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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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아자자
- 03.04.07 20:48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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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신독
- 03.04.07 20:50
- No. 2
글쎄요...
일단 말머리가 약간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류무사\"에 대한 비평이 아니라 작가의 연재 속도에 대한 글이니까요.
작가분께 쪽지로 하소연했어도 충분할 내용인 듯 한데요.
굳이 이 글을 동도들 앞에 공개하고자 했다면 [참고]정도가 적당하겠군요.
작가 개인은 물화된 상품이 아니라 인격체입니다. 그 인격체의 태도 하나가 비평의 대상이 되는 것인가요?
인물평과 비평이 같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연재의 속도나 독자에 대한 입장이 그 작가에 대한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글이 잘 안나갈수도 있습니다.
고민이 있을 수도 있지요.
개인적인 다른 사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사정을 일일이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해명을 하는 것이 작가의 의무일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작가의 스타일이고 선택사항이지요.
제가 보기엔 이 글은 쪽지로만 보내셨어도 충분하다고 여겨지는데요.
아마 삼류무사가 연재가 안되서 답답하셨나 보군요...^^
고무림 챗방에 가시면 삼류라는 닉이 보일 겁니다.
작가 김석진님이시죠...
직접 만나뵙고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
- 금강
- 03.04.07 21:10
- No. 3
이 부분은 아주 잘못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작가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연재는 냉정히 말해서 홍보를 위해서이고, 작가 개인을 위해서는 스스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쓰고, 또 자신을 좋아하는 독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그 관리는 전적으로 작가의 책임이라 말 한마디, 물음 하나마다 답하는 작가가 있고 또 그렇지 않은 작가가 있습니다.
그건 사람마다 다 틀린 개성일 겁니다.
어떤 작가도 자신의 글을 빨리 쓰고 싶지 일부러 늦게 쓰고 싶은 작가는 없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누구도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진도는 안 나가고 독자는 기다리면 작가는 머리카락이 매일 세수대야 하나 가득 시커멓게 빠져 나갑니다.
그건 피말리는 고통입니다.
오죽하면 산고에 비하겠습니까?
글 연재가 늦은 것은 작가 자신이 더 힘드는 거라서...
격려하고 기다린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으로 더 압박을 심하게 주게 됩니다.
거의 100%의 작가가...
너 왜 글 안쓰냐?
연재 빨리 안올릴래? 라고 독촉하면....
화 나고... 더 나아가서.. 연재 그만 둘까. 싶어집니다.
그리고 정말 그만 둔 작가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걸 바라시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 Lv.19 黑旋風
- 03.04.07 22:26
- No. 4
연재 [ 連載 ]
연재(連載)[명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신문이나 잡지 따위에, 소설이나 기사·논문·만화 따위를 연속해서 싣는 일.
한달에 한번 두달에 한번씩 2-3페이지 분량의 글이 올라온다면 연재라
할수 없겠지요.
신문,방송처럼 처음부터 연재주기가 약속된일이 아니니 뭐라할수 없는
일이지만 예전에 TV에서본 조정래씨 얘기가 생각 나내요.
조정래씨가 태백산맥을 모신문사에 연재할 당시 지방을 돌아다니시면서
연재를 하셨다고 하더군요.그러다 가끔은 시간에 쫓기여 터미널에 가서
서울가는 버스에 실어보내시곤 하셨답니다.물론 신문사와의 계약문제도
있었겠지만 독자와의 약속이기에 꼭 시간만큼은 지키고 싶으셨다고 하더
군요.
연재는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함이라 하셨나요.
연재가 늦어지면 간단한 공지라도 올려주시면 사람들이 그렇게 아우성
치지 않겠지요.커뮤니케이션이란 그런게 아닐까요?
독자들의 원성을사고 작가는 열받고,다시 독자들은 무뢰한 글로 작가를
독촉하고......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다 작가는 연재를 중단하고.
이것도 홍보적인 차원에서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것 같군요.
