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9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03 10:47
    No. 1

    결국 장르 구분을 한다고 해도, 그 끝에는 소설, 소설이라는 말이 붙는 다는 것만 모두가 잊지 않고 소설답게 소설처럼 소설으로 써주길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고요.
    밤길님도 고민이 많으시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03 10:57
    No. 2

    감사합니다. 좋은 말이네요. 소설은 소설답게라, 왠지 찔리는 구석이...
    그리고 고민은 별로 없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도 들더라 정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03 11:03
    No. 3

    장르 구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개연성과 흡입력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중국 무대로 무협을 쓰려면 당연히 중국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대략이라도 알아야겠지요. 그래야 마땅한 개연성을 연출할 수 있을테니.
    한국 역사를 소재로 등장시키려면, 최소한 그 역사의 배경은 알아야겠지요. 그래야 상상력을 가미하더라도 개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테니까요.
    마법의 써클이나 소드마스터 같은 명칭은 저도 좋아하지 않고, 싫어하는 분도 상당하며, 완전히 상상력의 산물일 뿐이니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판타지는 주로 서양을 배경으로 하니 그쪽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두고 참고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정말 어색해집니다.
    서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단전, 혈도가 등장하면 맥빠지지 않습니까?
    분명 다른 세계, 다른 배경(중세풍 이계)인데 '전기 신호', '직구' 같은 단어가 등장하니 맥빠지더군요. 재밌는 작품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쓰다보니 처음부터 말씀하시려는 결론과 달리 곁길로 빠졌네요. ㅋ
    뭐 말씀하시려는 바는 알겠는데... '사대주의'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내려온 바탕과 전통이 그러하고, 거기서 개연성과 그럴싸함을 만들어내야 하니 그걸 쉽게 깨기는 힘든 것이겠지요.
    각설하고, 우리나라에서 얼불노 같은 세계적인 대작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03 11:29
    No. 4

    옳으신 말씀입니다. 글을 쓰려면 당연히 바탕이 되는 것들을 이해하고 적어나가야 겠지요.
    그리고 개연성과 흡입력이 중요하단 글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리고 사대주의란 표현은 그때 잠깐 제 머리에 그런 단어도 떠 오르더라 하는 얘깁니다.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좋은 표현도 아닌것 같지만 얘기를 하려다보니 적게 되어버렸네요.
    혹시라도 오해하시는 분들 없기바라고요.
    좋은 설명해 주신 작은불꽃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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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03 11:40
    No. 5

    외국 것에 대한 선호가 사대주의로 경계하시고 배척하고 싶으시다면, 우리 것에 대한 선호는 쉽사리 아민족 중심주의로 귀결될 수 있음도 경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둘은 해악에 있어서 별반 차이가 없답니다. 이득을 보는 쪽이 어디냐의 차이가 있을뿐이죠. 작은불꽃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개연성의 문제를 그것과 혼동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우리 문화의 이름을 내거는 것보다 외국 문화의 이름을 내거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게 더 잘 팔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개탄스러우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그런 식으로 무조건 경계하고 배척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를 잘 따져보고 연구해보는 편이 낫죠.

    제 생각엔 그 이유는 오히려 중세의 것이 한국의 도깨비보다 친숙하기 때문입니다. 도깨비나 무당과 같은 소재들은 21세기의 한국인들-특히 젊은 층-에게 굉장히 어색하고 낯설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처녀 귀신이니 도깨비나 무당 하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지만 엘프나 오크나 트롤에 대해선 매우 잘 압니다.
    그리고 이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과연 도깨비와 무당, 스님과 같은 소재들은 2000년전 한반도를 살아가던 원주민들에게 익숙한 것이었을까요? 그것 또한 외래 문물이 전파된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넓게 보면 인간의 공통된 사유 속에서 딱히 무엇을 외래 문물이고 무엇이 우리 것이고 구분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지 알게 됩니다.

    도깨비와 무당의 고유한 존재 가치는 그것이 낯설다는 것 정도뿐입니다. 우리 것이라 우리에게 더욱 소중한 것이 아니라요. 즉 다양성의 가치뿐이란 겁니다. 언젠가 독자분들이 익숙한 중세 판타지와 서클 체계에 지칠 때 그런 새로운 것을 찾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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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03 16:34
    No. 6

    이젠 글로벌시대를 넘어 세계가 한 울타리안에 있다고 봐야겠지요. 지구반대편의 스포츠를 실시간으로 보고, 멀리서도 얼굴을 마주보며 얘기까지도 나눌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국가나 종족간의 활발한 교류로 민족주의도 점점 쇠퇴되어 일면 국수주의적인 면도 곳곳에 나타나고 있고요. 제 생각엔 대표적인 인물이 아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걸 얘기한 것 아닙니다.
    뭐랄까? 그냥 김치 불고기? 우리 장르소설에도 한국하면 떠오르는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대주의란 표현때문에 본질이 흐려지고 말았군요. 죄송합니다.
    언젠가 독자들이 중세판타지와 서클체계에 지칠 때 새로운 것을 찾을지도 모른단 글에는 지쳐서 찾는게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내용이 나타나 열광하며 돌아선다로 바꾸고 싶은 맘입니다. ㅎㅎ 즐거운 날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7.03 15:34
    No. 7

    안그래도 예전 절에 갔다가 자장율사란 인물 탐구를 해볼까 하기도 햇는데 필력이 딸려서 그만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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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07.03 16:43
    No. 8

    자료를 구하기도 만만치 않을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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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여루별
    작성일
    14.07.03 22:37
    No. 9

    오히려 지금은 우리나라 전통적인게 어색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많이 보이는 글들이 한국의 장르 소설의 모습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덕분에 새로운것을 찾으려면 외국쪽을 돌아다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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