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캐릭 죽이기.

취룡님의 게시글을 읽고, 예전부터 했던 생각을 옮겨봅니다.

취룡님의 작품에 대한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

왕좌의 게임.

1부 부터 주인공이었던 등장인물이 죽고, 2부에서도 주인공인가 싶던 인물이 죽고, 3부에서도...

물론 정말 세계관이나, 줄거리나 기타 등등이 최고의 작품이긴 합니다만,

작가의 능력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

아끼는 캐릭터를 작품의 방향성을 위해 과감하게 죽여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소설, 드라마, 영화 등등을 보면

죽어야 할 인물이 안죽어요.

악당도 끝까지 안죽고, 주연은 당연히 안죽고, 조연도 불사조 모드로 진행되고...

그냥 끝까지 어떻게서든 끌고 가는 것을 봅니다.

물론 작가로서 캐릭터가 아까울수 있죠.

하지만 아까운 캐릭터기에 과감하게 죽일때 그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 아닐까요?

좀 죽여주세요. ㅎㅎㅎ

죽을 듯 하다가 다시 살아나는게 무한 반복되면 정말 괴롭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Scintill..]

너무 죽여도 문제... 요는 글의 분위기와 어떻게 맞아떨어지느냐, 어떤 장치로 활용되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요.

[작은불꽃]

역시 중요한 것은 필력이죠. ^^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안죽는 것보다는 죽는게 좋아요.
난 살인마인가!

[매일글쓰기]

이런 예를 들때, 딱 하나 생각나는 작품이 있어요
경계의저편

[작은불꽃]

흠... 잘 모르지만 찾아봐야겠네요.

[수협(手俠)]

취룡님 글을 보고있자면,
독방에 감금시키고 글만쓰게하고 싶은 분중 한분이셔요...
그저 써주시기만 한다면 감사합니다 해요 저는.

[작은불꽃]

취룡님께 뭐라고 하는 거 아니라니까요!
그냥 예전부터 하고 있던 생각이라고요!
왜 오해를 하세요~ ㅜㅡ;

[폭렬천사]

오해는 작은 불꽃님이 하고 계셔요. ㅎㅎ

저분은,
영화 '미저리'에서처럼
취룡작가를 '감금'시키고 글만 쓰게 하고 싶을 만큼
취룡작가를 뛰어난 사람으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주의※ 사람을 감금, 노동착취하는 행위는 범죄입니다.]

최고의 찬사이지만, 취룡작가님은 등골이 서늘하시겠네요.

[작은불꽃]

그런 얘기야 오래전 부터 듣던거라 별 감흥이 없으실듯.
누군가 실제로 시도하면 그제야 "아~!" 하실 것 같은데요?

[마녀의솥]

그러고 군만두만 배달시켜 먹입니다.

[구유[舊遊]]

음... 죽이는건 자신 있......ㅇㅅㅇ;

[작은불꽃]

다 죽어버렷! ㅎㅎㅎ
저도 쓰면서 마구 죽이......려고 하는데, 죽일 인물이 별로...
왕좌의 게임처럼 등장인물을 잔뜩 만들어야 이 놈, 저 x 막 죽일텐데...

[L.O.B]

ㅎㅎ 어감이 안 좋긴 하지만 저는 죽여요~ㅎㅎ

[BlackWha..]

사인은 무궁무진합니다. 자살, 타살, 비명횡사, 실족사, 병사, 복상사(!)등....
고로 죽이는 건 쉬워요. 끌끌...

[작은불꽃]

주요 인물을 복상사로 죽이시게요? 헐... 대단하십니다.b

[호치케스P]

올리신 글하곤 좀 다른 얘기겠지만... 제가 가장 충격받았던 소설 속의 죽음은 길시언 바이서스였습니다. 그 양반이 제겐 그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었던 터라... 큰 충격이!;;

[작은불꽃]

제가 잘 몰라서...ㅠㅜ;

[레이언트]

어떻게, 얼마나 잘, 그리고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죽음이라면 그야 말로 베스트인 것 같다는 느낌도 드는군요. 하지만 그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젰지요 ㅠㅠ

[작은불꽃]

막 죽이다 보면 하나쯤 걸리지 않을까요? =3=3

[레이언트]

...무, 무서운 이야기군요. 소설괴담이라는 항목이 만들어 질 것 같은!!??