Things done by halves are never done.
개인적으로 예전에 삼룡넷에서 마창이란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바로 그런 이유때문에 연중하시더군요.
뭐 그소설이 상업적으로 얼마나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연중과 동시에
그소설을 않읽는 사람도 많은것 같더군요.저를 포함해서.........
요새 워낙 좋은 소설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ㅋㅋ
암튼 연재를 하시는 목적이야 작가분들 제각기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이왕 시작하신거 독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완결을 보시는게 여러
모로 좋은일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한말씀만 더 드리자면 글이 잘안풀리고 그럴땐 슬쩍 뎃글 같은데
다 넉두리라도 올려놓으시면 많은분들이 글을 보는것 만큼 즐거워들 하
실텐데.......그런모습이 진짜 커뮤니케이션이고 고무림의 모습이 아닌가
요? 전 개인적으로 고무림에 오면 작가와 독자간의 거리가 가까워 보여
그런모습이 좋아 계속 오는건데.......제가 뭘 잘못알고 있었나요?
작가님들 건필하십시요. -
- Lv.99 정상수
- 03.04.07 22:31
- No. 5
금강작가님의 말씀이 정말 맞는 말입니다.
읽는 것은 오분정도이지만 그 정도의 글을 적기 위해 최소한 두세시간은 고생해야 하고 길게는 며칠을 고생하기도 합니다.
글이 막히면 대책이 안서고 썼다가는 지우고를 반복합니다.
제 생각에는 연재를 맞추기 보다는 안될때는 조금 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품의 대미를 위하여는 끝까지 완결을 하고 몇번 검토를 해본다음 올려야 끝이 깔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다리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다 나은 작품을 위한 산고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안될 때 잘못 올려놓으면 작품이 어느사이엔가 삼천포로 빠져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조금 기다리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금강
- 03.04.07 22:45
- No. 6
흑선풍님이 뭔가를 잘못 생각하신거 같네요.
조정래님 예를 들기 전에 저도 신문연재 할 때 7년반 동안 하면서 하루도 펑크 안 냈습니다.
갈비뼈가 부러져서 그 뼈가 폐를 찔러서 가슴 가득 피를 덮어쓰고도...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매일 원고 보냈습니다.
타자 칠 때마다 손가락 끝이 바늘로 찔리는 것 같은 고통을 받았지만 하루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말이 7년여지 그걸 한번도 쉬지않고 계속하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그런 위기를 한달 반 이상 지속하면서도... 덜덜 떨려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타자를 친 것은 독자와의 약속 때문입니다. 그게 신문이기 때문에 원고료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프로작가입니다.
제가 일한 것에 대한 댓가가 10원이건 아니건 댓가를 받으면 무슨 일을 어떻게 하건 지킵니다.
물론 다른 약속도 마찬가지지만 일에 관한한 프로인 겁니다.
저는 글을 쓰겠다고 약속했고, 독자는 신문을 사보면서 그에 대한 댓가를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이 인터넷 연재는 그것과 다릅니다.
바로 위에서 말한 프로와는 조금 다른 거지요.
프로가 돈만 밝히는게 프로냐?
맞습니다.
돈 안받으면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입니다.
취미생활이지요.
그건 명백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흑선풍님이 말씀하신....
아이고 저 요즘 죽겠습니다. 죽어도 진도 안나갑니다....
라고 독자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그게 바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썼듯이 그걸 체질적으로 못하는 작가도 뜻밖에 제법 많습니다.
시켜도 못합니다.
소위 말하는... 안써지면 누구에게 안 써진다 말도 하기 싫은 성격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거지요.
삼류가 어떤 쪽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차피 그 사람의 개성이니... 어쩌겠습니까? -
- Lv.1 단애(斷哀)
- 03.04.07 22:54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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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4 프리맨
- 03.04.08 10:40
- No. 8
-
- 色色女
- 03.04.08 22:00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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