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Nell..
작성
14.04.16 18:08
조회
2,598

안녕하세요, 작가에 대해 꿈을 가진 글쟁이입니다.

지금 절망에 빠져있는데 마땅히 고민을 나눌 곳이 없어, 작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혹시 제 고민이 한담 게시판에 누가 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가정환경이 좋지 못 했습니다. 학생때는 그나마 공책에 글을 끄적이며 꿈을 키울 수 있었지만, 성인이 되어 부양의 책임이 생긴 이후로는 하루 먹고 살기가 바빠 생계에 집중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곳 문피아나 타 연재 사이트에 글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작가를 향해 걸음을 내딛은지도 사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얼마되지 않은 시간에도 생계라는 짐은 늘 제 온 몸을 짖누르고 있었지요.

올해 들어서, 저 스스로 조건을 걸은 것이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을 두고(물론 생계와 병행하며)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작은 성과라도 갖지 못하면 아얘 꿈을 포기하자는 조건을요. 1년이라는 시간이 꿈을 쫒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지만, 부양할 가족이 있음에도 사회에 자리를 잡지 못한 저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얼마전에 타 사이트에서 공모전이 있었습니다. 길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연재하던 것도 중지하고 몰두해서 출품을 해보았지요. 그리고 오늘,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를 맞았습니다.

잠깐 멍하니 있다가 ‘이래저래 부족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있다고, 유료 연재 등을 통해서 다시 한번 길을 찾아보자고… 애써 저를 위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곧 부정정인 생각이 한지에 스미는 먹물처럼 퍼져갔습니다.

‘반응이 좋은 것도 아니고, 연참은 생각도 못 할 만큼 연재가 빠른 것도 아니고. 내가 과연 글에 대한 재능이 있는 걸까?’

그동안 애써 들으려 하지 않았던 제 마음 속에 의문이 그것이었지요.

 

생계에 대한 짐에 글솜씨에 대한 좌절감이 겹치니 몹시 힘이 듭니다.

1년이라는 시간도 너에겐 낭비가 아니냐. 유료 연재는 무슨 네 실력가지고 될 것 같냐. 이렇게 제 스스로가 저를 비난합니다.

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4.04.16 18:16
    No. 1

    무명인 사람입니다만...
    평생하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제약을 걸지 마세요. 평생하세요.
    하고 싶을 때 할 수 없는 상황일지라도, 그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포기 하지 마세요.
    하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비수가 되어도 계속 하세요.
    .....그러면 작가는 되지 못하더라도 글은 계속 쓰면서 살고 있겠죠.
    본인이 감당해야 할 게 버거울 뿐.
    ...............포기하지 마세요. 글 쓰고 싶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4.16 18:21
    No. 2

    글쓰기라는 꿈은 병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매일 연재할 시간이 없다면 짬짬이 써두고 완성한 뒤 연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전업작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글쓰기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길은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열혈K군
    작성일
    14.04.16 18:28
    No. 3

    저는 글쓰신 분보다는 무척 여유있는 환경이긴 했지만, 백수기간도 길었고 주위 시선도 좋지 않았습니다.
    제 가족들 다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라고, 왜 쓸데 없는데 시간을 쓰냐고, 왜 정말 필요한 곳에 노력을 하지 않냐고 제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보겠다고 가족들을 설득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마음먹고 글을 쓰기 시작한 후 몇달동안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의 반응은 없는 것 같고, 출판사에서 연락올 기미도 없고, 주위에선 계속 제게 뭐라고 하고...

    집에 계신 환자 두분을 봐드리고 집안일 해가며 글을 쓰는데, 글쓰는 속도는 나지 않지, 결과는 나오지도 않지, 가족들은 다 날 돈도 안벌어오는 애물단지로 보는 것 같지.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었습니다.

    4달쯤 되니 이젠 포기하고 싶어졌었습니다. 더 이상 해봐야 무엇할까? 난 재능이 없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이럴 시간에 다른 사람들 말처럼 취업활동이나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는 글에 매달릴 필요가 있을까 하고. 그런데, 포기하려 드니 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내가 정말 죽을 각오로 한게 몇 가지나 될까? 하고요.
    여기서 또 물러서면, 조금 힘들다고 또 포기한 꼴이 되지 않느냐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계속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비록 노리고 쓴 글은 아니지만, 연재를 시작한 어느 글 하나에 어느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그리고 느꼈습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글을 써보려고 노력하다보면 누군가는 알아준다는 것을요.

