좋은데 이 구조가 반복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작가가 소설의 주제를 잡아놓고 흑막까지 세워놓았는데 흑막의 꼭두각시가 주인공, 그리고 내용은 끌려다니는 한국사람들 그런데 그게끝!'이 전체적인 내용이 되겠군요. 해결? 분쇄? 그런거 없습니다. 반복이지만 저의 이 평가가 어디를 봐서 뒤편 소개글과 일치하는지 소설을 읽은 저조차 의문입니다.
소설이니만큼 과장이 있었겠지만 이 글에서 서술된 사회가 상류사회라면 저는 '상류사회란 돈많은 창부.창녀들이 판치는곳이구나'라고 단언을 할수있으며 저에게 상류사회란 곳에 들어갈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그냥 평범한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 (아 이건 비평이아니라 감상인가요?)
약간 횡설수설한 감이 없지않습니다만, 저는 갓 19세가 됬기때문에 IMF라는 주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이런 평가를 내린것일수도 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싶군요.
지금까지 이 허접한 비평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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