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소소한 재미나 한곳에서 노는건 역시 상관없습니다.문제는 그 이야기의 속도나 내용면이겠죠.
비평란에서도 제가 진유청에 대한 글을 올렸었고 거기에 대해 땅을먹자님이 다른 의견을 제시해주셨습니다.땅을먹자님의 말씀 역시 [3,4권은 1,2권에 비해 소소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논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확실히 맞는 말씀입니다.1,2권에 비해 좀더 주위이야기를 세세히 풀어놓는 모습이었으니까요.
문제는 그 정도입니다.아무리 생각해도 책을 읽는 사람은 주인공과 주인공 주변 인물들이 우연히 학관 어디에서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데 왜 하늘이 푸르고 구름이 노니는걸 주인공이 왜 얘기하는지 이해하기 힘들거라 생각합니다.그러니까 소소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푸는건 좋지만 그것들의 중심에는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니,이건 어떻게 보면 글을 쓰는 방식에서 이런 부분이 맞지 않는다고 할수도 있겠네요.1,2권에서도 자주 진유청의 1인칭 시점과도 같은 글 묘사,진행이 많았죠.하지만 그건 나름 스무스하게 진행되는 그 진행과 맞춰서 정말 재밌게 이야기가 풀어나가진것 같았습니다.하지만 3,4권에서 세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이런 이야기 진행이 양날의 검이 된게 아닌가 합니다.
세세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되서 진행이 루즈해지는데 거기에 1인칭 시점과도 같은 묘사,진행이 붙으면서 어떤 한 동작에도 최소 1,2페이지가 달라붙기 시작한거죠.단순히 대화를 나누고 지나가는 거에 페이지가 4,5페이지가 달라붙게 되니 읽는데 불편함이 생길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대화 자체는 그리 중요한게 아닌데 하늘이 푸르고 숲도 푸르다는 등의 진유청의 1인칭 진행이 계속 붙으니까 세세한 이야기가 아닌 말 그대로 루즈루즈해지는 모습이 나오는게 아닐까요?
어쨌든 1,2권의 그 임팩트를 찾아볼수 없는 3,4권이었습니다.내용의 허점은 둘째치고라도 이야기가 3,4권을 통틀어 얼만큼 진행됐는지를 보기만 하더라도 실망스럽죠.소소한 이야기 역시 어째서 학관에서 그런 소소한 이야기를 했는지 아쉽네요.만약 집에서 주인공 중심과 주인공의형이나 아버지 같은 주변인물들과 섞여서 이런 소소한 이야기가 나왔어도 이렇게 3권 평이 안좋고 4권도 호불호 갈릴 정도로 되지는 않았을것 같은데요.
참 아쉽습니다.비평란에 글쓰면서 진유청 이제 더 이상 못보겠다 했는데 그래도 막상 5권 나오면 전 다시 빌릴것 같네요.어찌됐건 저찌됐건 가장 말 많았던 학관을 벗어났으니 다시 1,2권의 그 전개가 살아날수도 있구요.어찌됐건 5권에선 1,2권에서 보여주셨던 그 재밌는 이야기풀이가 다시 살아나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장된 떡밥으로 순진한 독자들을 낚지 마라? 재밌게 읽은사람들은 순진한 독자들을 낚는 낚시꾼인가요?
자기가 재미없으면 다른사람들도 다 재미없을것이다. 그러므로 재미있다는 사람은 순진한 독자를 낚는 낚시꾼이다 라는 건가요?
무언가 대단한 연역적 오류를 하고 계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사람의 취향은 다 다른겁니다. 자기가 재미있다고 또 자기가 재미없다고 다른사람들도 다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닙니다. 다른사람이 재미있다고 해서 읽었는데 아 나랑 안맞잖아 아 이거 낚였네, 이작품 재미없다라고 단정짓지 마십시오. 나는 재미없었지만 다른사람은 재미있게 읽었나보다 라고 받아들이는게 좋다고 봅니다
예로 저는 사이킥위저드 마검전생은 별 감흥없이 읽었습니다. 실로 취향에 맞지 않았지요 하지만 엄청 재미있게 보신분들 많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위 작품들을 폄하하지는 않습니다 아 나는 안맞나보다라고 느낄 뿐이죠
자신이 재미없으면 다 재미없게 본게 아닙니다 자신이 불만인 부분이 다른사람에게 다 불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점이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안맞으면 안볼뿐입니다.
재미없으면 보지 말라고 하는게 왜 반론할 가치도 없는 말이죠? 제 요점을 잘 모르시는 군요. 모두가 재미없다고 하는 양판소 같은 글의 수준이 이 작품인가요?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학관내용도 재미있게 본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 비평을 하는건 좋지만 "이 글이 증판하는걸 보고 우리장르소설계에 절망했습니다." " 3,4권 읽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라는 식의 심한 댓글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런소리 하는 사람은 "보기싫음은 보지 말아라" 재미있게 본 사람 많습니다. 적절한 비판적 감상을 하지 말랬습니까? 비판적인 자기 생각을 쓰는것은 좋으나 어느정도 인지도 있는 작품에 대한 비판을 쓸때 극단적 표현으로 몇줄 쓰고 나가버리는 사람에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뿐입니다. 너 그거 보기 싫으면 보지마 그렇게 쓰레기로 매도하면 재미있게 보는 사람과 열심히 쓴 작가는 뭐가되냐!!
