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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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데니
- 13.03.22 03:54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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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8 대추토마토
- 13.03.22 04:03
- No. 2
네. 두줄정도의 감상평만 남는 리플이 가장 보기 좋았고
오타나 아쉬운점을 지적해주실땐 감사했고, 달릴때마다 속이 쓰렸어요.
악플은 당연히 안되죠! 인신공격은 노인공격보다 더 유해하니까요.
전 항상 긍정적이 되려고 노력하는사람이라, 글을 볼때도 이래서 이렇게 표현했을거야 상상하곤해요.
리플도 잘 안남겨서 아주 가끔 고심끝에 느낌점과 같이 남기면 굉장히 불쾌해 하시는분이 계셔요.
그럼 아. 이사람은 이런의미로 글을 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그만 하차하곤하죠. 더 보려고해도 무언가 머리속에서 그려지는 이미지가 깨진달까요?
받아들이고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어디서 화를내는지 이해할수가없어서 글이 머리속에서 멀어져서요.
문득 제가 작가분들의 생각을 오해하고있나해서 여쭤본 본문이라 악플은 해당사항이 ㅎㅎ;;
데니님 글도 한번 놀러갈게요~ -
- Lv.4 제로기
- 13.03.22 04:27
- No. 3
전 한 큐에 쭉 적어 내려간 다음, 퇴고하지 않은 채로 올립니다. 그리고 또 다음 편을 적어 내려가면서 제 글을 틈틈이 모니터링하고 보이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을 하죠. 평균 1만자에서 2만자 사이로 쓰기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한 편 당 글 쓰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퇴고보다는 일단 빠른 진행에 신경 쓰는 편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감상평 이외에 덧글은 대부분 싫어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의 글을 읽을 때 오타가 보여도 스킵하고, 그냥 감상평만 남기는 편이에요.
글을 쓸 때 사전과 맞춤법 검사기 써놓고 쓰는 데도, 오타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더라고요. 오타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글을 썼는데도 오타 지적을 받으면 일단 덧글을 남겨주신 그 분께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이 민망스럽고 바보 같은 기분에, 그것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렇게 지적을 당하면 부끄러운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타 지적은 가급적 쪽지로 해달라고 하는 편이에요.
또 다른 제 나쁜 습관은, 제가 쓰는 방식, 또는 수단에 간섭 받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다는 이유도 있겠네요. 그래서 연재 시작하기 전에 그런 이야기는 아예 하지 마시고, 맞지 않으면 그냥 보지 말아달라고 그런 이야기를 시작하고 연재해요; 완벽한 글을 쓸 수 없는데, 독자님들은 이게 저게 아쉽고 부족하니까 이거 충족시켜라... 라고 하면, 솔직히 짜증날 때가 종종 있어요. 장점보다 단점을 콕 찝으면서 줄줄이 늘어놓으면 뭐 어쩌라는 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요. 특히나 글쓴이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배재한 채 취향와 어긋나는 부분을 꼬집어서 지적 당하면 그런 그런 글을 찾아서 보고 내 글은 그냥 보지 마세요, 라고 권유해드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일부 독자님들은 '나는 네 글을 읽어주는 독자니까, 내가 하는 비평을 잘 새겨 듣고, 듣지 않으면 넌 독선적이고 아집이 강한 작가야. 발전이 없으니까, 글 쓰지 마.'라는 식으로 말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비평 이라는 이름 하에 언어 폭력을 퍼부어 대는 거죠. 그래서 비평도 아예 막아버렸던 적도 있네요.
특히나 지적, 같은 것은 아마도 작가와 독자의 입장 차가 다르기 때문에 충동하는 경우가 많아요.
