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금화, 은화의 가치?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
14.08.22 22:15
조회
2,945

글을 읽다보면 화폐단위가 마구 등장할때 저는 참 곤란해집니다.

“이 글을 계속 읽어? 말아?”


뭐만 조금 하면 누군가 수천 골드를 투척하고 갑니다.

의뢰받은 일을 조금 했더니 1만 골드가 부수입으로 생깁니다.

수백골드는 돈도 아닙니다.

최소한 수천 골드는 되어야 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혹시, 1골드=1만원 이라고 착각하시는 거 아닙니까?


1골드=100실버=10000쿠페.

거의 판타지의 환전 공식이죠.

그럼 이 공식을 이용해 1골드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봅시다.


1실버, 즉 은화는 고대 로마시대에도 기본(?)적인 화폐였습니다.

1실버는 로마 군인의 하루 일당이었습니다.

로마 군인들은 평균 1년에 300데나리온(실버)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로마는 군인사회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절부터 군인을 우대해서 가장 괜찮은 직종중 하나였죠.

물론 거기에는 약탈과 기타등등의 부수입이 포함되었겠지만, 기본적인 월급도 적은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하루 일당 1실버. 어줍잖은 직장 말고 괜찮은 직장의 하루 일당.

우리나라의 현실로 따지면 대략 10만원쯤 생각하면 될까요?

100실버=1골드

10만*100=1천만원.

1골드는 1천만원이라는 역사적인 공식이 성립합니다.

그런데 용병 의뢰비가 1천골드, 현상범 머릿값이 2천골드, 기타 부수입이 1만골드.

그러면 얼마입니까?

13,000골드 * 1천만원 = 1300억.


우와! 실력있는 기사, 무사, 마법사라면 그냥 용병이나 현상금 사냥꾼 하면 딱입니다.

잡범 조금 잡고 나면 집 사고 땅 사고 영지 사고 떵떵거리고 살 수 있습니다.



그래요. 위의 것은 아무래도 설정오류 같습니다.

1실버가 10만원이나 할 턱이 있나요?

로마시대 가치가 판타지 시대 가치는 아니지요.

뭐 1실버는 1만원으로 따져도 130억이나 되는 엄청난 돈인것은 똑같지만, 그래도...


그래서 간혹 보면 금화의  g까지 정해놓는 경우도 있더군요. ㅎㅎㅎ

그런 경우엔 더더욱 제 밥이 됩니다.


1골드 20g으로 설정했다고 따져봅시다.

당시 주조, 정제 기술은 현대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초보수준이었기에 순도높은 금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쌌다는 것은 건너뜁시다.

그냥 현대처럼 저렴하게 금을 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지금처럼 순도 99.9%가 아닌 70% 뭐 이랬다고 생각하면 가능합니다.

어쨌든 당시의 금값과 지금의 금값은 순도를 떠나서 동등하다는 전제를 하고 계산해 봅시다.


금 1돈에 20만원. 괜히 현 시세 따지지 마세요. 저도 귀찮습니다. ㅎ

금1돈은 3.75g = 20만원

금1g=대략 53,000원.

1골드=금20g=106만원


대충 눈먼 사람이 주울 수 있는 돈

1만골드=106억


1골드를 4인 가족 1개월 생활비로 설정하는 소설도 있고,

g으로 계산하는 소설도 있고...

그런 설정들이 다 현실성을 고려하고 싶어서 그런거라 봅니다.

그런데 정작 소설 내에서는 금화의 인플레이션이 엄청납니다.

이걸 어찌 생각해야 합니까?

제가 너무 까다로운 겁니까?


1골드를 얼마나 하찮게 설정하시는지 몰라도

최소한 1골드는 1만원이 아닙니다.

아무데나 팁으로 던질 돈도 아니고, 심부름 잘했다고 던져줄 수 있는 돈도 아닙니다.


현상범 잡았다고 수천골드를 준다면...

그건 혹시 조커나 투페이스를 잡았을때 베트맨이 줄 수 있는 금액인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든, 그랬다고 합니다.


Comment ' 74

  •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8.22 22:18
    No. 1

    무협에서는 실제시대를 어느정도 배경으로 잡으니까 화폐단위가 이상하면 좀 어색하지만 판타지는 그냥 말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가상의 세계 자나요. 화폐야 어떻게 잡든 글쓰는 사람 마음일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高雲
    작성일
    14.08.22 22:24
    No. 2

    그렇지만 한 작품에서 10실버가 평범한 가정에서의 한 달 생활비라고 하고 나서 현상금으로 일천골드면 대략 난감......글 읽는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켜야 하는 게 글 쓰시는 분의 기본적 소양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14.08.22 22:20
    No. 3

    1골드가 100실버요? 흐미, 전 10실버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21
    No. 4

