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4

  • 작성자
    Lv.26 바람과불
    작성일
    15.07.27 23:19
    No. 1

    중학교 시절에 아버지와 같이 보던 도서출판 뫼의 작품들과
    30대인 지금에 이르러 읽는 좌백 작가님의 중급무사까지 보는 무협독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영웅문이나 녹정기 그리고 군림천하와 같이 스토리진행에
    역사적인 배경이나 사건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사실적으로 들어가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천마군림처럼 작가가 재해석한 나름의 시대상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상적으로 읽은 무림사계도 묘하게 시대적 배경이 사실적이지만
    엄밀히 따지고보면 이야기진행이나 편의상 재해석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황실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면
    나라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진행하는 방법도 종종 쓰시더군요.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 철우(徹宇)
    작성일
    15.07.27 23:31
    No. 2

    흠, 그렇군요.
    그런 전개방식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한 소재하나가 주인공들이 우리나라에서 대륙의 무림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라
    그 과정을 서술하려면 시대적배경이 약간이라도 들어가야 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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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손님온다
    작성일
    15.07.28 07:05
    No. 3

    저도 독자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중국무협을 중심으로 읽었는데 제가 읽은 무협도 시대배경을 명시하지 않은 무협이 훨씬 더 많습니다.
    물론 작가에 따라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깔고 쓰는 작가가 몇 있습니다만...
    그러나 시대를 명시하는 작품도 철우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잠재적으로는 명대쯤으로 설정하고 쓴 무협이 많은 듯합니다.
    일반적으로 무림인이 장소를 이동할 때 하남성, 호남성, 섬서성, 사천성 등 성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성 제도는 원대에 생겨서 명대에 널리 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공식 명칭은 다르게 되어 있지만, 이 성 제도가 독자들에게도 익숙하므로 이걸 그대로 사용하는 게 무난해 보입니다.)
    그러니 명대를 배경으로 작품을 쓰는 게 무난하고 독자 입장에서도 자연스러울 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당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성을 언급한다면 따지고 드는 독자가 있을지 모릅니다. 물론 대부분 그냥 넘어가겠지만요...)
    또 구파 일방의 경우...
    구파 일방이 동시대에 성세를 구가했던 적이 역사적으로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무협에서 흔히 설정이 되는 구파 일방은 가상의 세계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독자들도 그걸 인정할 것이고요.
    역사적으로는 각 방파가 출현하여 성세를 누린 시기가 각각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방파를 동시에 출현시켰다고 해서 이걸 역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문제삼는 독자는 거의 없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역사를 배경으로 한 무협, 황궁이나 동창을 중심으로 한 암투를 다룬 무협을 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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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7.28 08:46
    No. 4

    어릴때 본거라 맞는진 모르겠는데, 중국쪽에서 나온 글 번역되는걸 보면
    거즌, 수, 당, 송 아니면 명 위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역사서에 가까운 영웅문은 빼고요 ㅎ

    청 대는, 화약 등 문물과 양이들이 오면서 내용이 좀 복잡하달까... 잘못하면 조잡하다던가...
    핀트가 서양 vs 동양 느낌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잘 안 건드리는 것 같고
    명대는 좋져, 거기다 원나라 끼워넣기 하면... 그리고 요즘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적인 체계는(물론 거의 당나라 때 정비되어 지금까지라고도 하지만...) 명에서 꽃을 피웠고... 원이니 황실이니 상황이, ㅇ.ㅇ 그리고 약간, 한족이 왕인 시절이니 중국에서도 명대를 선호하는 것 같고
    음, 송? 이건 중국에서 넘어온 것 중 몇개 본 것 같아요.
    수나라나 당나라도 본 것 같긴 한데... 사실 송나라, 즉 원에게 멸망하기 전이네요
    원나라가 몽골인데, 그들에게 압박당하고 사람들은 항주에 처박혀서 놀고 있을 시기...
    음... 세기말 분위기나, 허무주의 연성에 좋겠군요...

    아무래도, 시대적으로
    '새로 시작하는' 명대 초라던가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뭔가 비밀있어 보이는 강희제?' 이 근처도 많이 사용하고...

    이런건 필요없다!
    지명정도만 따고 아주 새로운 글을 쓰기도 하고
    지명도 없고, 시대도 없는 완전 새로운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글만 재미있으면, 이런 고민은...
    어차피 작가가 상상해서, 작가 머릿속의 가상의 세계를 그린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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