    물론, 제가 글쓰신 분의 인생을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제 말을 듣고 더 노력하시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제 말이 지금 글쓴 이의 무거운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어드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으리라 믿고 써보는 것일 뿐입니다.

    힘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14.04.16 19:34
    No. 4

    여러가지 길이 있습니다. 어쩌면 먹고 살기 위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다를 수도 있지요. 그럴 때는 먹고 살 정도로 벌어 놓고 취미 삼아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됩니다. 저처럼요. 꼬박 8년이 걸렸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4.04.16 19:59
    No. 5

    글 쓰는 것이 즐겁다. 하나라도 글을 완결해본 경험이 있다.
    여기에 하나라도 해당되면 누구라도 재능은 있습니다. 빛이 발하는 순간이 다를 뿐이죠.
    물이 끓는건 딱 100도가 되야지만 끓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이 99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언제나 지금이 99도라고 생각하고 버티면서 써야지요. 아무리 힘들어도.
    아직 풋내기 대학생밖에 되지 못한 제가 이런 말을 해도 웃기지만요..하하; 아직 생계의 무게를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희망 뿐인 말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딱 그 한 마디가 하고 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16 20:17
    No. 6

    저와 조금은 비슷하게 자라셨네요. 생계에 대한 부담이 있으시다니 저보다는 나이가 많으신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중학교 졸업을 마치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상태에서 이래저래 고민을 했었습니다.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기 싫었고, 공고를 졸업해 취직을 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진학 선택을 앞두고 '성적'이라는 철퇴가 제 뒤통수를 가격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5년에 부모님의 헤어짐을 지켜보았고, 그로 인해 늘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이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추락을 맞이했었거든요. 중학교 성적이 좋지 못해 이른바 똥통 학교라 불리는 전 지역 비행 청소년이 모이는 공업 고등학교와 그 해에 '랜덤 추천제'가 적용된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둘 중 선택했어야 했죠. 중학교 때 심한 방황을 겪으면서 안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다녔기에 두 번 다시는 안 좋은 일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기에 하는 수 없이 공립 고등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입학을 앞둔 그 해 12월. 저는 이리저리 전전하다 평소 자주 들르던 만화방에 들어갔고, 그 날 따라 책장을 꽉 채운 판타지 소설들이 눈에 띄었죠.
    3류 판타지 소설. 편집조차 이루어지지 않아 오타가 즐비하고 흔하디 흔한 게임 판타지 클리셰 설정이었던 그 소설. 전 그걸 읽으면서 소설에 빠져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재밌다하는 판타지 소설을 죄다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학 자체가 오류였습니다. 제가 진학한 고등학교는 전국구로 이름난 상위 클래스의 아이들이 진학하는 명문 고등학교. 붙잡아주고 격려해주고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는 좋은 선생님은 겨우 2명.... 결국 다른 선생님들과 틀어질 대로 틀어진 저는 결국 2학년 5월 커다란 사고 하나를 일으키고 당당하게 자퇴 선언을 하고 학교를 나왔습니다.

    저는 입학하자마자 진로에 대해 담임 선생님에게 진로 결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고, 선생님이 내뱉은 한 마디가 저를 소설가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네가 좋아하고 즐길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게 가장 행복하겠지..."

    그 한 마디에 저는 당당하게 자퇴를 하고 나올 수 있던 겁니다.

    지금 비록 백수 생활을 하며 글을 쓰고 있지만, 아직은 나이가 젊기에 패기가 넘치기에 모험을 즐겨도 될만한 나이이기에...

    전 아직도 소설가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게시판에 제 닉네임을 쳐보시면 알겠지만, 저도 바로 얼마 전에 고민 비슷한 한탄을 토로 했었습니다. 다른 분의 글을 읽고 나서 절망에 빠진 제가 한탄 섞인 글을 올렸더니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내 글 구려병입니다."라고...

