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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20

  • 작성자
    Lv.50 독행로
    작성일
    10.11.14 16:57
    No. 1

    반대 한표는 왜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조목 조목 잘 짚어 주셨는데..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0.11.14 17:20
    No. 2

    줄줄 늘어지는 문체도 그렇고, 게다가 폴라이트 도미닉 그 자신이 화자에 초점자 역할까지 겸하는 상태에서 이래저래 설명이 많으니 더 그렇습니다. 사실, 사람이 생각을 그렇게 하진 않거든요? 물론 독자들을 위해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과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람에 비교할라치면, 아무렇게나 살이 찐 모습입니다.
    갈랑님껜 죄송하지만, 저는 그런 지리한 설명이 나올라치면 아예 스크롤을 죽 내려버립니다. 제게 중요한 건 사건의 경과가 아니라, 사건의 선후거든요. 그 사이에 징검다리 역할을 할 최소한의 단서만 있다면, 자세한 사항은 제 상상력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으니까요.
    이런 기법에 능하신 분이 바로 한백림님이신데요, 우리는 흔히 그 분의 글을 보고 '빨려든다'라는 평을 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완급조절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력적인 몸매의 글을 구성하신 때문이죠. 예를 들어보자면, 전투 장면에서.

    무작정 도망만을 친다.
    이제는 싫다.
    어디까지일지 모를 도주는 이제 사양이다. 그저 도망치고 도망치며 마음을 졸일 바에는, 맞서 싸우고 쓰러뜨려 자유롭게 내 길을 가련다.
    텅!
    청풍의 발이 땅을 박차며 강한 진각 소리를 울렸다.
    금강호보의 오른발이 철탑처럼 몸을 세우고, 허리를 돌려 검을 뽑는 유연함에 산중 백호의 역동적인 힘이 실렸다.
    ‘금강탄.’
    치리리링! 퀴유융!
    왼손으로 잡은 검집, 오른손에 뻗어나가는 백광(白光)이다. 숨결이 느껴질 듯 가까이 따라오던 선두 무인의 얼굴에 크나큰 놀라움이 깃들었다.
    촤아악!
    간발의 차이다. 가슴 어림부터 어깨까지 펄럭이던 홍색 상의가 경력의 여파에 휩쓸려 너덜너덜 찢겨 나갔다.
    텅!!

    우선 갈랑님과 이블드래곤님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덕분에 다시금 화산질풍검을 펼쳐 보았습니다. 예문 찾는답시고 푹 빠져서는, 그만 시간 가는 줄을 몰랐네요. 아무튼,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위는 화산질풍검의 일부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세한 설명은 없습니다. 문장도 굉장히 짧고요. 이는 청풍이 화자의 역할을 겸하고 있지 않기 때문(다만 이 부분에서는 화자가 청풍과 굉장히 가깝습니다. 즉 폴라이트테일즈의 일반적 형태와 가장 닮았달까요.)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설명에 군더더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금강탄, 이름은 나오지만 대체 어떻게 펼치는 것인지 저희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만약 갈랑님이라면 여기서 또 설명을 시작하셨을 테지만, (잘 됐다, 일이 어렵게 돼긴 했지만 마침 이 스킬을 쓰기에 참으로 적당한 상황이니. 이것은 얼마 전에 어떤 엔피시에게 얼마를 주고, 혹은 어떤 퀘스트를 깨고 배운 것으로, 얼마나 효율적일지 참으로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이렇게 쓰라고 했었지? 어디... 으아니 챠, 이게 어째서 저 세번째 고블린을 맞춘 거야? 난 분명 두 번째 고블린을 노렸는데?! 젠장 뭐가 잘못된 거지? 어째서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거야!!! 등등등) 한백림님의 글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설명이 없죠.
    하지만 독자들은 금강탄이 뭔지, 어떤 모습일지 대략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느려야 할 때, 우리는 금강탄의 원리부터 그 펼치고 거두는 모습까지 수 번을 반복해서 봐왔으니까요. 청풍의 수련 장면을 통해서요. 그래서, 정작 중요한 전투 장면 땐 '금강탄!'만 해줘도, 아, 이건 누가 언제 어떻게 가르쳐줬고, 어떤 때 쓰면 좋고, 어떻게 쓰고, 어떤 형태로 펼쳐지고, 또 거둬지는지를 머릿 속에 하나의 이미지로써 떠올리게 되는 거죠. 뭐, 반복학습을 통한 조건반사랄까요.

