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꿈이 이뤄졌습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8.03.08 21:03
조회
788



어렸을 때 ‘드래곤라자’를 처음 보았습니다. 

그걸로 판타지소설을 처음 접해보았고, 이런 환상문학을 나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가 중 2 였던가요. (마침 중2병 걸리기 좋은 시기군요. 중2)


그리고, 이 후 드래곤볼, 유유백서, 헌터x헌터 등의 일본 만화책에 푹 빠져서 그 독자적인 세계관에 열광하다가,

야겜 ‘페이트/스나’ 를 플레이 하고 엄청난 감명을 받고 (애니를 먼저 봤군요.)

비교적 최근엔 ‘덴마’에 빠지게 되기도 했지요.  더더 최근에는 플스 게임중 하나인

‘니어 : 오토마타’ 의 세계관에 매료되었습니다. 


뭐 그런, 훌륭한 작품들을 읽고 보며 저 역시 저 만의 세계관을 만들고, 저의 이야기로 글을 써왔습니다. 

정말 허접하고 허접한 참담한 수준의 글에서, 지금은 어느정도 ‘보면서 욕나오진 않을 수준’ 에 이르렀습니다. 

표절은 아닙니다만, 제 글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토가시’ 의 유유백서, 헌터헌터의 느낌이 많이 녹아들어 있더군요. 


어쨌든, 나 자신이 보기에 욕나오지 않을 수준인 지금, 문피아에 한번 올려봐야겠다- 싶어서 글을 올렸더랬죠.   근데 문피아, 조아라, 등 여려 연재처의 판타지소설 분위기는 제가 아는 ‘판타지’와 많이 달라져 있더군요. 

트랜드가 많이 변했습니다. 

게임, 특히 리니지를 플레이하는 것 같은, 소설 내의 ‘레벨’ 시스탬. 스텟과 스킬.

그리고 회귀. 


‘이런 분위기에서, 내 글이 인지도를 가질 수 있을까?’ 

라고 한 예상대로, 인기가 없더군요.  


그래도 보람은 있었습니다.  독자분 중 한분의 덧글이

“번역체 같기도 하고, 올드 스타일이기도 하고 뭔가 많이 미묘하다.” 라는 평을 하며

“그래도 문체등 훌륭한 글입니다.” 라는 한마디를 남겨주셨어요. 

그때가, 태어나 처음으로 받은 타인에게서의 칭찬이었습니다. 


그걸로 꿈의 1/3를 이뤘습니다. 



그 이후에-  북팔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연재 제의 였지요. 제 글을 읽어본 사람 중에 한명이 아주 극찬을 했다고 하더군요. 

‘정말로 재밌다. 이글이 최고다!’  라는 찬사를 했다고 합니다. 

물론, 저 기분좋으라고 한 거짓말일 가능성도 없진 않습니다. [....]

하지만, 어쨌든 정말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오래간만에

실감한 순간이었죠. 


그걸로 꿈의 2/3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북팔에서 돈이 입금이 되었습니다. 제 글이 연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인데, 이걸 계약해준 북팔, 그리고 읽어주는 독자분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바로 어제 일어난 일입니다. 


이걸로 꿈의 1 을 이뤘습니다. 


완결이 나면, 7권에서 9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북팔은 로맨스가 주류라서, 판타지인 제 글이 그리 크게 흥행할 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하지만, 인기가 있든 없든 절대로 완결까지 갑니다. 그게 당연한 예의지요. 

어렸을 때 내 글을 책으로 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었는데, 그게 이뤄졌습니다.  오랜기간 준비해왔던 시나리오를, 정말로 남들 앞에서 펼쳐보일 수 있다는  그 사실에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이 글은 인기를 얻기 위한 글이 아니라, 그저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썼을 뿐인데. 

사실 제가 북팔이라면 저랑 계약 안할것 같은데 [....] 이렇게 되다니-. 감개무량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번 글이 완결나면,  다음에는 인기를 노리고 요즘 트렌드에 맞는 판타지를 쓰거나, 아니면 로맨스를 써보려 합니다



길고 긴 잡설이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Comment ' 1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7596 한담 헬조선을 동경한 발록의 이야기. 이제 시작됩니다. Lv.18 한광이가 24.03.26 20 0
87595 한담 발록은 동경했다. 금요일을 함께해요^^ Lv.18 한광이가 24.03.22 17 0
87594 한담 발록은 동경했다. 연재 시작했습니다!! Lv.18 한광이가 24.03.21 26 0
87593 한담 피 먹는 폐급힐러 27화! Lv.11 응당 24.03.17 18 0
87592 한담 선협물을 보면서 느낀 단상 +1 Lv.99 일행 24.03.11 27 2
87591 한담 무료한 주말을 함께할 소설~!! Lv.18 한광이가 24.03.09 18 0
87590 한담 접신(G)하는 헌터 꿀잼입니다!!! Lv.18 한광이가 24.03.06 17 0
87589 한담 도깨비 나라의 디스펠 마법사 Lv.9 똥깡이 24.03.05 16 0
87588 한담 접신하는 헌터 연재시작했습니다!!! Lv.18 한광이가 24.03.05 18 0
87587 한담 피먹는 폐급힐러 연재 시작됩니다! Lv.11 응당 24.02.22 22 0
87586 한담 정신 차리려고 글 올려봅니다. Lv.17 프로매니아 24.02.20 44 1
87585 한담 신작! 킬러였던 소드마스터! 연재시작!! Lv.18 한광이가 24.02.19 24 0
87584 한담 참 어렵네요. Lv.61 녀르미 24.02.16 28 0
87583 한담 오래된 도깨비 소설 제목을 찾습니다 Personacon lackhole 24.02.13 22 0
87582 한담 동북전쟁 : 피로 뒤덮인 갈라수! Lv.5 고려의영혼 24.02.04 38 0
87581 한담 소드마스터의 검술은 마법과 같다. 53화! Lv.11 응당 24.02.03 25 0
87580 한담 종이 꽃 향기 Lv.61 Foolish 24.02.01 34 0
87579 한담 [쥬얼]이라는 작품을 연재합니다!! 한 번만이라도 ... Personacon 드닐 24.01.27 39 0
87578 한담 권모술수를 부려봅니다. Lv.12 난민준 24.01.23 29 0
87577 한담 제목을 뭘로 짓는게 좋을까요? Lv.10 바다샤 24.01.15 23 0
87576 한담 '멸망하는 세상의 교주가 되다' 연재 중입니다. Lv.10 비티디 23.12.30 18 0
87575 한담 대마법사 헌터 무림에 가다!! 34화 올라왔습니다! Lv.5 원균 23.12.20 31 0
87574 한담 천편일률 Lv.57 za******.. 23.12.18 20 0
87573 한담 쎈놈이 왔다. Lv.37 오쎈 23.12.05 62 0
87572 한담 현대 대마법사 헌터가 무림으로 환생한 이야기 19... Lv.5 원균 23.11.21 108 0
87571 한담 100화가 가깝습니다! Lv.22 [탈퇴계정] 23.10.17 76 0
87570 한담 내가 읽었던 대체역사물들... 그리고 조선지몽(朝... Lv.9 설중정인 23.09.16 70 0
87569 한담 다른 작가한테 글이 쓰레기라는 말을 들으니 쉽지 ... +7 Lv.26 검술매니아 23.09.12 113 1
87568 한담 19금도 아닌데 왜 성인만 보는지 이해 불가? Lv.21 태현빈 23.09.09 39 0
87567 한담 용사의 성공담은 마왕의 계획이었습니다. 20화 연... Lv.6 발드 23.09.05 2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