    10실버로 잡아도 엄청난 금액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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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2 22:23
    No. 5

    확실히 골드가 너무 많이 등장하긴 하지요.
    그 세계가 금이라는 금속이 흔하디 흔한 설정이라면 말이 되긴 하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redNblue
    작성일
    14.08.22 22:24
    No. 6

    음..판타지 세계는 로마가 없었죠? ㅎㅎ
    금화 하나에 천만원일수도 만원일수도 심지어는 금화보다 은화가 훨신 비쌀수도있지요..
    은이 금보다 귀한 행성이라면 아예 은화가 더 귀하겠죠?
    결국 작가맘이라는거죠
    판타지 불변의 진리 모든건 작가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36
    No. 7

    은화가 금화보다 상위 가치인 판타지 보셨나요?
    금화가 1만원으로 설정된 판타지 보셨나요?
    모든 것은 작가의 마음입니다만,
    그 마음은 기본 상식이나 작가의 설정에 얽매이게 됩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나
    자신의 설정을 자신이 파괴하는 것을 가리켜 '오류'라고 부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Serika
    작성일
    14.08.23 13:53
    No. 8

    골드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차원이동물인데 판타지쪽 차원은 몬스터가 은에 약하고 은의 매장량이 적은편이라 금보다 은이 더 상위금속입니다
    통화도 금화 -> 은화 -> 미스릴화 순서죠

    왜 판타지의 기준이 로마가 되야 하나요? 그거 아시나요? 청나라말기쯤엔 금과 은의 환율이 1:3까지 떨어진적도 있었습니다 청나라가 전세계의 은을 모두 흡수했던 시기죠 결국 경제적 문제때문에 나라가 완전히 망가졌지만 말이죠

    그리고 왜 금화가 꼭 20g이여야 하죠? 그리고 꼭 금화의 순도가 100%인걸로 생각하고 계신거같네요...
    일단 화폐의 역사부터 한번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금화 순도때문에 전쟁난적도 있습니다

    당장 현실에 존재하는 혹은 존재했던 금화만 해도 표준이란게 없어서 1g미만의 금가루부터 1kg짜리 금판까지 다양한데말이죠 순도도 같은 금화여도 주조 시기별로 다 틀린게 당연하구요

    제가보기엔 작은불꽃님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는거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3 16:11
    No. 9

    제발, 글 좀 훑어보지 말고 읽어주세요.
    남의 글을 비판하려면 최소한 읽어보고는 쓰셔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보보군
    작성일
    14.08.22 22:25
    No. 10

    장르가 판타지라면야, 개연성이 들어갈 부분이 없는 설정의 부분에는 작가님의 생각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자기 설정을 자기가 어기는 경우만 아니라면요.
    판타지의 화폐를 작가님이 골드 실버 브론즈 식으로 잡았다고 해도 반드시 1골드=100실버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건 아닐라고 생각해요.
    작가님 머릿속에 소설의 1골드가 1만원이라면 그렇구나 하는 편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22 22:34
    No. 11

    이게 거진 맞는 말인데요. 함정이 하나 숨어 있습니다.
    작가가 금은동을 현실의 금은동 취급을 한다는 것이죠.
    금은 매우 귀하고 은은 조금 덜하고. 이런 식으로 현실과 차별을 거의 안 두죠, 보통.
    두는 작품은 꽤나 섬세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34
    No. 12

    문제는 작가로서 설정을 잡다보면 그런 세세한 부분들까지 잡게 된다는 거죠.
    1골드=100실버 라는 설정을 드러내거나
    1골드는 4인 가족 한달 생활비라고 설명을 합니다.
    뭐, 에디오피아 쯤 가면 한달 생활비가 1만원일수도 있습니다만...
    1골드=한달생활비=1만원.
    어쩐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26
    No. 13

    판타지는 현실의 극한적 왜곡이기에 그런 세세한 설정은 작가분이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아니면 신경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40
    No. 14

    저도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성향이 설정덕후라...ㅡㅜ;
    거기다가 자꾸 골드,골드,골드...하고 등장하면 신경 안쓰려고 해도 어쩔수가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41
    No. 15

    그건 그렇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징징모드
    작성일
    14.08.22 22:30
    No. 16

    동감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네요.
    골드, 실버, 쿠퍼는 너무 답답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8.22 22:33
    No. 17

    --라 치는 순간 고증을 안 한거나 마찬가집니다. 아니, 오히려 아예 하지 않는 것만 못해요.

    그리고 골드 인플레의 문제는 작중에 금을 귀금속으로 취급하면서 동시에 현실의 동전만 못하게 취급하는 거죠. 차라리 윗분들 말씀처럼 금이 개똥만큼 흔한 금속취급하면 모를까....

