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일방 없는 무협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참신함은 둘째쳐도, 잘못하면 재미없게 새로 외울 것만 너무 많아져서 싫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모 작품은 너무 이질적이라 하차했던 적이 있습니다. 

반면 작가의 입장에서는 무협에 대한 기본적인 관념만 있으면 얼마든지 소설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좋겠지요. 하지만 지명이나 문파의 이름, 그리고 특성 등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단점....

그래도 구파일방이나 흔한 세가가 나오지 않는 무협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명마]

옛날에 제목에 군림이 들어가는 소설이 있었는데(군림천하는 당연히 아닙니다) 구파일방이 안 나오더군요. 작가분 필명이 칭기즈칸이었나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강철검]

천마군림 아닌가요? 거기보면 마교가 중원 정벌한 후 배경이라 구파일방은 망한것으로 나오거든요. 작가분은 좌백님이시고요,,,

[명마]

아뇨 천마군림은 아닙니다. 이미 완결됐어요.

[김정안]

재밌으면서도 참신한 무협을 찾으시는건가.
무협이 무협인 이유는...

[마존이]

무협이 무협인 이유가 구파일방이라는건가요??

[강철검]

근데 요새 무협보면 '무'자는 이해가도 '협' 자는 이해가 않되던데요? 막 사람죽이고 죄책감없고 조금 잘못해도 그냥 손모가지 썰어버리고;; 왜 무협이 무협일까요? 구파일방을 떠나서 전 그게 이해가 않됨 ㅡㅡ 그냥 무림소설 이라고 고쳐 써야하는거 아닌가요?

[괴인h]

이게 말입니다.
작가들이 이미 시도한 영역이랍니다.
구파일방이 안나오는 무협을, 심지어 무대를 중원이 아닌 영역을 다루는 무협을 연구하고, 시도하고 다 했었더랬지요...
그런데 웃긴 건... 막상 그런 작품을 내자, 무협 같지 않다는 둥, 이질적이라는 둥, 낯설다는 둥 하면서 독자들이 외면했습니다==...

그래도, 지금도 그런 무협은 구준히 시도 되고 있습니다. 아예 구파가 멸망한 세계관부터 시작해서, 구파가 아니라 그냥 가상의 문파들만 나오는 무협도 있고...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출판되어 책으로도 나오고, 나오지 못하고 그냥 연재로만 끝나기도 하고...

여튼 구파일방의 틀을 유지하는 무협이 많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독자들이 그게 나오지 않으면 무협 같지 않다는 독자들이 많거든요=-=

[탄탄비]

첫째줄, 마지막 줄이 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무협 쓰려고 하는 사람 입장에서 궁금합니다

[요개]

어이쿠 이 시간에 댓글이. . . 별 내용은 아니고, 그저 참신하고 재미있는 무협을 원한다는 소리였습니다. 외우려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설정을 외우게 되는 그런 무협이요. 예전엔 덮어놓고 그런 이질적 무협을 싫어했지만 지금은 보고싶다는 말입니다.

[탄탄비]

그렇가면 강력히 자추를... 하지 않지 않으려니 뭔가 하지 않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