    네. 이제 그러려니 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 완결만이라도 하고 가겠다는 심정으로 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글에 대한 회의심 같은 거 들지 않습니다. 저는 저니까요. 부족하면 채워 나가면 되는 거니까요.

    1년...? 저는 지금 2년 째입니다.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어요. 생계에 대한 짐이 부담되시면 그 부담을 글 속에 털어 놓으세요. 분명히 당신의 글을 읽고 공감하고 기뻐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16 20:22
    No. 7

    이렇게 기나긴 글을 써서 위로를 해 드렸는데, 서재를 가보니까 제가 위로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네요...? 작품 인기도 많으시면서 이런 고민을...... 이건 블랙 코미디입니다. 하하하하하하-!!(슬픈 웃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4ever
    작성일
    14.04.16 21:08
    No. 8

    흠, 저도 예전에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도움이 될까... 끄적여 봅니다.
    자신의 꿈을 쫓는데 시간을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 생계가 급하시다면 당연히 일을 하셔야 합니다. 적어도 2~3년 동안 열심히 일을 하시면서 자신의 꿈에 대한 설계를 하시는 게 어떨까요?
    저는 일과 자신의 꿈을 쫓다가 둘 다 놓친 적이 많습니다. 그것은 제가 둘 다 노리고 했기 때문이 아니라 둘 다 어중간하게 했기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쉬는 짧은 시간에는 글에 대한 구상이나 미리 시놉을 짜는 것도 좋겠죠. 아니면 미리 플롯만이라도 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로는 쉽다고 말하시고 싶다면 저를 조언해드릴 가치가 없다고 대꾸하고 싶군요.
    님 말대로 남들보다 어려운 인생을 살고 있는데 남들과 같이 살려고 하면 그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일까요?
    저도 배 좀 곯아봐서 이런 이야기도 드리는 겁니다. 글과 현실을 따로 정해두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물론 꿈을 쫓는 것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당장 입에 풀칠은 해둘 여건은 마련해두고 꿈을 쫓아야 하지 않을까요?
    전 예술은 잘 모릅니다. 예술가들이 하는 고귀한 이야기가 저에게는 그저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릴 뿐입니다. 적어도 자기 자신의 고통 속에서 사는데 좋은 글이 나올 거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일을 할 때, 그저 하기 싫다고 죽상을 쓰면서 해봤자 아무런 이득도 남지 않습니다.
    둘다 열심히 하다도면 전 둘 중 하나는 분명히 보답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둘을 쫓다가 망한다고 하는데 이거 구시대적인 발생 아닌가요?
    지금은 오히려 다방면에서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니까요.
    지나가는 허접한 인생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드린 이야기이니, 혹시 기분이 나쁘시더라도 다시 생각해보시고 삼중사중으로 고심해보시길 바랍니다. 내 가족들을 잃어가면서까지 나는 글이 중요하다면 글을 쓰셔야겠죠.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는 달콤하지만, 실패한 이들은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습니다.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늑유혼
    작성일
    14.04.16 23:10
    No. 9

    전 13년째 꿈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45세면 명예퇴직 당하는 분위기 입니다 애들이 중학교 입학하면 직장을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글을 쓰겠다는 꿈은 절대 버리지 않을겁니다 중간에 글을 쓸 사정이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단하더라도 언젠가는 끝을 낼겁니다 인생은 정말 마라톤과 같더군요 세월은 흐를수록 더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강요할거니다 님은 이직도 체력이 남아있는 초기의 레이스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힘든 길이 당신을 맞을겁니다 스스로를 위로할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은 정말 고독한 정글입니다 전 힘들때마다 이글을 떠올립니다 하늘이 큰 인물을 내릴때 그의 앞에 무수한 시련과 고통을 준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한 자에게만 사명을 부여한다 스스로를 그런 존재라고 생각하세요 자신을 존중하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꾼고매
    작성일
    14.04.16 23:24
    No. 10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셨죠? 1년? 도전하십시요. 실패할거라 생각해서 포기한다면 그 다음 일이 잘될까요?.
    뭐든 도전하십시요. 그럼 길이 보이실겁니다.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olfam
    작성일
    14.04.16 23:27
    No. 11

