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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 전선비
작성
15.04.17 08:53
조회
609

KakaoTalk_20150416_154714387.jpg

사각 사각 슥-

빗소리가 들리는 나른한 오후, 상념의 미로에서 지도를 작성중이던 나를 깨우는 목소리가 들렸다.

"오빠."

"응?"

"그 아름다운 손으로 글씨를 그따위로 쓰는건 손에게 미안한 일일까? 세종대왕님께 미안한 일일까?"

"뭐, 임마 알아 볼 수만 있으면 됐지. 그래서 싫으냐?"

"그럴리가!? 지렁이 그만 그리고 어서 쓸대라곤 머리 빗어줄 때 말곤 없는 그 손으로 쓰담 쓰담이나 해줘."

"토닥 토닥은?"

"좋아."

"주물 주물은?"

"죽을래?"

"아 깐깐하시네요~ 거참~"

잠시 말장난을 하며 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녀는 행복한 고양이 마냥 머리를 맡기고 지긋이 눈을 감았다.

그 표정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나도 모르게 입을 맞춰본다.


***


사진 직찍.(내손, 내팬, 내글씨ㅋ)


Comment ' 12

  • 작성자
    Lv.21 Alfine
    작성일
    15.04.17 09:05

    ^^;;;;;;;;;;;;; 미...미안합니다....글이 어렵습니다. 무슨 말인지.....저는 이해를 못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전선비
    작성일
    15.04.17 12:10

    푸하하ㅋㅋㅋ 아.. 이래서 내 글엔 로맨스가 없어요... 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04.17 10:14

    저도 쓰담쓰담 좋아합니다. 머리 쓰담쓰담...그렇지만 지렁이 기어다니는 글씨도 나름 괘, 괜찮을 걸요? 천재는 악필이랬어요! ㅡ버럭
    큐ㅠ

    이렇게 흑나비는 악필 인증을 하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전선비
    작성일
    15.04.17 12:11

    살면서 2번 정도 느낀 감정...... '와! 나 좀 천잰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탈퇴계정]
    작성일
    15.04.17 10:50

    와. 손글씨로 작품 쓰시는 군요..
    왠지 낭만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이예요..^^
    저는 컴을 접한 이후부터 손 글씨를 잘 안써서..

    음.. 손의 용도가 다양하군요..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전선비
    작성일
    15.04.17 12:12

    손이 가장 가치 있을 때는 술 잔을 들때죠 -_-b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04.17 14:56

    말없이 엄지를 척!!!! ^-^b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Alfine
    작성일
    15.04.18 04:05
  • 작성자
    Lv.5 탈곡기
    작성일
    15.04.17 11:56

    알콩달콩한 커플이군용^^ 저는 소설의 내용을 옮기신 줄 알았어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전선비
    작성일
    15.04.17 12:13

    잠시 상상해보고 '아... 앙대...' 하고 끝. 못쓰겠어요 어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줄라이키스
    작성일
    15.04.17 14:24

    저도 손글씨로 글쓰는 것 너무 좋아합니다. 글씨를 못 쓴다는 것이 함정... 진선비님의 글에는 쓰담쓰담에서 사랑이 느껴지져요~~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전선비
    작성일
    15.04.17 14:29

    글씨를 어디가서 쓰기 부끄러울 정도라 ㅎ 남에게 잘 안보여주게 되요... 내 글씨는 1급 비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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