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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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4.06.20 02:40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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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7 자전(紫電)
- 14.06.20 02:46
- No. 2
판타지의 모태는 톨킨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협지의 모태는 김용의 의천도룡기일 거예요.
이 둘의 대단함은 재미도 있겠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는 땅에 그럴듯한 건물을 처음 지었다 일겁니다. 엘프라느니 드워프라는 걸 판타지 소설에서 일상화 시킨건 톨킨의 영향이고 무당 소림 등이 무협지에 일상화 된 건 김용의 영향이죠.
사실 실제 중국에서 소림사 외에는 무협의 절대공식인 구파일방이니 오대세가라는 건 확실한지 여부를 모른다고 하네요.
대부분 무협의 배경이 중국이고 한자가 많은 이유? 김용의 영향을 받아서 입니다. 왜냐면 그 후로 정착된 무협 문화를 읽으며 무협의 꿈을 키워온 작가 진이고 막상 글을 적으려니 김용식 무협 자료가 많아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죠.
한국식 무협을 적으려면 Bluesmiler님이 지적하신 대로 한국식 무협 시스템을 처음부터 다 새로 쌓아 올려야 할 겁니다. 그 점이 부담스럽고 힘들기 때문에 한국식 무협이 잘 눈에 띄지 않는 이유겠죠. -
- Lv.44 Nakk
- 14.06.20 03:10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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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BeNihil
- 14.06.20 04:08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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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7 태란
- 14.06.20 04:1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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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결
- 14.06.20 04:40
- No. 6
오히려 한국적인 걸 찾다보니...
한국적인 걸 놓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만의 독자성을 찾다보니 중국이나 일본에서 영향을 받은.
문화의 전파와 교류를 놓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예를 들면 고려양이나 몽고풍같은 느낌인거죠.
중국 소수민족인 백족(고구려계 유민이라는 설이 있더군요)의 파오차이와 한국의 김치를 봤을 때도 김치는 한국적인거고 파오차이는 중국적인거다라고 딱히 볼 수는 없는 겁니다.
사견이지만 장르문학은 한계를 잡고 글을 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인 판타지를 적어야해'라는 한계가 작가들을 붙잡고 고뇌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염려해봅니다.
한국의 것. 고유의 것. 딱 떨어지는 것. 아이덴티티를 찾는 것이 어려운 까닥이겠지요. -
- Lv.71 정체무실
- 14.06.20 05:26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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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1 정체무실
- 14.06.20 05:27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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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3 뎀니
- 14.06.20 05:28
- No. 9
일단은 초보 작가가 그러한 시도를 하는 건 힘들다고 봅니다ㅜㅜ. 실력 문제는 기본이고, 그러한 실력 문제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이 않 좋기 때문에 말이에요.
제가 '니르다'과 같은 고유 동사를 지어내서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그게 독자 입장에서 마음에 들겠습니까? 그냥 겉멋만 든 녀석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렇게 사람들의 니즈에 맞춰 한 번 서양식, 유럽 중세식으로 시작해 버리면 그 세계관을 놓기 힘들죠. 타자가 자기 타격 폼을 바꾸는 것 이상으로. 제가 관련 학과는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박완서, 이청준 같은 작가들도 작품에 대한 자기 복제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았을 때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서양식 세계관 위에서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힘들어 하는 작가 분들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물론 이러한 기대가 틀린 건 아니에요. 다만 현실적으로 근 시일 내에는 힘들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이영도 작가 분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D앤D 설정을 이용해 수작으로 데뷔하신 뒤 본인만의 독자적이고 한국적인 판타지를 써내려갔다는 점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존경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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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거믄밤
- 14.06.20 05:53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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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3 뎀니
- 14.06.20 15:31
- No. 11
글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봅직한 이슈죠.
솔직히 저도 고등학교 때 한시 배우면서 이00들은 도데체 조선 사람인가 명나라 사람인가라는 기분 나쁜 회의감이 들었는데...
타인 입장에서는 그런 입장이겠죠 ㅋㅋ.
한글로 쓰는 주제에 외국어나 외국적인 소재만 잔뜩 집어넣고, 것멑만 들었네 ㅡ.ㅡ
그래도 한국적인 소재가 많이 없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붙여가며 간간히 쓰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시기의 장르문학 중 작품성을 인정받아 역사에 남게 되는 작품들이 있다면, 그런 작품들이 조선 시대 사대부들의 작품과 똑같은 욕을 얻어먹을까 걱정이 되긴 하네요 ㅎㅎ..... -
- Lv.37 샌드박스
- 14.06.20 07:24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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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부정
- 14.06.20 09:59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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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수라백
- 14.06.20 10:35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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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4.06.20 17:38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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