작가 같은 경우는 머릿속에 자기 이야기를 다 알고 있는 상태에요. 그래서 거기서 필요한 것만 뽑아서 쓴다고 쓰는데, 독자 같은 경우 작가처럼 모든 이야기를 알지 못해요. 현재 상태만 보고 판단을 내리는 거죠. 그런 부분을 건드리면 당연히 충돌이 일어납니다. 작가는 지금말고 다음에 연재할 것까지 모두 생각해서 한 건데, 독자가 왜 거기가 모자라요? 쓸데없어 보여요. 라고 하면... 아, 물론 이건 극단적인 예시입니다만, 그런 경우로 몇 번 부딪치는 경우도 본 것 같습니다.
결국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를 덧글이 되었네요 ㅠㅠㅠ -
답글
- Lv.4 제로기
- 13.03.22 04:32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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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8 대추토마토
- 13.03.22 04:38
- No. 5
아, 오탈자지적은 그런의미로 애매할수있군요.
그 뭐랄까, 단점의 지적이라기보단 이 문장은 이렇게 나열하면 더 좋지않을까요? 하는걸 리플로 달기도 했었는데 오탈자 지적과 같은의미로도 기분상할 수 있겠네요..
제가 좀 4차원이라 나름대로 쓰신말씀 거의 이해는 했어요.
제가 글을 썼던 기간이 짧고, 책을 읽은 기간이 수십배는 더 길어서일까요 둘다 겪어봐서일까요.. 고압적인 독자는 나쁜독자이고 고압적인작가는 나쁜작가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고심하고 쓴 글일수록 문제점만 집어낸다면 짜증이 날 수 있겠네요.
뭐랄까, 아! 이래서 쪽지가 있는거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같은 내용이라도 개인적으로 하는것과 공개된자리의 리플의 차이? 받아들이는 차원에선 확실히 다를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 Lv.28 서리월
- 13.03.22 04:32
- No. 6
퇴고라...만약 비축분을 써놓고 올리는 분들이라면 퇴고를 하실지도 모르겠으나...
보통 비축분이 끝나거나 아예 비축분이 없는 경우라면 퇴고하는 게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저 그때그때 신경쓸 부분만 체크하는 정도? 퇴고는 분량이 어느정도 되야...
그리고 미진해보인다...이 말이 참 애매하군요.
이게 단순히 설정이나 전개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을 경우에는 댓글이든 쪽지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설정이나 개연성등의 오류를 범했을 경우에는 찝어주는게 맞다고 보네요.
혹은 설정이나 전개에 있어 독자가 이해를 못하는 경우에는 설명을 부탁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그리고 오타 지적은 나빠하면 안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오타는 바로 잡아야 하고 그것을 알려주면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
답글
- Lv.28 서리월
- 13.03.22 04:35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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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78 대추토마토
- 13.03.22 04:42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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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오비스
- 13.03.22 05:13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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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물물방울
- 13.03.22 05:27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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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4 김태현
- 13.03.22 05:36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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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LunStell..
- 13.03.22 06:17
- No. 12
오타 지적이나 개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것은 찬성합니다. 다만 기본적인 설정을 물고 늘어지는건 조금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생각나면 바로 갈겨 써서 올리는 식이라 기본적으로 퇴고가 안된 1차적인 글입니다. 그래서 몇번이고 뒤집어서 리메하는 경우도 있었고 나중에 읽어보다가 화끈거리는 얼굴 부여잡고 수정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지요...
