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당연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것을 가능한 배제해야한다 생각됩니다.
비평
사물의 미추(美醜)·선악·장단(長短) 등을 들추어내어 그 가치를 판단하는 일. 예컨대, 문예비평은 시나 소설의 좋고나쁨을 판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네이버 사전 중 발췌
'이러이런한 부분이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이러저러했다.' 이런 식은 문제가 없다 생각되지만 '이런 이러한 부분이 취향에 맞지 않았다.'이 경우에는 자신의 주관이 적극적으로 개입되어 반발을 산다 생각됩니다.
객관적으로 써도 결국 주관적이겠지만 가능한 노력함으로 자신에게 맞지 않은 것이 더 잘 전달될거라 생각되네요.
적안왕/네 그렇지요^^본인만 쓰고 보는 비평란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문피아 비평란에 비평쓰시는 분 치고 아무도 공감못할 이유를 대시는 분은 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그런 글만 피해간건진 모르겠지만....여하튼 동조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근거가 어느정도는 객관적인 부분을 담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럼에도 다수의 감상과 달라 가끔 몰매맞는 분들을 보면 좀 씁쓸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소 주관적인 느낌의 비평글을 보더라도 당장 비난하기보다 조금더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튼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찬성이긴 하지만 좀 생각을 해봐야 할것같습니다.
사실 어떤 글이 맘에 안들어서 비평란에 올리려고 한다면 어느정도 논리적이거나 객관적인 면을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감상에 다른 사람도 동의할수 있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재미없다'라고 하는건 엄청 몰상식한 짓이고, '사실이 이러이러해서 재미가 없을수밖에 없다. 아마 당신들도 동의할걸?'하는 식의 형식을 갖출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그냥 '내 취향에 안맞는다. 고로 엄청 재미없다.' 고 여기에 글을 올린다면 재미있게 읽는 사람들은 어떤 반응일까요.
'내 취향엔 잘 맞는데? 니가 이상한거임.' '바보' '별 듣보잡이..' 하는 댓글이 올라오는게 당연하죠.
재미가 없어서 남글 까는 글을 올리려고 생각을 했으면 자기글 때문에 까이는것도 감수해야죠.
안까이려면 왜 재미가 없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다른 사람한테도 설득력을 가지고 반박할수 없는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까야한다고 봅니다.
예컨대 오타, 시점이 혼란함,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행동이 개연성이 없다 등등...
제생각은 다릅니다.사람각자의 취향입니다..그건 개인적인 취향이지 모두가 공용으로 쓰는곳에 비평으로써는 적당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왜냐면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고 사감이 들어갈수있기 때문이죠.님글또한 왜 그런 취향이란 댓글이 올라올정도의 비평글이 어떤지 설명은 없군요..언론의 자유를 누리려면 그만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맘은 있어야겠지만 요즘 시대가 그런가요?자기생각과 틀려지면 오히려 더 깔아뭉갤려는 습성을 보이는 시대지요.재미있다 아니다 정도의 글은 충분히 남길만한 글이지만 되지도 않는 이유들먹거리며 또 그책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비평란에 글을 남긴다는것은 문제이지요..감상란보단 비평란에 글을 올리려면 좀더 신중해야된다고 봅니다.
대체로 욕을 먹는 작품과 욕을 먹는 비평에는 유사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개연성, 즉 왜 그런지, 무엇이 그런지, 어째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ㅇㅇ작품이 싫은데 먼치킨이라서 싫다."라는 말로 끝나고 어떤 부분이 먼치킨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먼치킨'이 무슨뜻인지도 모르는 경우죠.
이런 경우에는 그 작품이든, 작품에 대한 비평이든 그게 적절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경우, 마르샤님도 언급하신 "취향"의 문제가 들어갈 경우 이야기가 꽤 복잡해집니다. 취향이 문제일 경우는 정확히 이유를 설명해주고 근거를 들어 보여도, 취향이 다른 사람에겐 그게 이유와 근거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취향을 근본으로 한 비평이야말로 비교적 객관적인 기준, 즉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할만한 기준을 인정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아이러니 한 이야기고, 정말 지키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비평란에서는 언제까지나 계속 무의미한 논쟁이 끝없이 생멸해가는 거죠.
으아니..댓글이 밀려서 하나하나 리리플을 쓰진 못하겠네요 여튼 그럼 뭉뚱그려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주관적인 견해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 말자는 말은 아닙니다.
상식이하로 '아 그냥 내가 읽긴 재미없던데 뭐 그렇다고.'
수준의 비평은 비평이 아니고 그런 글은 지적을 받는 게 당연하지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어느정도는 요건을 갖춘 글에서 말입니다.
지금 비평란은 객관적인 것을 과하게 요구하는 경향이 있는 듯 싶네요. 물론 객관적인 근거는 좋습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니까요. 가능하면 객관적으로 쓰는 편이 좋다는 말에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객관적으로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제가 바라본 비평란에선 비평중 주관적인 의견이 들어가 있으면 반감을 사게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비평에 대해서 누구나 납득할 객관적인 것만을 근거로 대어야만 한다면 그것은 곧 옳다 그르다로 획정하는 것이 아닐까요? 보편타당한 근거만 대라, 그것은 곧 절대다수가 공감할 근거를 대라는 뜻이고 그렇다면 그건 즉 근사적으로 '옳은' 사실을 내놓으란 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까요. 그럼 거기에 반론을 다는 사람들은 '틀린' 사람이 되고 뭐 그런 것이죠.
그리고 인터넷의 성격이란 게 그렇습니다. 명확한 주재자도 없고 결국은 네티즌들이서 인터넷 사회를 이끌어나갈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면 꼭 '쪽수'면 다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더란 말입니다. 비평란에서도 그런 일을 가끔 볼 수 있지 않나요. 비평글이 공감은 살 수 있는 글이긴 한데 그 공감하는 사람들이 소수고 반대하는 사람이 다수라면 곧잘 비평한 사람이 바보취급받고, 또 반대로 다수가 졸작으로 여기는 책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다간 문학적 감각이 없는 멍청이로 취급받는다던가 말이에요. 저는 이게 맞고 틀리고로 이분법 하려는 경향때문에 빚어진 일이 아닌가, 그리고 그 경향은 주관적인 관점을 인정하지 않는 여론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면, 여러사람 마음 상하고 그런 일이 좀 덜 생기리라 기대하고 있는 것이구요. 제가 너무 이상론을 떠드는 것일까요? 흠....
음! 여튼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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