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34

  • 작성자
    Lv.60 Fennec
    작성일
    13.03.27 04:49
    No. 1

    예로 드신 애비 에미의 경우 아비 어미의 사투리입니다. 사투리를 쓴다고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일반 소설이나 TV드라마에서도 꼭 표준어만 쓰지는 않잖아요 오히려 사투리를 쓰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습니다. 애비 에미가 더 낫겠다 싶으면 그렇게 쓰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의성어에 대해서는 한글은 이 세상 소리의 90%(다른 언어의 90%인가)이상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다큐멘터리에서 봤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소리를 사전에 기재할 수는 없겠지요 다만 독자가 들었을때 의성어가 작가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을 그릴 수 있다면 상관없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05:37
    No. 2

    Fennec님의 생각이 저와 거의 유사합니다. 잘못 보태면 스스로의 생각을 부정하는 꼴이 될까 더욱 조심스럽네요.
    다만 애비, 에미가 사투리인지는 확실히 몰랐습니다. 사투리인데 널리 사용되서 표준어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금하려 했던 걸까요. 사전에 찾아보니 아비, 어미의 잘못이라고 나와 있더라고요.(네이버 국어 사전)
    그리고 사투리라 해도 약간 고민되는 것이.. 원래 사투리를 쓰는 인물이 아니라서요. 단순히 정감이 간다고 그대로 써도 되는가 고민을 해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방장
    작성일
    13.03.27 04:50
    No. 3

    솔직히 글 흐름만 좋다면 문제 없겠죠. 셰익스피어나 몰리에르도 자신이 직접 단어를 만들어가며 작업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05:38
    No. 4

    대문호들이군요. 애초에 급이 다르지만..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젤고머
    작성일
    13.03.27 05:24
    No. 5

    작가가가 느끼는 어감과 독자가 느끼는 어감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제너럴킴님의 경우는 별 문제 없을 것 같은데요
    전에 한담에서 어떤 작가분은 전혀 다른 뜻의 단어를 가져와 사용하고
    자신은 이 단어 어감(발음)이 좋아서 사용 했다고 하던 글이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05:39
    No. 6

    그 작가 분도 나름의 생각이 있으셨겠지만 아예 뜻이 다르면 그건 틀린 거라고 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27 06:27
    No. 7

    저도 그 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네]라는 표현을 [니]라고 쓰게 됩니다. 굳이 사투리라고 포장하지 않아도 [네]라는 표현이 제겐 너무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실생활에 사용되는 많은 언어들을 표준화시켜서 사전에 올리지 않는 이상 참 어려운 문제인듯 합니다. 과격한 표현이나 너무 무서운 신조어만 아니라면 괜찮지 않을까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12
    No. 8

    '네'하고 '니'도 고민 꽤나 하게 만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세유원
    작성일
    13.03.27 06:30
    No. 9

    저같은 경우는 원래 평소 생활에서도 다소 독특한 의성어나 표현어를 사용하다보니 가끔 소설에서도 그런 생소한 표현이나 의성어를 사용하는데, 그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14
    No. 10

    평소 화법이 작품에도 반영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도비]
    작성일
    13.03.27 06:42
    No. 11

    시적 허용은 소설에서도 사용된다고 알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14
    No. 12

    짧지만 많은 것을 함축한 댓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03.27 07:34
    No. 13

    실재하고 실제로 쓰인다거나 배움의 얕음이나 언어장애 등을 표현하는 경우, 즉 대사에서는 용납이 되지만 서술에서는 지양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15
    No. 14

    음.. 의성어 같은 경우는 보통 대화보다는 서술에 사용되는데요. 아무튼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일화환
    작성일
    13.03.27 09:04
    No. 15

    대화에서 오타를 일부러 내기도 합니다. 서술에서는 오타가 나오면 바로 고치지만 서술자가 제가 아니라면야......어휘는 문학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늘어난다고 합니다. 작가라면 사전에 새 단어를 넣겠다는 포부 정도는 있어야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19
    No. 16

    말씀을 듣고 불연듯 이우혁님이 '종결자'라는 명사를 처음으로 만드셨다고 하는 게 얼떠올랐습니다. 명사도 창조하는데.. 의성어, 의태어 정도라면 얼마든지 만들어 써도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곤붕(鯤鵬)
    작성일
    13.03.27 09:04
    No. 17

    위의 무효님 의견이 저하고 똑같네요. 저도 대사에서는 언중의 습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만 일인칭이라면 서술에서도 가끔은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도 괜찮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20
    No. 18

    재요약 및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곤붕(鯤鵬)
    작성일
    13.03.27 09:11
    No. 19

    일화환님 의견을 보고 생각난 건데,
    예전에 김성재라는 분이 계셨는데(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이 사전편집자셨거든요.
    '간추리다'라는 단어는 원래 사투리였는데, 그분이 월권행위로 사전에 등재했었죠. 그게 세월이 흐르고 흐르다 보니 어느새 표준어가 되고 일상용어로 자리를 잡았죠.
    특별한 건 아닌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