하지만 그래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퇴고가 안된 1차적인 글이지만 그만큼 빠르게 독자분들과 소통하면서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막상 생각했던 소재가 남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면서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퇴고없이 글을 올리는게 인터넷의 쌍방향 특징을 잘 이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 Lv.18 살혼검
- 13.03.22 08:06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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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8 뽀이뽀로밀
- 13.03.22 08:24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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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도비아
- 13.03.22 09:03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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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검[飛劒]
- 13.03.22 10:17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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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제크
- 13.03.22 11:20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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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水流花開
- 13.03.22 12:35
- No. 18
저는 소설 같이 긴 글을 쓰지는 않으니, 우리말로 댓글 정도 쓸 때는 오탈자가 비교적 없지만, 영어로 글 쓰면 흔히 나타납니다. 남이 쓴 것을 읽으면 틀린 것을 금방 아는데, 자기가 쓸 때는 쓰는 내용을 생각하랴 문장 만들랴.. 하다가 문장의 일부가 앞뒤가 안맞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건 누가 지적하지 않아도 스스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내가 나중에 읽어보면 수정을 하지만, 만약 지적을 받는다면 더욱 창피하고 난감한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문피아에서 내용을 읽다가 그것을 지적하는 경우가 있는데, 작가가 그것을 따라 수정을 해도 안해도 문제라 생각되어 내용은 요즘 지적을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매번 건필!과 같은 별 의미없는 말만 댓글이라고 달기도 그래서, 오타라도 지적해줄까 생각하는데, 그것도 가르치려 들려고 한다고 기분 나빠하는 작가가 많은 듯 해서 요즘은 그냥 읽고 아무 반응도 안하는 게 작가를 돕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답글
- Lv.36 베르커
- 13.03.22 12:56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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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6 베르커
- 13.03.22 12:45
- No. 20
좀 길게 쓰겠습니다. 아래는 순전히 제 생각이니 생각이 다른 분도 계실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지적은 나누자면 객관적인 것과 주관적인 것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오타나 개연성에 대한 지적은 객관적인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당연히 검토해서 개선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작가가 되고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겁니다. 주관적인 감상, 지적조차 피드백을 통해 수용해야 할 경우도 있는데 객관적인 지적을 불쾌하게 여기는 분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네요.
특히 오탈자 지적은 공짜로 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찬스입니다. 그만큼 주의 깊게, 애정 깊게 작품을 봐준다는데 왜 마다하시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요. 대놓고 가르치거나 일부로 신경을 긁는 말투가 아닌데도 귀에 듣기 싫다고 이런 객관적인 지적을 마다하면 그 작가, 정확히는 사람이 꼬인 겁니다.
전 오히려 오탈자 지적이 없으면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5번의 퇴고를 거치지만 사람인지라 가끔 놓칠 때가 있는데 쪽지나 댓글로 지적이 없는 상태에서 그 오탈자를 발견하면 고심해서 쓴 건데 너무 대충 술술 넘어가신 것 같아 오히려 야속하던데요.
구체적인 경험을 쓰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 독자 분께서 현재형 서술을 할 때 '~ㄴ다'라는 표현이 연속으로 사용돼서 어색한 느낌을 준다고 댓글을 달아주신 적이 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고 확실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아 전반적인 수정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글이 개선되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고마운 마음에 지금도 그 분 닉네임이 기억이 납니다.
요약하자면 객관적인 지적은 작가가 반드시 수용해야 할 부분입니다. -
답글
- 水流花開
- 13.03.22 14:03
- No. 21
옳은 말씀인 것 같습니다.
다만, 힘들게 쓴 것을 잘된 점도 많은데 그건 한 마디도 안하고, 잘못되거나 아쉬운 점만 지적하는 것이 작가에게는 불공평하다고 할까, 좀 서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의 분위기상 어색하거나, 그 전에 구축해 놓은 이미지와는 모순되는 상황을 그려 놓은 회에서는 조금 아니다 싶어 그 점을 언급하지만, 그런 경우는 대개 이미 쓴 부분을 갈아엎지 않는 한, 다음 화에서 보충을 통해 개선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적한 것을 작가가 따른다고 해도 난감하다고 하는 것이고, 작가 자신도 미리 그려놓은 구도가 한 군데 달라지면, 나머지 모든 부분에 영향이 미쳐서 감당하기 힘들게 될 것 같거든요. 그냥 무시하고 작가의 페이스 대로 가는 편이 오히려 긍정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답글
- Lv.36 베르커
- 13.03.22 17:48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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