    분명 후회할겁니다
    희망적인 말들은 희망보다는 독에 가깝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고생끝에 결실을 맺게 된 글들은 몽상가들보다는 온전히 현실주의자들의 것입니다
    나중에 피눈물나게 후회할 미래가 생생히 떠오르면서도 쓰고싶다 하시면 쓰시고
    그게 아니라면 포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쓰시겠다고 결정하셨으면, 거기에는 고민의 여지를 남기지 마시길 바라요
    나아가는데는 투쟁과 인내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능동과 불면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17 01:13
    No. 12

    저는 꿈을 택했습니다.
    공고를 나와서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어떤 연설(?)을 들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꿈이 대기업 입사라구요. 꿈을 이루기위해 대기업에 가는게 아니라 대기업이 꿈이라고 합니다.
    결국 때려쳤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거든요. 힘들고 아프기만 했습니다. 꿈은 나중에 이루어도 된다 하지만 전 참을성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때려쳤어요.
    젊음의 패기였습니다. 하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때려쳤죠. 그러고나니 생계의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내년엔 군대도 가야하는데 ㅎㅎ; 다시 도전해볼까 하기도 하는데 싫은 건 싫더군요.
    그래서 군대가기 전까진 도전해보려 합니다. 그 후엔 모르겠습니다. 일단 해볼 뿐이죠 ㅎ
    후회할거란건 알고 있습니다. 청춘을 즐기지 못한 사람들이 후회하고, 청춘을 즐긴 사람들도 훗날 후회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 않습니까? 도전도 못해보고 포기할 바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춘을 즐기듯,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보려 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죠.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는 깊어질 것 입니다. 하지만 누가 제 미래를 안답니까? 의외로 성공해서 꿈을 이루고 잘 먹고 잘 살지 ㅎㅎ
    확실하게 얇고 길게 가는 것보단 굵고 짧게 가고 혹 된다면 굵고 길게 갈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Nell..
    작성일
    14.04.17 09:47
    No. 13

    어제 하루 내내 좌절하고 있다가 오늘 아침 출근하고 나서야 보게 되었네요.
    선배님들의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에 한껏 제 마음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뭔가 이 마음을 장문의 댓글로 표현하고 싶은데, 이놈의 손가락이... 먹먹해진 가슴이 도움을 주질 않네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정말 많은 힘을 얻은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여루별
    작성일
    14.04.17 12:23
    No. 14

    돈버세요, 진짜 돈버세요 먹고 사는게 가장 먼저 입니다. 먹고 사는게 가장 먼저 입니다 돈버세요
    그 시간에 다른일을 했으면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글을쓰시고 계섰습니다.지금 처럼 이런 고민을 하시지도 않으셨을거고요, 한심한 인간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 겁니다.더 좋은 글이 나오 섰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돈버세요 돈버세요 진짜 돈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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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매한작
    작성일
    14.04.18 18:27
    No. 15

    왜 꼭 생계와 집필 중 하나만 고르시려고 합니까? 솔직히 톡 까놓고 말씀드리면 집필활동을 항션서 그걸로 생계를 유지하겠다면 진즉에 그만두세요. 내가 내꿈을 쫓아야한다고 왜 꼭 생계를 책임지는 임무를 포기해야합니까? 그냥 일 하시면서 짬짬이 시간내서 글 쓰세요. 일과 집필을 병행한다는 건 참 힘든 겁니다. 더더구나 연재라도 진행하신다면 퇴근 후와 일과 시간 중의 휴식시간은 몽땅 집필에 쏟아부어야 할 겁니다. 그러나 그래도 일을 하는 도중에 나에겐 꿈이 있고 난 지금 꿈을 향해 가고있다는 만족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또 ㄱㅏ족들에게도 생계를 포기하고 나만의 꿈을 쫓는다는 죄책감도 느낄 필요가 없지요! 글을 쓰고 싶으세요? 그냥 쓰세요! 단 하던일은 하시면서 쓰세요! 당신의 불만족스런 일상이 글쓰기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 스스로의 삶에 대한 만족보단 불만과 분노가 창작에는 기막힌 소재와 연료가 되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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