    그렇다면, 갈랑님보다 한백림님이 기법면에서 뛰어나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답해드리겠습니다. 각자의 스타일의 문제일 뿐이죠. 같은 이유로 만약 이 글을 보시고, 갈랑님께서 갑자기 대오각성하셔서 "나 오늘부터 한백림 스타일로 글을 전부 고치겠서!!!"라고 결심하신다면, 절대 뜯어 말리겠습니다.
    비록 갈랑님의 글은 비만이지만, 오히려 그 푸근함이 매력이기도 합니다. 데스나이트만큼이나 버그베어가 인기가 많은 이유가, 단순히 경험치 셔틀이기 때문만은 아니듯이요. 게다가 급격한 다이어트는 반드시 요요 현상을 동반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기본틀은 유지하시되, 다만 필요에 의한 벤치마킹 정도라면 적당할 듯 합니다. 이야기가 급할 필요가 있는 곳에서는, 조금 자제하는 식으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EvilDrag..
    작성일
    10.11.14 19:39
    No. 3

    내가 비평을 하는게 아니라 해랑님이 비평하시네요. 내가 말하고 싶었던걸 딱 말해주셨어요. 히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안평자
    작성일
    10.11.14 20:45
    No. 4

    지나가다가... 한백림 님 팬이 많아서 좀 두렵긴 한데요 자세한 설명 없이 초식명 외치고 하는 간결한 전투묘사는 어떤 독자에게는 전투상황이 그려지지않아서 잘 와닿지 않기도 합니다.
    혹은 주인공은 움직이는데 다른 인물들은 멈춰있기도 하구요.
    뭐, 별로 의미 없는 넋두리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지나가기
    작성일
    10.11.14 22:35
    No. 5

    저는 보통의, 그러니까 한백림님 스타일의 문체에선 스크롤을 쭉 내려버립니다. 그리고 결과만 봅니다. 누가 누굴 죽였다. 혹 이겼다. 살렸다.
    제가 즐겁게 읽는 건 결투 장면에서의 긴장감이나 화려함, 혹 짜릿함 같은 게 아니니까요.

    다만 갈랑님의 글을 읽을 때엔 전투씬을 넘기지 않는 편입니다. 문체가 유려하다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늘어지는 감이 없다고도 말 못 해요. 그래도 읽을 수가 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지극히 관찰자의 입장에 서 있을 수가 있어서일까요.

    모를 일이지요. 그냥 그 나름의 매력이 있을 뿐. 솔직히 전투씬이 없이 그냥 현실을 탐험하는 스타일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도 간간히 미지의 조우가 있으면 나름의 긴장감이 있으니까요.

    작가가 꾸며놓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그 속에서 살아숨쉬는 생명체들의 모습을 읽어내는, 그런 매력으로 봅니다. 초식명이나 스킬, 전투 자체는 제게는 별로 크게 와닿지 않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난너부리
    작성일
    10.11.14 23:59
    No. 6

    제가 생각 하기에는 취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적하신 바와같이 약간 군더더기가 있는 편이지만 이런 아기자기한 점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도리어 장점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듭니다
    한백림무림서 중 무당과 화산편은 즐겨이 보았지만 그런 스타일에 지금은 질려 안 읽고 있지만 폴라이트테일즈는 꾸준히 챙겨 보는 저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일반적인 기승전결의 긴장감있는 글 형식이 아니라서 대여점에 나오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황소]
    작성일
    10.11.15 00:49
    No. 7