    그리고 글 쓰신 분 의성어 말씀하셨는데, 김성모 화백님의 그 유명한 의성어 모르세요?
    곰의 포효소리!
    쮸쀼쮸쀼!!!
    얼마나 창의적입니까?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22
    No. 20

    쭉 내리다 빵터졌습니다. 쮸뿌쮸뿌가 거기서 나왔군요. 맞다.. 김성모 화백님도 창작가셨지.. 그러고 보면 공장장이라는 평가보단.. 아무튼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인물이신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낡은사진
    작성일
    13.03.27 09:11
    No. 21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도 고민하고 고뇌하는 작가님들이 이렇게 많으신데...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22
    No. 22

    허어.. 그런 대작가님들하고 케이스는 다른데.. 아무튼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3.27 09:50
    No. 23

    언어는 끊임없이 변하고 확장됩니다. 표준어에 대한 생각이 확실한 것은 좋지만, 작가가 충분한 소양이 있다면 창작한 단어나 의성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24
    No. 24

    '충분한 소양'이 포인트네요. 바로 윗분이 언급한 셰익스피어가 떠올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김안아
    작성일
    13.03.27 10:07
    No. 25

    이런 대화의 장 이라면 댓글이 수천개가 달려도 눈쌀이 찌푸려지는 일은 없겠군요 ㅎㅎ
    전 기본적으로 맞춤법에 민감한 타입이지만 소설 속 인물들의 대화에서 사투리가 들어가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유명한 작가분들의 소설에서도 사투리로 나누는 대화가 자주 등장하곤 하지요. 다만 많은 분들이 장르문학에서 애용하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는 무분별하게 이용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의성어 의태어 부분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용기있게' 사용하시길 권하는 바 입니다. 물론 이미 있는 단어를 혼자서만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을 한다면 문제가 되지만 일정수준 이상의 사람들이 공감갈 수 있는 표현이라면 그냥 사용하셔도 좋겠지요.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츄릅' 이라는 단어는 사전에 있는 단어는 아니지만(오픈사전은 유저들의 임의등록 이니 구분하셔야 합니다) 참으로 적절한 표현 아니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5:20
    No. 26

    사투리는 여전히 고민이군요. 태백산맥 같은 소설에서는 확실히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맛깔스럽게 잘 쓰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초용운
    작성일
    13.03.27 11:04
    No. 27

    오타는 잘못이지만 변형은 아닙니다.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도 충분히 사투리 쓰고 변형 가할 수 있어요. 옛날 소설들 보면 전지적 시점에서도 '오호, 통재라!' 같이 독자의 감정이 개입된 서술이 나타나죠. 그 맛깔러운 변형을 잘 살리면 고유의 문체가 되는거죠. 그리고 사투리 안 쓰는 사람이 애미 애비 쓰면 이상하지 않으실까하데 옛날에는 모라도 요즘은 사투리가 널리 퍼져(?) 전라도에서 일부 경상도 사투리 쓰기도 합니다.사투리 쓰는 사람도 표준어 쓰고 서울 순수 사람도 사투리 몇몇 표현 쓸 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2:31
    No. 28

    핵심은 '변용'이군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키루미
    작성일
    13.03.27 13:07
    No. 29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도 나빌레라 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시인이 직접 만든 단어 죠

    먼가 표현하기 위해 상상력을 자극할수 있는 단어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5:21
    No. 30

    소설에도 시적 허용이 된다는 댓글이 위에 있었는데 예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3.27 15:22
    No. 31

    댓글들을 쭉 보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답댓글 중에 감사하다는 말이 누락된 경우가 있는데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모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03.27 18:18
    No. 32

    국어사전이 담을 수 있는 말은 한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색감을 표현하거나 소리를 표현하는 등에 있어서요. 국어의 특질이죠. 애비 같은 건 대화에선 문제 없습니다. 서술하는데선 지양해야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3.27 22:22
    No. 33

    의성어 의태어 같은 경우엔 그냥 생각나는데로 적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다만 '꺄악!'과 '꺄아아악!'은 다릅니다. 전자는 상관없으나 후자의 경우엔 틀린 겁니다. 뭐, 이미 아시겠지만...
    대관절 저도 다른 분들처럼 대화엔 들리는데로 적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서술의 경우엔 가능한 한 표준어를...
    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롭게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지금 '기럄넝요!'하고 외치면 '기럄넝요!'라는 말이 만들어 진 거죠.(뜻은 알아서?) 하지만 말은 말일 뿐. 글이 아니라는 거. 새롭게 만들어진 말을 글으로 만드는 것은 어렵겠지요. 하지만 결국 그것도 사람이 하는 겁니다. '기럄넝요!'라는 말에 뜻을 부여하고, 그것을 독자들이 이해하면 '기럄넝요!'는 글이 된 겁니다. 김 장군님도 말이 아닌 글을 만드시면 됩니다. 전 못하니 있는 걸 빌려쓸 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3.27 23:32
    No. 34

    사실

    사나이도 사내의 부산 사투리인데

    사나이를 더 많이 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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