    판타지는 현실이 아니지만 지가 쓰고도 앞뒤조차 맞추지 않는 인간들은 그냥 게으른 겁니다. 게으르고 뻔뻔한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징징모드
    작성일
    14.08.22 22:41
    No. 18

    화폐를 작가가 개별적으로 설정하는 게 고증을 안한 거니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말씀이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8.22 22:47
    No. 19

    완전히 상상의 영역에서 창조해도 아무런 문제능 없습니다. 본문에 나온 가정이 그렇단 말입니다. 고증을 끌어와 놓고 중간엔 상상이나 추측으로 때우니 이런 경우가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는 시발점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41
    No. 20

    1골드는 100만원
    1실버는 1만원
    1쿠페는 100원
    이렇게만 생각하고 들어가도 어이없는 인플레는 없을텐데...
    아예 생각을 안하고 그냥 마구 1만골드, 천만골드! 지르는 느낌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2 22:39
    No. 21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골드/실버/쿠퍼 로 이어지는 금본위제 화폐개혁은 상당히 체계적인 것이고 사실 화폐개혁 자체가 그리 쉽지도 않고
    그렇게 체계가 잡힌 국가를 배경으로 쓰고 있는지, 아니면 화폐개혁까지는 아직 아닌 국가형태인지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만...
    그렇게 되면 판타지 소설이 너무 힘들어지니 패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50
    No. 22

    그렇게까지 설정하려면 반지의 제왕을 써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화랑세기™
    작성일
    14.08.22 22:40
    No. 23

    시대에 따라 금화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고대 금화는 판타지에서 값어치가 어마어마하죠.
    우리나라의 청자, 백자급으로 보시면되고요.
    모든것은 책의 저자가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배경이 금이 워낙 풍부해 금화의 값어치가 낮을 수도 있고
    그 반대로 금화를 열개주고도 말한필 못살수도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45
    No. 24

    네, 금화를 1만원으로 설정하는 것 자체를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금화를 10원짜리로 만들든, 100원짜리로 만들든 그건 작가 마음이지요.
    위 댓글처럼 은화가 금화보다 더 높은 가치로 설정하는 것도 작가 마음입니다.
    하지만
    1골드=4인가족 한달 생활비
    로 설정해놓고,
    그걸 1만원, 10원 취급을 해버리면 안되잖아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41
    No. 25

    요즘 소설의 추세는 작품의 개연성이 아닙니다. 특히 대중문학의 경우, 대중은 '작품의 개연성'을 일일이 따져가면서 보지 않습니다. 세세한 설정 잡기보다 캐릭터의 매력, 카타르시스적인 만족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2 22:43
    No. 26

    어느 정도 동감은 합니다만, 작중 주인공이 크게 상행위를 하는 장면이 심도있게 다뤄진다면... 이러한 허술한 설정이 카타르시스를 주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44
    No. 27

    작가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허술하게 쓴다면 그것은 잘못이지요. 비난받아도 싸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저 지나가듯이 취급되는 요소로서 취급된다면 그렇게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가 제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2 22:46
    No. 28

    그렇죠, 뭐 포션 몇개 사고 잡화점가서 물건 몇개 사는 장면 밖에 안나오는데... 그런 부분은 작가가 환하게 비춰주는 영역도 아니니 사실 독자의 관심도 크게 있지 않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43
    No. 29

    네, 개연성, 설정 따지다가 재미를 놓치는건 '소탐대실'이겠지요.
    하지만 진정 좋은 작품은, 탄탄한 설정 위에 재밌는 이야기를 쓴 거라고 믿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45
    No. 30

    사람마다 다른 법이지요. 가령 설정 같은 것을 모두 포기하고 쓴 글인데도 재미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것도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뭐, 취향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2 22:47
    No. 31

    맞습니다. 사람마다 다른데 독자들 중에는 개연성이 중요한 독자들도 더러 있습니다. 어차피 재미가 있는 글이라면 개연성을 갖춰서 더욱 완성도 높은 글이 되면 금상첨화일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48
    No. 32

    개연성을 추구하면 허점이 벌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독자와 작가 간에 간극이 생기는 것이죠. 설정집을 따로 첨부해도 안 봅니다. 결국 설명을 군데군데 섞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작품의 극적 전개를 해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갈수록 단순하고 가벼운 것을 좋아하는 풍조에 있어서는 더더욱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2 22:52
    No. 33

    개연성을 추구하면 재미가 자연스럽게 멀어진다는 타는쓰레기님의 말씀은 쉬이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반드시 그런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불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좋은 작품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물론 그 작품들도 설정적 오류가 있지만, 말그대로 사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는 작중 주인공이 상행위로 높은 부를 가지고 높은 지위를 사는데 그 장면이 너무 어이없고 쉽게 된다면 저는 그때부터 재미가 없어집니다. 말 그대로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이고, 작가마다 다 다릅니다만, 작가입장에서야 계속 글을 써가며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54
    No. 34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개연성이 있고 재미있는 작품'과 '그냥 재미있는 작품'의 고하를 나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연성은 작품의 필수 요소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2 22:55
    No. 35

