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31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2.03.03 21:11
    No. 1

    음...전 복선을 좀 자주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뭐랄까...어쩌면 반전을 노리기 위한 부분일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아~ 뻔하군 이렇게 될꺼야 라고 생각하게 만든 후...

    반전! 뜨헉! 이런~

    그런데 의도 대로 안될때가 많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월하연가
    작성일
    12.03.03 21:18
    No. 2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복선이라 불리는 것 아닐까요. 읽을 당시에는 모르고지나가지만 나중에 사건이 터졌을 때 아, 그게 그거였구나, 하고 놀라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하는게 복선의 매력같습니다. 더불어 작품에 개연성을 더해주기도 하구요-

    환형님께서 지적하신 것은 복선이 아니라 암시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음.. 복선과는 달리 일부러 어떤사건이 생길 것을 예고 함으로써, 사건이 생기기 전에 독자에게 안타까움을 유발 하는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아,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아, 저리 가면 죽고 말거야, 제발 가지 마- 하고 말이죠.ㅎㅎㅎ 만일 환형님께서 어마어마하게 예리한 감성과 문학적인 재능을 겸비하셔서 복선을 꿰뚫어보신 것이라면 이야기가 틀려지겠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필화영천
    작성일
    12.03.03 21:23
    No. 3

    복선의 예 : 평소 아무런 사고도 치지 않았던 그녀가 갑자기 컵을 떨어트렸다.
    그렇게 되면 복선의 시작이지요.
    아무런 사고가 없었던 그녀의 컵이 떨어졌으면서, 독자들로하여금 분위기를 조성하게 됩니다.
    과연 그 후에 어떤 안 좋은 일이 일어날까? 라는 것을 말이지요.

    복선은 수많은 생각을 해내게 만듭니다.
    예 : '해가 파랗구나.'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다.(중간 상황을 설명되겠지요. 보통 해가 파랗다는 느낌을 주진 않습니다. 빨갛다지요, 그런데 왜 파랗게 주인공이 느낍니까? 그것은 중간의 설명이 지나면서 알려집니다.)
    .
    .
    전투가 끝이 났다. 내 몸에는 새빨간 핏빛으로 가득한데, 해가 여전히 파랗게 빛을 내고 있었다.
    그 이유를 이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저 음울한 표정의 이유를 나는 전투가 끝나고 많은 피를 보아서야 알 수 있었다. 해는 나를 보며 슬퍼하고 있었다는 것을 무식한 나는 이제 알아차렸다.
    (뭐, 이렇게 됩니다. 대충하려고 끼워맞춘 이야기입니다만, 이걸 보통 인간에게 적용하기도 하죠.)

    -이상 초보작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필화영천
    작성일
    12.03.03 21:24
    No. 4

    추가 : 글쓴이께선 아마도 복선과 비슷한 암시라는 것을 지적하고 계신 듯 합니다.
    암시란 앞에 나와있는 단어를 통해 뒷 결말을 은연 중 비추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03 21:24
    No. 5

    결혼을 약속하면 죽는다는건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닌듯.. 일본 애니메이션 '드루아가의 탑'에서는 아예 그걸 비꼬는 개그를 쓰죠.

    주인공 망상속의 개그지만 1화에서..
    우투 : 나, 사실은 이번 모험이 끝나면 고향에 가서 결혼... -> 사망
    블랙나이트 : 나, 사실은 이번 모험이 끝나면 고향에 가서 결혼...
    주인공 : 헉! 그걸 말하면... -> 블랙나이트 사망
    끝판대장 드루아가 : 나, 사실은 이번 모험이 끝나면 고향에 가서 결혼... -> 사망

    그런데 왜 쓸까요..;; 뭐, 나름대로 잘 살려보려고 하신거겠죠.(실패한 모양이지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제무룡
    작성일
    12.03.03 21:28
    No. 6

    솔직히 대놓고 암시와 복선이 없다면 개연성이 없다고 까일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2.03.03 21:29
    No. 7

    어쩌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작가들이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幻形
    작성일
    12.03.03 21:30
    No. 8

    으,,,으,,으아?
    뭐죠? 제가 지금 복선과 암시를 헷갈린건가요? 아니 복선이란 단어 설명에 암시라는 단어를 넣은게 잘못인가요? 아니면 소나기의 경우가 암시 ? 헷갈리네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03 21:31
    No. 9

    /어미시상에 음음... 이해는 합니다만 그거 못참으면 작가노릇 못하죠..;;
    (그러나 저는 비축분을 연재분으로 착각해 내 손으로 네타를 해본... orz)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2.03.03 21:33
    No. 10

    콩자 / ㅎㅎ 저도 비슷한 실수를, 다행히 한 분도 읽지 않아 바로 삭제. 그런데...한 분도 안 읽었다는 게 더 서러웠죠...그 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03 21:33
    No. 11

    제가 기억하는 복선의 의미는 뒤에 일어날 사건에 아주 조금이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면서 뒤의 사건을 연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복선이고, 직접적인 연관이 없이 연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암시라고 배웠거든요.
    벌써 십수년.. 아니 이십년 가까이 된 기억이라 가물가물 합니다만..