    온라인 게임이 아닌 패키지 게임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목표의식이 없습니다.
    초반에는 인기가 있었지만 너무 매니악적인 게임이라 인기가 사그려져서 너무큰 맵의 스케일에 비해 유저가 없다보니, 패키지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는 점. 엘더스크롤4와 비슷하지만 엘더스크롤4는 패키지 게임이기 때문에 언제든 그만 둘 수 있지만 폴라이트테일즈는 서비스 종료가 되지 않는 한 그만 둘 수 없다는 점. 주인공이 그만 둔다면 게임을 끝낼 수 있겠지만 게임을 끝냄과 동시에 글도 디 앤드.
    시작 프롤로그 부분을 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정말 인기가 없어서 서비스 종료하고 월드 통합을 했지만 언어의 장벽인 영어로만 게임이 실행되더군요.
    그런데 문제점은 프롤로그 부분에서 주인공이 언어의 장벽을 넘지 못해 게임을 거의 포기한 수준에 이른다고 하는데... 목표성의 상실이죠.
    시작부분에서부터 글의 목표가 사라지므로 인해 끝을 알고서 읽는 밋밋함이 자리해서 쉽게 읽혀지지 않는 문제점이 생긴다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저정도 발전된 사회에서 통역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 조금 말이 안되죠.
    주인공은 학교 선생입니다. 하지만 게임에 빠져있어서 선생 일이 끝나면 바로 게임으로 고고씽.
    사회생활은 그냥 대충 하는 듯한 느낌인데, 게임에서도 그냥 대충하는 느낌.
    그저 취미생활 수준이지만 게임 접속률을 보자면 취미생활보다는 도가 지나칠 수준.
    그런데 행동은 대충대충. 모든 게 대충대충.
    그로인한 치열함이 없습니다.
    스포츠 만화를 보자면 이기기 위한 치열함과 피땀 흐르는 노력. 그리고 좌절 등이 내포되어 있어 사람의 마음을 들끓게 합니다.
    하지만 폴라이트테일즈에서는 목표의식이 없다보니, 그저 잔잔이 흐르는 냇가의 냇물의 고요함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지루함이 계속됩니다.
    목표의식이 없어 뚜럿한 사람의 욕망을 자극할만한 게 없기 때문에 슬렁슬렁 글을 넘기게 됩니다.
    연애에도 그저 흘러가는 대로 냅두기 때문에 되는지 마는지 살아가게 되는 삶.
    꿈을 잃은 요즘의 20~30대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참으로 아쉬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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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11.15 09:21
    No. 8

    게임일 뿐인데 인생을 던지듯 하는 것을 보면 그것 또한 괴리감이 느껴지더군요. 오히려 설렁설렁 하는 것이 정상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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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7 나니아
    작성일
    10.11.15 20:56
    No. 9

    전개도 느리고 혼자 게임하는 이야기만 나오니까 재미없어요. 혼자서 게임할 거면 패키지 게임하지 왜 온라인 게임을 하나요? 폴라이트 테일즈 초반부터 선작하고 즐겨 보고 있지만 전개 느리고 주인공이 동료나 친구를 사귀지 않는 거에 지쳐서 요즘 묵혀두는 중입니다. 작가님께 몇 번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비축분이 많아서 수정도 못 하실 것 같고 또 그 비축분 분량에서도 혼자, 재미없게, 목표도 없이 그저 게임을 즐기기만 한다면 선삭하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좋은 비평글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나니아
    작성일
    10.11.15 20:59
    No. 10

    그리고 부정님의 의견에 대한 제 의견인데요.
    일단 처음 게임을 접했을 때와 게임에 한참 매료되어 있을 때는 인생까지는 아니어도 여가시간 전부를 바쳐서 몰두하게 되지 않나요? 나중에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지고 컨텐츠도 경험해보고 하면 질리거나 지쳐서 설렁설렁하게 되긴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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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간간다다간
    작성일
    10.11.16 09:42
    No. 11

    뭔가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폴라이트테일즈는 모험 그 자체가 목표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기위해 모험을 하는게 아니라 모험 그 자체가 목표입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모험 탐험기 그게 폴라이트테일즈인데 작품 자체를 잘못 이해 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군요. 그리고 갈랑님의 글에 설명조가 많다는 건 저도 동의하지만, 이 글은 기본적으로 사건에 대한 과정이 결과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떄문에 그에 대한 설명 비중이 높다고 무작정 아니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간간다다간
    작성일
    10.11.16 09:51
    No. 12

    글이 루즈하다고 느끼는 건 주인공의 모험을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기 떄문입니다. 너무 어드밴쳐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이깽
    작성일
    10.11.16 16:34
    No. 13

    루즈한부분이 있지만 그점이 폴라이트 테일즈의 매력중 하나라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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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가글님
    작성일
    10.11.16 17:36
    No. 14

    이분의 소설은 게임으로 치면 울티마 온라인 같은거죠.
    요즘의 게임.즉 퀘스트 나오고 파티 나오고 경험치 나오고
    보스 레이드 나오고 하는식에 익숙한 일반적인 독자라면 조금 루즈한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즉 호불오가 많이 갈릴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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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EvilDrag..
    작성일
    10.11.16 18:20
    No. 15