    그것마저도 타는쓰레기님의 생각이시지, 제 생각은 아닙니다. 저는 이왕이면 똑같이 재미있는 작품이라면 개연성이 더 높은 작품에 후한 점수를 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55
    No. 36

    네.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계속 반박하고 계신 것은 그것이 취향의 차이가 아니라 '보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셔서가 아닌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2 22:57
    No. 37

    저는 그렇게 쓴적이 없고, 그런 독자들이 더러 있다고 했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58
    No. 38

    물론 그런 독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그렇지 않은 독자들이 훨씬 많습니다. 지금 천편일률적으로 나오고 있는 양판소와 같은 것들은 외국에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것이 실제로 인기를 끌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47
    No. 39

    그건 그냥 재밌는 글, 킬링타임용 글이지요.
    어느 작가가 그냥 킬링타임용 글을 쓰고 싶어할까요?
    그건 마치 자기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과 같다고 봅니다.
    아무리 재밌어도 설정이 오류 투성이이면 킬링타임용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물론 아무리 설정이 철저해도 재미가 없으면 도루묵이지만요.
    그러니 우리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애써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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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50
    No. 40

    킬링타임이 의미가 없는 글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의 시간을 뺏는 글을 쓰는 것을 간절히 원하는 작가분들도 계십니다. 작가님이 추구하는 것에 공감하는 바가 없지는 않으나 그것은 꼭 대중문학이 추구해야 할 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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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37 시카시카
    작성일
    14.08.22 22:57
    No. 41

    킬링타임이 언제부터 그렇게 좋은 의미로 쓰엿나요?

    킬링타임은 말 그대로 시간죽이기 아닌가요?
    내가 날려버려야하는 시간이 있는데 멍 때리기엔 시간이 너무 안가니깐
    그래 더럽게 재미는 없지만 이거라도 보면 양세는것보단 그나마 시간은 가겟지
    라면서 말 그대로 의미없지만 시간 죽이기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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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2:59
    No. 42

    시카시카님, 답댓글이 써지지 않네요. 사람들이 재미없는 것에 그렇게 쉽게 시간을 낭비할 것 같습니까? 정말 쉽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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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8.22 22:46
    No. 43

    전 다행히 그 가치들을 미리 한화식으로 정해놓고 실가치를 따져서 계산하여 썼기에 어색함이 드러나지는 않네요. 예를 들어, 제 세계관에서는 금화 한 닢이 200만원으로 계산하기에, 한 지역의 수입을 쉽게 한화로 계산해서 설정하곤 하지요.
    예를 들면, 한 지역의 한 달 총 수입이 100억원이라고 한다면, 제 세계관상 가치로는 한 달에 금화 500닢을 버는 셈입니다. 물론, 실질 금화는 무게나 시세는 현실이 아닌, 그 세계관 자체를 썼기에 조금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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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7 IlIIIIIl..
    작성일
    14.08.22 22:49
    No. 44

    금화 은화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주식으로 10만원을 투자해 1주일만에 5000억을 벌었엌ㅋㅋ
    이러는것과 비슷해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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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2:52
    No. 45

    이럴줄 알았으면 애초에 구글에 투자해놓는 거였는데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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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조세린
    작성일
    14.08.22 22:52
    No. 46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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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4 루시펠13
    작성일
    14.08.22 22:55
    No. 47

    판타지 소설에서 금과 은의 가치를 설정하는 것은 상식이 아닌 작가의 설정입니다.

    작가가 설정한 한도 내에서 비교해야지 현실을 들어서 소설의 설정을 틀렸다고 할수는 없는 겁니다.

    한 가구의 최소 생활비가 얼마던가의 설정과 한 의뢰의 의뢰비가 얼마인가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최소 생활비가 1골드니 1만골드 의뢰는 터무니 없다고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의뢰의 가치는 소설 내에서만 따져야 하는겁니다.

    현실에서 금이 얼마니 소설에서는 얼마다 라는것은 비교 대상 자체가 잘못되어있는겁니다.

    게다가 한 가구의 생활비란것은 절대치가 아닙니다. 상대치죠.

    현실에서도 한화 만원으로 한달 사는 지역이 있고 5~6백만원이 한달 생활비인곳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식의 무조건인 정형화는 지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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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2 23:03
    No. 48

    13님께서는 한달 생활비라고 하면 얼마를 생각하십니까?
    머리에 떠오르는게 없나요?
    아니면 에디오피아 난민을 떠올리며 4인가족 한달 생활비는 1만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우리나라를 생각하며 200~300만원 정도를 떠올리시나요?

