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혔던 부분을 풀어나갈 아이디어가 떠올라
젓가락 내려놓고
메모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니…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잘쓰고싶어서인지
까먹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인지
요새 자다가도 일어나 메모하고 그럽니다.
두려움이 더 큰지,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큰지
분간이 안갑니다.
잘 쓰고 싶어서 두려워진건지
형편없는 글을 쓸까봐 두려워져서 잘 쓰고 싶어진건지...
아마 잘 쓰고 싶어서 두려워진 것 같긴 한데
후자도 나중에 조금 생긴 것 같네요.
제가 원래 헤비한 게임애호가라
구입하는 게임도 꽤 되고
즐기는 게임은 더 많고
심지어 특정게임은 국가대표선발전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었고, 준비도 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으로 국가대표 되는 게 제 로망중 하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였습니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제 취미와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글쓰기가 적대적 M&A 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게임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상을 보냈는데
어제 출판기념회 참석으로 휴재공지 했더니
마음이 홀가분해져 간만에 게임을 했습니다.
따져보니 무려 5일만에 한거더군요.
제 인생에 5일동안 게임하지 않았던 적이 있나 반추해보고 있습니다.
폰이나 태블릿 또는 휴대용게임기기(PSP나 NDS)
를 가지고 가지 않은 몇몇 여행을 제외하고는 없네요.
(폰만 가지고 가도 여행중에 폰으로 게임했습니다-_-)
심지어 폰 태블릿 휴대용게임기기 가지고 가지 않은 여행에서도
오락실 보이면 들어가서 격투게임으로
애꿎은 초딩들을 울상짓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100원으로 37Win(3700원) 한 것이 제 개인기록입니다.
38번째에 져서 멈춘게 아니라
아무도 잇지를 않아서 제가 끝판왕깨서 멈춘겁니다.
가장 번화가 중심에 있는 오락실이어서
사람이 바글바글했고
당시 가장 핫한 사무라이 쇼다운 4여서
사람들이 계속 잇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앉아있는 의자반경 1m 반경 반원형으로 사람들이 몰려
제 플레이를 2시간에 걸쳐 구경했던적이 있습니다.
(3판 2선승제라 한사람이기는데 3분쯤 걸립니다.)
즉, 손이 닿는 곳에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기가 있었을 때
5일동안 게임안한 건, 제가 게임을 시작한 4살이후로 처음입니다.
하하~!
제가 덕력이 제법 깊습니다.
덧글 : 뭐, 하나에 빠지면 파고들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명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파고들기중에 5일간 게임안한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일상이 아니므로 무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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