    소나기에서 복선은 비에 맞은 소녀의 어깨가 심하게 떨린 것이 복선이었고
    소나기에서 암시는 소녀가 시든 꽃을 버리는 것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03 21:33
    No. 12

    /어미시상에 에구... /토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1 월하연가
    작성일
    12.03.03 21:35
    No. 13

    소나기의 경우는 복선이 맞구요 - 음.. 복선과 암시는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이고, 환형님께서 보신 소설을 제가 읽어 보지 않아서 복선인지 암시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암시가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한 것 뿐입니다. ㅡ.ㅡ;;; 단지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 뿐이니 혼란에서 벗어나세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3.03 21:39
    No. 14

    나름 반전*10000000000000000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필화영천
    작성일
    12.03.03 21:42
    No. 15

    글쓴이 님께 말하자면, 콩자님의 말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랏빛 하늘이 소녀가 죽는다는 분위기를 암시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암시'라고 하는 것이고요.

    '이 일'이 끝나면 우리 멀리떠나자.
    하고 여주인공이 죽는 경우에 '이 일'이라는 것이 끝나고 죽는다면 복선이며 '이 일'에 대한 관련이 없다면 암시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자건
    작성일
    12.03.03 21:48
    No. 16

    한 인물이 죽었을 때 아무런 사연이 없는 것보다 이 일이 마무리되고 나면 애인과 멀리 떠날 생각이었다는 설정이 한 줄이라도 붙으면 그 인물의 죽음이 조금 더 찡하고 가슴 아프게 되지요.

    다만 원글에서 예를 들어주신 것 같은 경우는 이 사람 저 사람이 워낙 많이 사용해서 이제는 거의 클리셰 수준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을지계율
    작성일
    12.03.03 21:49
    No. 17

    님의 복선 찾는 렙이 높은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월하연가
    작성일
    12.03.03 22:01
    No. 18

    으잉? 중학교때 배운 것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 소나기를 공부할 때 분명 보랏빛 꽃이 복선이라 배우지 않던가요?

    복선과 암시는 둘다 뒷일을 예고하지만, 복선은 사건이 생기고 나서야 알 수 있으며, 암시는 미리 눈치챌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라고 고등학교 참고서에 적혀 있네요...

    음, 콩자님 께서 하신 말씀은 네이버 지식인에 쓰여 있는 답변과 무척 유사하네요. 혹시 대학교를 문학 관련학과로 나오셨나요? 대학교에서는 달리 가르치는 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2.03.03 22:10
    No. 19

    아마 저를 가르치신 선생님이 옛날 분이라서 그런듯.. 라기보다 사용했던 교과서가 다를 수도.. 제가 그걸 배울때가 92년도였나? 아무튼 이젠 꽤 된 일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03 23:06
    No. 20

    복선 쓰려고 마음먹고 쓴 적은 거의 없습니다.
    퇴고할 때나 여기에 넣어볼까 고민하지만, 결국 안 넣고 넘어가버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가나다라사
    작성일
    12.03.03 23:28
    No. 21

    개인적으로는 뻔한거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에게 나름 상상의 재미를 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2.03.03 23:55
    No. 22

    복선이라기 보다는 저건 클리셰죠.
    저 부분이 뒤의 죽음을 암시하거나 죽음의 근거가 되는 사건은 아니니까요.
    비극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하던 극중의 장치가 많이 쓰인 덕에 뒤부분의 내용을 작중전개와 상관없이 독자가 예상하게 되는거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2.03.04 00:03
    No. 23

    왜 자주사용되냐면...
    독자가 그 전개자체를 읽어낸다는 자체가 그 클리셰가 글에서 효과적인 반응을 일으키기에 그만큼 자주 쓰였다는 반증이죠.
    왜 뻔하냐가 아니고 자주 쓰여서 뻔하게 보이는거 뿐입니다. 물론 흔하지 않은 전개로 독자의 감성을 자극할수 있다면 더 좋은 작가겠지만 남들이 모르게 하겠다고 엉망인 전개로 가기보다는 안전한 길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어리바리
    작성일
    12.03.04 00:07
    No. 24

    소설 특유의 뜬근없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무마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월하연가
    작성일
    12.03.04 00:15
    No. 25

    소봉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복선와 암시라는 단어에 사로잡히는 바람에 클리셰를 잊고 있었네요. 아까부터 암시도 복선도 아닌 것 같아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소봉님의 답글을 보고나니까 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2.03.04 03:38
    No. 26

    소설 끝날때에 히로인이 있으면 남주랑 여주랑 꼭 어딘가로 여행가면서 끝난다죠
    여주가 바람나거나 남주를 차서 남주 혼자 쓸쓸이 여행떠나는 엔딩은 어디 없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니고데모
    작성일
    12.03.04 05:00
    No. 27

    모두 복선, 암시, 경우에 따라선 클리셰까지 합쳐 떡밥이란 좋은 우리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풍적란
    작성일
    12.03.04 08:03
    No. 28

    좋은 말이군요. 떡밥.
    사실 전 복선을 안씁니다.
    참고로 콘티도 안짜요.
    그냥 그때그때 쓰기때문에 복선넣기가 어려워서 안넣습니다..
    ...그래서 실력이 안오르나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03.04 09:58
    No. 29

    복선과 암시를 혼동하신거 맞아 보이네요.

    그래도 幻形님이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는 저도 알고 공감되네요. 분명 복선의 장치인데 이미 여러번 우려먹어서 대충 무슨 사건이 일어나고 어떤 반전이 있을지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다면 독자로서 좀 실망스럽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베일상자
    작성일
    12.03.04 17:44
    No. 30

    소나기의 경우에는 상징에 더 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3.04 22:24
    No. 31

    너무 뻔하면 재미가 없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