    작품 중에 그런 상황설명이 없다면, 상식적인 수준을 떠올리도록 유도한 겁니다.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나는 가치라면, 슬쩍이라도 경제사정같은 걸 언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루시펠13
    작성일
    14.08.22 23:09
    No. 49

    대다수의 판타지소설에서 한 가구의 생활비를 소개하는 곳에서는 평민을 기준으로 하지요.

    판타지 세계를 중세시대와 비슷한 시대로 한 소설이 대다수이니 중세시대를 기준으로 볼때 당시의 소비는 식량 위주였습니다.

    그러니 많이 잡아봐야 식비에서 약간 + 라고 봐야죠. 그러니 우리나라기준으로 잡아도 5~70만 정도가 상식으로는 보편적이지만 그것도 작가의 설정을 우선해야합니다.

    독자의 상식으로 작가의 설정을 침해해선 안됩니다.

    독자는 최대한 작가의 설정하에서 작가가 잘못한 실수를 지적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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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8 그대와
    작성일
    14.08.22 22:58
    No. 50

    1골드를 굳이 현대 화폐로 환산할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대신 작품 내에서는 합리성 있게 제시될 필요가 있겠죠. 흔히들 1실버로 평민 가정 생활비 어쩌고..이런 식으로 설명하시구선 글쓴님 말처럼 중후반엔 그냥 막지르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캐릭터의 파워 밸런스건 경제 단위건 독자들이 어느 정도 수치로 판별할 수 있는 부분은 한 작품 내에서는 꼭 합리성 내지 형평성을 유지해 주시길...논리적 개연성 문제가 아니라 몰입감을 확 떨어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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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8.22 23:03
    No. 51

    이게 이렇게 100분 토론하듯이 할 주제는 아닌데.. 배경이 실제배경이면 몰라도 판타지는 판타지일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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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22 23:10
    No. 52

    가령 주인공과 그 주변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화폐 인플레이션 효과도 말초적 쾌락을 줍니다. 다른 평범한 이들과 차별된 감각, 높은 신분에의 갈망을 해소해주는 것이죠. 저는 그런 것 역시 작가가 의식적으로 떠올린 것은 아니라도 일부러 꾀하는 장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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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검은하늘새
    작성일
    14.08.22 23:15
    No. 53

    주제의 논점과는 다릅니다만 적어봅니다.
    판타지 세계관과 다르지만 몇 분의 자료에 따라 정리를 해보면 명나라의 은 1냥은 대략 37g이라고 합니다. 이 은 1냥은 1관전 = 시대+지역에 따라 1000~1500문(전)의 값어치로 보통 품질의 쌀 2섬을 살수 있었다고 합니다. 약 190kg의 쌀로 한화로 친다면 15~18만원 정도 되겠군요. 황금 1냥은 4관전 즉 은 4냥과 동등한 가치였답니다.(당시의 중국은 은의 양이 적어 타지역에 비해 값어치가 높았습니다.) 군사 연봉으로 10냥에서 18냥을 지급했다고 하고 9품 관원의 녹봉은 월 5섬(은자2~3냥)이었으며 1품 관원은 월 87섬(은 44~45냥)을 받았다는 군요.
    만력제 치세하에 토지세가 한 해 400만냥(위의 계산대로라면 최소 한화 약6000억 원)이었답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고 혹시 위의 설명 중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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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4 아르케
    작성일
    14.08.23 01:41
    No. 54

    윗댓글에 1골드에 100만원이 딱 제 설정인데여 ㅎ
    본문에도 나왓듯이 한돈 3그램 조금 넘는게 20만원이거든요
    1골드 동전이면 최소 닷돈은 되어 보여서 100만원 잡고 햇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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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8.23 01:54
    No. 55

    네, 너무 섬세하신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이러이러한 의뢰를 해줘야겠네, 매우 어려워. 그러니 20골드를 주겠네
    -이러이러한 의뢰를 해줘야겠네, 매우 어려워. 그러니 2000골드를 주겠네

    무엇이 더 어려워보입니까.
    저기서 필요한 것은 사실적 고증이 아니라 독자 반응입니다.
    화폐는 '독자에게 어느정도 어려운지를 납득시키는 무대장치'에요
    다른 부분에서도 그 효용이 크게 어긋날 일이 없습니다.
    만일 화폐의 쓰임이 사실적으로 고증되어야 한다면, 인간 이외의 것들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어째서 태클걸지 않습니까.
    말을 하기위한 구강구조, 언어의 체계와 확립, 그것이 구성되는 순간과 최종적인 모습. 이런 것들은 왜 다 확인하지 않으십니까.
    설령 작성자가 200만골드를 주겠네! 2억골드를 주겠네! 라고 말을 해도
    그때 작성자가 노리는건 '이 일 어렵네!' 라는 의도지
    화폐 인플레이션을 노리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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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7 징징모드
    작성일
    14.08.23 02:22
    No. 56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심한 과장은 오히려 보기에 안 좋을 수도 있죠.
    글을 꼼꼼하게 읽은 독자라면, '이 작가가 독자를 바보로 아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8.23 02:54
    No. 57