무판비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다만 3,4권에 실망해 좀 자극적인 글을 쓴다고 보기 싫으면 보지 마라 라고 하는것 역시 잘못된 행동같습니다.
그분들도 진유청을 좋아해서 신간이 나온대로 진유청을 빌려서 보거나 사서 보신 분들이잖아요.
좋아한하고 기대한만큼 그 기대치에 턱없이 부족해지면 실망하고 화도 나는 법이죠.다만 여기계신 분들 중 몇몇 분들은 그런 실망감과 속상함을 좀 과하게 표현하신 분들이 계신거고 그분들의 그런 태도는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 싫으면 읽지 마라 역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4권 기대한 사람들은 뭐가 되느냐!!라고 반문한다면 계속 소소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이런것쯤은 감수해야 한다.또 나름 재미가 있지 않느냐로 계속 말할순 없잖아요.무판비님처럼 그런 소소한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고 4권을 나쁘게 여기지 않았던 분들이 계시고 3,4권의 그 지지부진한 전개에 크게 실망한 분들도 계신거구요.결국 호불호가 갈리고 취향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그런 개인의 취향이 극명하게 드러나느곳이 감상란이고 비평란이지요.
저 같은 경우는 4권에서 학관을 벗어나 새로운 전개로 가득찬 진유청!이라는 감상글을 보고 4권을 보고 진짜 크게 실망한 케이스구요.노독물님 역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론은 자극적인 댓글들은 감정싸움이 되버릴 수 있다는겁니다.조금만 표현 완화하셔도 좋은 게시물,게시글들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소한 이야기에 재미를 찾는것과 복선있고, 임펙트 있어야 재미를 느끼는것은 취향차이라는것을 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런것은 글의 문제라기 보다는 다른 취향으로 글이 전개 된거 뿐이라고 봅니다.
저도 소소한것보다는 임펙트 있는게 좋지만, 세상에는 소소한것을 좋아하는사람들도 있으니 그런쪽으로 적었다고 문제라는것은 오류가 아닐까요?
저같은 경우는 반지의 제왕 같은 대작도 지루해서 책으로는 제대로 못보았습니다.
소소한 정도의 차이에 재미를 느끼는 것은 어디까지나 취향에 따라서 천차 만별입니다. 많고 적고는 개인차이지요.. 절대적 기준은 아닙니다.
글의 구성이나 흐름이 그렇게 이상하면 그부분을 말씀하시면됩니다. 저는 3,4권의 문제점으로 소소한것들을 많이 다룬다 전개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나쁘다. 이런말로 비평하분들에게 그건 취향차이라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티타임님. 절대기준이 아니고,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는 취향차이에 대한 문제로 소설을 나쁘다고 비평하는 거는 오류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것은 단순히 먼치킨이라서 별로다라고 하는거와 마찬가지지요. 취향차이로 달라질수 있는걸로 말하는데는 감상란이고, 좀 더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곳이 비평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글 본문은 대부분 동의합니다. 여기에 댓글을 쓴것은 티타임님이 굳이 저의 말을 거론면서 다시 밑에 글에서 하던말을 꺼집어 내시길래 글을 적은 것입니다. 이글은 전개속도 부분에서 요즘 독자들에게 어필하기 힘들다고 했지. 그게 마냥 나쁘다고 하지는 않았으니깐요. 이런글이 객관적인글이지요. 마냥 나쁘다고 하는거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주인공의 목적 어쩌구하는 감상의견은 좀 아니죠. 귀환한 주인공의 목적은 묻어가는 인생입니다.그런데 주변의 상황이 주인공을 피곤하게 하면서 그런 상황들을 주인공이 헤쳐가는데 주인공의 의도와는 다르게 자꾸 꼬이면서 전면에 나서게 된다는 상황의 재미가 이 작품의 포인트죠. 그런 면에서는 1-2권의 여러 에피소드에 치이는 주인공의 행보가 재미있었던 거죠. 그런데 독자들이 비뢰도에 3도화상을 입고 주화입마를 당한 학관테크를 타는 기세를 3권에서 보여주니 급격히 독자들이 손을 놨던거죠.개연성 자체도 좀 부족했죠. 주인공의 인생철학은 묻어가기 인생에 수동적인 삶의 자세인데 갑자기 능동적으로 집을 나가 학관에 가고 능동적으로 가출을 합니다. 여기서 부터 뭔가 에피소드 가져다 붙이기의 냄새가 나고 일관성이 가출을 했다고 봅니다. 학관에 가는 에피소드의 동기를 주인공 굴리기식의 상황동기를 부여했다면 좀더 일관성이 있었으리라 봅니다.가출의 동기도 능동이 아니라 수동적인 동기부여를 하면서 그 속에서 편하고 싶은데 자꾸 개고생하는 꼬인 인생을 걷는 주인공의 상황이 더 재미가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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