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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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관락풍운록
- 11.06.21 08:44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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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isso
- 11.06.21 09:14
- No. 2
동감합니다... 저두 삼 년 정도 문피아 안 쓰다가 돌아왔더니 요즘 달리는 댓글에서 엄청난 문화 충격을 느꼈습니다... 처음엔 한담에 올라온 글이었죠. '작가가 통보 없이 출판으로 인해 삭제하는 경우는 독자를 우롱하는 행위다'라는 논지의 글이었습니다. 그 글이 출판되는데는 읽어준 독자들의 힘이 크므로 작가는 마땅히 독자'님'들에게 고개 꾸벅 숙이고 그동안 감사했다며추통보 후 삭제하라는 말이더군요. 아무래도 문피아에서 요 몇 년간 작가와독자의 생태가 달라진 듯합니다. 예전의 작가 독자의 관계에서 작가는 독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그것도 공짜로 글을 써 주는 고마운 사람에었다면 지금의 작가는 출판을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이고, 독자는 작가의 글이 출판되게하는 일종의 유권자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가장 놀랄 만한 발언 '저는 여기서 하차하겠습니다'가 공연히 쓰이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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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isso
- 11.06.21 09:24
- No. 3
예전엔 '건필하세요!'를 많이 썼던 것 같은데 이젠 뭐 그만 읽겠다고 협박하는 꼴이니... 그리고 모든 글을 자기 입맛으로 바꿔달라 요구하죠. '주인공 졸라 약하네요. 답답하네요' '저딴 놈들 다 죽이는게 보통 심리 아닌가요? 이글엔 개연성이 없네요. 하차하겠습니다.' '글의 전개가 너무 느려서 재미없어요.' 등등등... 이런 환경에서 정말 좋은 글들이 사라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장르소설도 일종의 예술이라면 예술인데...독자에게 휘둘려 제목만 다르지 같은 기호 같은 스토리의 글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예술의 자기복제는 종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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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Cencorol..
- 11.06.21 13:26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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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Cencorol..
- 11.06.21 13:43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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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관락풍운록
- 11.06.21 18:08
- No. 6
작품은 작가가 쓰는 것.
자신이 쓰고 그렇게 쓰라는 독자때문에 그렇게 썼다?
뭔가 앞, 뒤가 맞지 않는 말.
출간을 하게되면 연재를 중지하게 되니 "이제부터 여러분을 책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라고 인사하면
독자들도 "출간 축하합니다. 대박나세요." 라는 인사말이 대부분인데......
작가와 독자는 그 동안 한 편은 쓰고 한 편은 읽으면서 일종의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것이라고 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지금 하고 있는 말은
"너희들은 그 동안 공짜로 읽은 것을 감사해라. 이제 난 출간하게 되었으니 돈 내고 볼 놈이나 봐." 하는 말인가요?
그런 생각이라면 애초에 연재하기 전에 위에 공지를 하세요.
그러면 연재물 절대 읽지 않을테니까.
단 한글자도...... -
- Lv.38 레벨V
- 11.06.21 18:09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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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나가스
- 11.06.21 20:0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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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네로테미테
- 11.06.21 22:18
- No. 9
작가는 본인 전속 내 입맛 담당 글쟁이가 아닙니다.
독자는 매뉴를 고를 권리가 있고, 맛있어 보이는거 고르면 됩니다.
매뉴에 불평해도 뭐라 안하는 작가님 있고, 오히려 받아들이는 작가님 있고, 키보드워리어로 변하는 분도 간혹이지만 있습니다. 독자의 입맛이 다른 것 처럼 작가의 입맛도 다르다는 걸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독자가 엄청난 미식가에다 미뢰 하나하나가 엄청난 감각을 지녀서 '이건 12.5그램 설탕이 많군요, 조금만 줄이시면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하고 말한다면 작가분도 할말은 없겠지만, 결국 그것도 미식가의 입맛 아닙니까?
불평하고 나중에 검사할겁니까? 초등학교 선생님 일기검사하듯?
한명의 독자 왈,
"나 이래서 맛없어서 이제부터 안먹기로 했어" -
- Lv.4 네로테미테
- 11.06.21 22:26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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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쿠리냥
- 11.06.22 00:51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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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6 라샤르
- 11.06.22 18:47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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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seke
- 11.06.22 20:46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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