    2억골드! 2조골드! 이러면 당연히 무리수가 있죠. 단위가 한국 대재벌이랑 같잖아요. ''원이랑 같아요. 골드=원을 만드는 그런 과장은 무리수에요.
    그럼 다른 심한 과장은 무엇일까요. 불꽃님이 지적하신
    1골드 = 1000만원/ 1만골드 = 1000억원. 이란 설정은 심한가요?
    전혀에요, 충분히 있을수 있습니다. 현실적에요.
    엑스라는 판타지 소설이 있습니다. 그 판타지 소설에서 이야기의 축이 되는 와이라는 사건으로 엑스의 주인공이 1만골드를 받게됐습니다. 오히려 적지 않나요?
    1인의 소작농이 하루에 1실버를 번다고 쳤을때, 천명의 소작농을 거느린 대지주는 하루에 10골드를 벌 수 있습니다. 10만의 소작농을 가진 영주는 하루에 천 골을 벌수있어요. 1000만명의 인력을 가진 나라는 하루에 10만골을 벌수있어요.
    그런 국왕이 엑스의 주인공에게 '용을 퇴치해오면 1만골드를 주겠네'.
    오히려 부족하지 않습니까. 용은 엑스라는 세계관에선 최상위 존재일텐데요. 용을 처치하기 위해 드는 비용, 무기의 가격, 여비, 동료에게 n분의 지급, 통행세. 위험부담도 있잖아요.
    엑스의 세계관에서 와이라는 대사건의 축을 해결하게되는 주인공에게 1만골드라는 보수는 오히려 낮습니다.
    1000골드로 잡아볼까요. 100억원입니다. 그정도 돈이면 국왕이 아니라 영주가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입니다. 이야기의 스케일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에요
    100골드는 어떨까요. 대지주와의 거래에서 통용될 금액에요. 이야기가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에서 '대지주가 해결하고싶어하는 사건'으로 확 줄어버립니다.
    그정도면 오히려 다른 누군가가 주인공이 되어도 좋아요;
    대지주가 내건 의뢰에 사건성을 띄어서 심오한 이야기로 발전될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되면 설정에 '다른 누군가가 충분히 이어받을수있다'는 오류를 가져버립니다. '주인공의 급'이 낮아져요.
    심한 과장은 오류를 부르니 피해야해요.
    하지만 그 또한 이야기의 급을 높이는 하나의 도구로 쓰일수있습니다.
    엑스라는 소설의 주인공이 일의 보수로 100만골드를 받게되었습니다.
    그 경우, 엑스를 보는 시선은 '100만골드? 그럼 10조원이네? 말이 안되잖아.' 라고 볼 수 있지만
    반대로 '나라를 구한 주인공'이란 급으로 나눠볼수도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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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3 09:26
    No. 58

    국가적영웅이야 당연히 1만골드 주는게 오히려 더 적어보이기도 하겠지만... 현상금 사냥꾼 같은 의뢰에 돈이 흥청망청 나가는 설정들이 보이니 이런 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일이니까 막대한 보상을 한다. 이런 개연성은 누구라도 딴지를 안걸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8.23 03:10
    No. 59

    반대로 현실이랑 비유를 해볼게요.
    최근 유병언 사건을 예로 들죠. 나라에서 유병언을 잡는데 현상금을 5억을 걸었습니다. 이를 1골드=1000만원이란 설정으로 환산하면 대략 50골드에요.
    판타지라는 세계관의 특성상, 충분히 있을수 있어요. 신분체계가 확립된 세계에서는 개인기관을 부정운용하여 길드를 통해서 50골드의 상금을 내건 사건일뿐입니다.
    신분체계에서 가장 두려운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무력에 의한 약탈입니다.
    1000만의 인력을 가진 나라가 있다고 칩시다.
    하루에 벌어들이는 돈이 10만골드니까, 유드레이크에게 50골드라는 현상금을 내걸었어요.
    그렇다면 '나라를 위협하는 무력단체'나 '약탈을 일삼는 강도단', '인간의 상위포식자'에게 내거는 현상금은 어느정도가 되어야할까요. 1000골드를 내거는 것이 과한 설정일까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만일 한국에란 나라에서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다치면 10년동안 회자될 대사건입니다. 그런 사건을 해결해주는 이에게 1000억원을 주겠다!(1만골드) 가능합니다.
    현대에서봐도 그런데, 설정을 과거에 둔 중세판타지는 더하면 더했지, 덜할리가 없습니다.
    1만골드 = 1000억원이니까, '무슨 일 하나 해결하고 1만골드 받고 떵떵거리며 살겠네' 라는 시선을 두는건 잘못된 겁니다. '그정도의 일을 해결하는 대사건'입니다.
    길드에 적힌 '강도나 잡범을 해결하는 사건에 1000골드, 1만골드'가 적혀져있었고, 주인공이 부수적인 사건을 해결하고 '천만골드'를 받게되었다면 설정이 과하다고 할수있지만
    작은불꽃님이 적은 예를 '과한 설정'으로 보면 이렇게 생각할수도있다는 의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3 09:27
    No. 60