    음.. 가글님 말씀 보고 울티마 기행문이 떠오르네요. 게임 기행문, 그것도 울티마 기행문이면 가글님이 말씀하시는 바랑 비슷하리라 생각되는데, 그런 여럿 기행문은 적어도 갈랑님의 소설만큼 루즈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맞춤법 안습이라던지, 유치함이 폭발한다던지 그런게 있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탈퇴계정]
    작성일
    10.11.17 20:33
    No. 16

    음, 저는 오히려 루즈한 부분이 마음에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언도
    작성일
    10.11.18 14:59
    No. 17

    왠지 빠져들었었던 발더스게이트시리즈가 생각나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통 D&D 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루즈하다는 느낌보다 여유롭다는 느낌입니다. 점점 자극적인 소설들만 보다가 이글을 보니까 저도 굉장히 여유롭게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필요 이상으로 설명이 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스크롤을 내려버리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작가분께서 소신대로 계속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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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0.11.20 03:52
    No. 18

    마음 급할 땐 스크롤 내리곤 해서 좀 찔리는데요... 저도 발더스게이트 시리즈 생각하면서 봅니다. 이런 종류의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타공인 먼치킨 캐릭터를 키워서 슥슥 썰면서 진행하는 방법이 하나고, 파티를 꽉꽉 채워서 세세한 부분까지 관리해가면서 하는 방법이지요. 앞의 방법을 쓰면 말도 안 되게 쉽지만.. 뒤의 방법이 훨씬 재미있고,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진행은 몇 배로 더디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주교주
    작성일
    10.11.22 12:29
    No. 19

    저는 한백림 작가의 글은 읽다가 그만두었지만 폴라이트 테일즈는 계속 읽습니다. 소소한 재미가 있거든요. 사건의 선후만 있을 바에야 목차만 읽어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장르 소설의 줄거리야 판에 박힌듯 똑같고 그 사건의 경과만이 다를 뿐인데.. 게다가 예시를 든 예문을 보면 3인칭과 1인칭이 혼동된 것은 화산질풍검 같은데요.

    어디까지일지 모를 도주는 이제 사양이다. 그저 도망치고 도망치며 마음을 졸일 바에는, 맞서 싸우고 쓰러뜨려 자유롭게 내 길을 가련다.

    청풍으로 서술되던 3인칭 시점이 언제부터 1인칭으로 변해서 청풍의 마음을 묘사하는 건지 참.. 화자가 청풍과 가까운게 아니라 청풍 그자체 입니다. 3인칭인 화자가 청풍의 생각을 여과없이 그대로 투영하다니 글에 몰입감을 주기위해서 한 것이라고 이해는 하지만 틀린겁니다. 거리를 두려면 '' 작은 따옴표를 쓰거나 혹은 라고 청풍은 마음먹었다라고 써주는게 3인칭에 적합한 표현이죠. 그렇다고해서 화산질풍검이 3인칭 주인공 시점인 소설도 아니잖습니까? 게다가 폴라이트야 어차피 1인칭 시점이었고 화자를 겸하는 것은 당연하죠. 1인칭 소설에서 화자가 과묵하면 그 소설은 그야말로 묘사부족 설명부족이 되어버립니다. 폴라이트가 그런걸 염려해서인지 더욱 상황을 설명하는 경향은 약간 있지만 이게 당연하다고 보는데요...3인칭 소설과 1인칭 소설의 차이를 혼동한게 아닌지.. 폴라이트에서 주인공의 시점을 벗어나는 묘사는 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돈문제에 관한 것도 몇번이 글중에서 언급된것 같은데요? 금 1골드는 현실세계얼 얼마정도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는 문구를 3-4번 정도 본것 같은데 글쓰신 분은 스크롤 내린다고 그런 것은 스킵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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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3 流寧
    작성일
    10.12.03 22:10
    No. 20

    갈량님의 폴라이트 테일즈에서 제일 상단, 공지란을 열어보면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한다'라는 말이 있지않나요?
    요즘 나오는 게임소설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무슨 게임에서 뭘 이룬다든지, 사활이 걸려있다든지, 돈을 번다든지 하는 게임에다 동기부여를 해서 게임이 아니면 죽음을! 과 같은 상태이지요. 물론 처음부터 간단히 시간때우기용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나, 게임의 형식 자체가 레이드라든지 던전을 탐사한다든지해서 말 그대로 끌어들여 유저가 하는게아닌, 유저가 하도록 만드는 반면, 이 게임은 유저가 직접 하는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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