[서도란]

죽어야 할 사람이 안 죽으면 작품 자체에 대한 실망이 들고, 막상 죽으면 너무 아쉬워서 억지로라도 살아났으면 하는 게 독자 마음이네요ㅎ 어려워용~

[작은불꽃]

그 기준이 각자 다르니...
결국 작가 마음이겠지요.
전 잘죽이는 작가가 좋아요. 하하하하하하하

[키르슈]

음.... 저도 죽이기는 참 잘 죽입니다만 ㅋㅋ 주연급 캐릭터는 죽일지 말지 참 고민되기도 하죠.

뭐 주연급 캐릭터가 죽은 다음에 주변의 인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걸 생각한다면 스토리 진행상 죽일수도 있고 살.....살(殺)??

[우울한날]

너무 다 죽여서 문제인것도 있어요 ㅠㅠ

[넋서리]

Attack!! kill them now!
-네버윈터나이츠中-

[폭렬천사]

너무 죽여대면 그게 곧 스포일러가 되기도 해요.

우로부치 : 이번엔 마미처럼 금발머리의 여성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예쁘고 가슴도 착해서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는 치유계 캐릭터이지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폭렬천사 : 이 악마!
다른관객 : (이구동성으로) 어디서 약을 팔아!

[글도둑]

게임이라서 현실적으로 죽이기가 어렵...
현실에서 죽으면 장르가 변해버림. 쿨럭.

[작은불꽃]

그럼 캐릭 초기화! ㅎㅎㅎㅎㅎ

[레니sh]

저는 죽이는 거 싫어여...ㅠㅠ

[월충전설]

뭐든지 적당해야죠. 사실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의 죽음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 적당한 수준의 죽음이었죠. (설마 저 무슨 패스 아니겠죠? ㄷㄷㄷㄷ) 왜냐하면 제가보는 주요인물은 스타크집안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물론 다른 중요인물은 티리온과 대너리스정도? 3-8까지 보다가 잠시 그만둔지라 그 뒤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주요인물은 죽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요.... ㅡㅡ;

[Bibleray]

저는 과감하게 팔다리 다 잘라버리고 얼굴도 손상시켜 버리는 못된 작가라...
공감...

[홍백]

죽었다 살아나는 것만... 자제 했으면 합니다. 특히 권왕전생... 짜증의 극치였죠.

[위대한알라]

상황만 맞다면 조연은 물론이고 원톱 주인공도 죽어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인물의 비중에 맞게 화려하게(?) 죽음을 표현해주고 그 이후의 역할을 다른 등장인물에게 넘기면 되죠. 자연스레 주인공 체인지에다가 다른 시점으로 사건이 진행되니 독자들도 새롭고 쓰는 작가도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도 생각됩니다. 물론, 처음에 말했듯 모든 건 상황에 맞춰서.

[위대한알라]

상황에 맞지 않으면 그냥 개죽음밖에 되지 않죠. 마치 막장 드라마처럼 말이죠

[Scintill..]

드라마에서 마지막에 정리하기 힘든 캐릭터들은 꼭 교통사고로...

[서도란]

오로라 공주가 생각나네요ㅋㅋㅋ 사람에 이어서 개도 죽어나던 드라마.. 처치 곤란한 가족들은 죄다 외국으로 보내공. 다시 생각해도 어마어마한 드라마예요.

[작은불꽃]

새로운 글을 쓰면서 방금 하나 죽였는데... 안타깝네요. 주인공과 가까운 사람인데, 처참하게 죽었어요. ㅜㅠ;

[시링스]

저는 완결낸 글에서 아끼던 녀석들 여럿 죽였어요..ㅠ.ㅠ 죽일때마다 가슴이 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