    판타지라는 세계관은 작가가 창조한 세계이기 때문에 글의 중간중간에 그러한 설정을 잘 녹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판타지라는 세계가 가공한 세계이니만큼, 현실과 직접비교는 어렵겠지요. 허나 현실과 다른 설정이라면 그 설정이 중간중간에 엿보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4.08.23 02:09
    No. 61

    전 불꽃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1골드를 얼마라 잡든, 4인 가족의 한 달 생활비가 얼마든 독자가 읽었을 때 이상한데? 뭐지? 라고 생각된다면 결코 좋은 글이라곤 못 할 것 같아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보통 평민이 1골드로 한 달을 산다는 말이 나왔는데, 그게 기억이 나는데. 용사가 심부름을 한 번 했더니 2천 골드나 주네? 뭔 아프리카에 못사는 나라라서 한 달에 1골드만 있어도 살 수 있다고 해도, 빌게이츠도 아니고 하루에 2천 골드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한 달 생활비와 아프리카 난민들의 한 달 생활비는 차이가 나지요. 아프리카 친구들이 한 달을 1만원으로 살고 우리나란 200백만원 정도로 산다고 해도 심부름 한 번에 2천만원 씩은 못 벌잖아요, 솔직히. 용사가 빌게이츠도 아니고 하루에 백만원씩 벌어도 한 달이면 3천인데 아무리 용사가 잘나가도 두 달마다 차를 뽑을 수 있는 정도의 직업이라고 생각 안 하잖아요? 만약 이런 글이 있다면 확실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정에 용사는 겁나 잘나가는 직업이라서 심부름 한 번 하는 것도 몇 천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 나오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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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8.23 03:30
    No. 62

    최근 가장 화폐에 대한 고증이 잘된 작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늑대와 향신료에요. (그렇잖아요!)
    늑대와 향신료에서 아마티와 주식경쟁을 벌이는 아마티는 로렌스에게 리마금화 14냥을 내놓습니다. 이때 읽는 사람은 [실제 인증된 금화의 가격은....]하면서 현 금화의 가치를 늑향의 세계관에 넣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가치를 가진 사건으로 받아들입니다.
    [현상금 : 50만골드]라는 말이 나온다면, [이 일을 해결하면 현으로 대체 얼마를 버는거야]로 볼게 아니라 [50만골드나 되는 사건]으로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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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룰창조
    작성일
    14.08.23 05:22
    No. 63

    와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군요.
    화폐를 신경쓰려고는 했는데.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글을 보고 똭! 하고 해결이 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14.08.23 05:40
    No. 64

    글쓴이의 생각은... 판타지 세계의 자원 분포가 지구와 비슷하다라는 개념이라면 맞아들어가겠지만...
    애초에 금 매장량이나 사용용도가 지구랑 천지차이가 아닐까요.
    그리고 금화 무게어떤지 금외에 구리같은 다른 금속 함유비율이 얼마냐에 따라도 틀리겠지요.. (올 금이면 물러서 못쓰겠지요)
    그래서 금화1개가 1만원이라 치더라도 개연성에 억지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역시 최상위 화폐인 금화 가치를 너무 낮게 설정하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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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글벗
    작성일
    14.08.23 07:27
    No. 65

    웃기네요. 은화의 가치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아닙니까? 소설을 보면 술집에서 술먹고 자기만 해도 실버 단위의 돈이 깨지죠. 이해가 되시나요? 애초에 뜬금없이 로마를 들고 오질 않나 몇 실버는 몇 골드 이러면서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공식을 들고 오지 않나.. 양판소입니까? 제 말이 사나우면 양해해 주세요. 자신의 말이 진리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게 언짢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소설마다 각자의 설정이란 게 있는데 갑자기 로마의 화폐 단위를 끌여들어서 논리를 합리화 시키는 건 이해가 안 가네요.. 소설 내에서 서민 가정이 평균 한 달에 1실버를 쓴다. 라는 설정이 있지 않는 한 작성자 님이 말씀하신 은화의 몇십 배가 금화의 가치다. 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실도 마찬가지지만 소설은 중세 시대 전제군주제와 신분제가 명확한 시대 아닌가요? 자연히 서민이 만지는 돈과 귀족 및 대상인들이 만지는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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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7 글벗
    작성일
    14.08.23 07:29
    No. 66

    또한 은화의 가치가 ~정도 된다. 라는 것도 작성자 님이 생각이지 세계관의 설정이 아니죠. 물론 의도는 충분히 알아듣겠습니다. 위화감 없이 설정하라는 소리라는 것을. 하지만 마치 양판소처럼 정의내리기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 저한테는 작성자 님의 글에 위화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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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23 09:30
    No. 67

    글벗님 말씀대로 세계관의 설정이 어떠한가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금화 대 은화의 가치를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 그리고 금과 은의 가치가 각각 어떠하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생각해보니 판타지에서는 오르하르콘, 미스릴, 아만티움, 드래곤 본, 드래곤 스케일 등의 다양한 금속 및 자재들이 있어서 '금'의 실질적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저도 생각해봅니다.
    금을 대체할 만한 금속이 꽤 되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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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23 09:35
    No. 68

    금화의 가치가 현실과 큰 차이가 있을때, 그건 작품속에 녹아나서 독자가 "아, 금화는 별것 아니구나"라고 인지해야만 합니다. 그런 과정없이 금화를 껌딱지마냥 마구 뿌리기 시작하면 독자가 위화감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뭔가 찔리시는게 아니라면 발끈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글벗
    작성일
    14.08.23 14:19
    No. 69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요. 님이 하신 말대로 금화가 툭하면 몇 백, 몇 천 단위로 나오는데 '아 금화는 생각보다 가치가 적게 설정되어 있구나.' 라고 자연 생각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전 판타지소설을 쓴 적이 없어서 전혀 찔릴 게 없는데요. 그저 아집과 고집에 눈이 찌푸려질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글벗
    작성일
    14.08.23 14:21
    No. 70

    그리고 지구에 있는 금의 양과 판타지세계에 있는 금의 양, 가치는 당연히 다르게 설정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간단한 예로 중세시대에서의 잘 만든 칼의 가격은 어마어마하죠. 당신 말대로 굳이 전혀 다른 세상의 가치를 중세시대 로마의 규격에 맞춰야 한다면 오히려 더한 혼란이 가중될 뿐입니다.^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글벗
    작성일
    14.08.23 14:23
    No. 71

    댓글이 수정이 안 되어 줄이 길어지네요. 지구의 중세시대 때는 철이 귀하고 기술도 귀하기 때문에 검과 갑옷의 가격이 억소리가 났지만 판타지세계에서는 뭐 드워프가 나오는 소설이 있고 마법이 나오는 소설이 있고 다른 귀한 금속이 나오는 소설도 있죠. 철이나 철 가공품 역시 중세 로마의 시대상에 맞춰야 하는 건가요? 아니잖아요? 무의미한 논쟁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8.23 07:36
    No. 72

    이 글에 덧글이 60개나 달려있길래 대체 무슨 일인가 했더니...
    중간에 논쟁이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4.08.23 11:50
    No. 73

    사실 중간에 일반화의 오류도 있긴 합니다.

    현실에서 중세 시대의 귀족들의 수입을 현실의 화폐가치로 역산하면
    힘좀 있는 백작의 수입은 연간 수십조 단위의 돈을 벌고 있었다 라는 역산이 나오긴 합니다.

    금속의 가치를 따진다면..

    1990년도 초반에는 1돈 반지의 가격과 지금의 1돈 반지의 가격은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1990년 당시에는 3만원 언저리 였다면, 지금은 17만원 수준이니깐요.
    심지어 1960년도에는 1180원이었습니다. [이건 화폐의 가치 차이도 들어가지만]

    중세시대의 금은 오히려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겠죠.
    당신에는 금이 오직 장신구였지만 지금은 금이 필수로 사용되는 곳이 많다 보니. 더욱 가격이 올라갔죠.


    결국 가치에 의한 시세의 오류가 발생 하게 됩니다.
    요는 금의 가치냐 은의 가치냐 보다는 그 시대의 화폐 가치를 인식만 시켜 주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난 금보다 은이 더 비싼 시대를 쓸거야! 라고 하면 충분한 근거를 제시 해야겠지요.
    구울이 세계에 창궐해서 구울을 대처 하기 위해 효과적인 은이 많이 필요한다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14.08.27 22:17
    No. 74

    그냥 요는 자기가 쓴 설정을 말아먹지 맙시다. 아니예요?
    금값이 더 비싸고 은값이 더 비싸고가 도대체 뭔 상관인지.... 10만원이 한달 생활비라 해놓고 몇십, 몇백억을 푼돈처럼 사용하는 설정붕괴를 비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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