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31

  • 작성자
    Lv.36 ReleGo
    작성일
    11.02.28 18:11
    No. 1

    판타지에 아무리 외국어가 많이 나온다지만 그건 그 특유의 의미가 살아있는 단어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드맛스타 같은 경우는 머 한국식 판타지의 단어이기 때문에 머라 할 수가 없지만 하이엘프의 경우 어느 말도 않되는 역자 덕에 무려 '높은 엘프'라는 밥맛 번역이 되어버렸죠. 이럴바에야 차라리 번역을 하더라도 그대로 하이엘프라고 적는 게 그 특유의 어감을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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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슈퍼노바
    작성일
    11.02.28 18:25
    No. 2

    예전 게임중에 스타트레일이라는 rpg게임이 있었습니다. 무려 더빙을 한글로 한 게임이죠.. 오프닝때 나오는 나레이션을 적어보자면 "떠오르는 물호랑이족이 어쩌구 저쩌구..." 어린 나이에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누구 저게 무슨 말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orc를 사전에 찾아보면 물범이라고 나오더군요.. 즉 오크족의 세력이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다.. 라는 것을 번역한거죠. 으흐흐흐... 천룡팔부에서 보면 누가 그러죠 잉어가 죽었는데 관은 있었으나 곽은 없었다. 잉어리를 잉어라고 직역을 해놨더군요. 리는 공자 아들의 이름이죠... 번역은 참 중요한 문제임 제대로 번역 못할거면 원어를 살리는게 더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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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씨털후
    작성일
    11.02.28 18:25
    No. 3

    파워리치.. 강한 이끼...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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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abrasive
    작성일
    11.02.28 18:26
    No. 4

    arch mage님// '높은 엘프'라 ㅎㄷㄷ... 차라리 고위엘프 정도로만 번역해도 괜찮았을 텐데요.
    뭐 저의 경우는 소설에 영어 나오는거에는 그리 거부감이 있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명칭같은경우는 더더욱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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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전예
    작성일
    11.02.28 18:26
    No. 5

    순우리말로 하는 건 아니지만 묵향에서는 다크레이디편에서 파이어볼을 화염구라고 하거나 유성소환, 뇌(雷) 등 한자를 사용해 마법을 표기하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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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만성변비
    작성일
    11.02.28 18:41
    No. 6

    전문 용어와 각종 역사적 철학적 용어들이 등장했던 모험 소설 마스터 엔 커멘더는 절반이 용어를 해설하는 지문으로 채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이건 뭐 소설을 읽는 것인지 전문 서적을 읽는 것인지 혼동이 되더군요.

    원작자가 워낙에 불친절한 분이시라서<이런 것도 모르면 내 소설을 읽을 자격이 없으니 책 내려놔라식> 번역하시는 분도 유럽 역사와 철학 그리고 항해에 대해 문외한이면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을 어떻게 독자에게 설명할 것인가 고민한 흔적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장과 군의관 친구의 한가한 농담 대화 대여섯줄에 무려 역자해설이 필요한 단어가 수두룩하게 쏟아지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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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28 18:54
    No. 7

    이건 게임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떠오르네요. 마지막 왕국, 리니지라는 중세 배경게임 이후의 대부분 어는 순한국말이 1%고 99%가 외국어의 음역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일종의 유행이었고 개발자 측에서는 한국어로 쓰면 판타지 맛이 살아나지 않는다라는 이유에서 한국어 기술명을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예로 썬더스톰,파이어볼 등)

    하지만 이러한 선입견과 꽉막힌 사고가 완전 뒤바뀐 계기가 있는데 놀랍게도 그건 한국게임부터가 아닌 외국게임이 그러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완전한글완역화 선언이죠. (좋은 예로 불덩이 작렬, 화염구,등등 모든 마법명과 지명(고유명사 제외) 몬스터 이름 아이템 하나하나 까지도 전부 완전 한글화했습니다. 덕분에 세간에서는 한글팀을 보고 뭔가 강박증이 있나? 라는 우스게 소리게 나오곤 했습니다.)
    처음 그 발표가 나왔을때는 화염구가 뭐냐 전혀 판타지 스럽지가 않다 였지만 정작 출시이후 대박을 터트리고 현재 게임산업에서 와우 이후 RPG 게임의 대부분은 외국어 중심에서 순한글 중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예로 테라,아이온 같은 와우 이후의 게임을 보면 마법명 아이템명이 순한글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떠나서 외국산 판타지 소설이 다른 나라로 수출할때 대부분 작가의 방침은 '완역'입니다. 한 예로 유명한 소설 '반지의 제왕'을 봐도 알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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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성은
    작성일
    11.02.28 18:57
    No. 8

    분명 소설에서 어휘선택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위의 경우 러시아적인 느낌이나나치적인 느낌은 묘사를 잘하면 굳이 공감못할어휘를 쓸 필요가 없겠지요

    소설의 장점은 묘사입니다 분위기를 줄때 어휘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게 있다는 걸 기억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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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02.28 18:57
    No. 9

    만성변비 님// 비슷한 예로 존 키건 경의 "제2차세계대전사"가 있겠군요. 소설은 아니고, 본격적인 역사서여서 그 책을 선택할 독자도 극소수였긴 했지만요. 아예 전체 페이지에 주석을 달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는데, 키건 교수가 인용한 자료나 서적이 원체 많아 한 파트에서만도 주석 번호가 40을 넘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것까지 읽는 재미가 쏠쏠했긴 하지만 번역을 해주신 - 그것도 오역 때문에 비난 세례도 받으셨던 - 류한수 교수님은 죽을 맛이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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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28 19:01
    No. 10

    외산소설이 완역을 하는 이유 자체가 편집자의 방침이 아니라 작가의 방침에 맞춰서 하는 거랍니다. 가장 큰 이유가 '그 나라의 언어로서 표현하는 것이 소설의 분위기를 살리기에 가장 적절하다 입니다.

    한 예로 영어권 작가가 판타지 소설을 써 마법명중 '파이어 볼'을 썼다고 치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그건 화염구,불꽃의 공 등이 옳습니다.
    판타지 세계가 영어단어를 쓰지 않는 이상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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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8 INCEDENT
    작성일
    11.02.28 19:02
    No. 11

    근데 역시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작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게 문제이죠....
    세계사에 별로 관심 없는 저 같은 경우는 레벤스나움?? 이건 뭐지?? 했습니다;; 카자흐 같은 이름, 고유대명사는 상관없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이 필요한 단어는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설마 독자가 모르는 단어를 하나하나 기억해두었다가 검색을 하겠습니까?? 웬만큼 애정이 있는게 아니고서야 그저 앞뒤 문장보고 추측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죠
    오르네우 님 말대로 오역이 생길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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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성은
    작성일
    11.02.28 19:04
    No. 12

    사실 따지고 보면 나치적인 분위기나 러시아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그 단어를 쓰셨다는데 그들의 대화는 한국어로 적어야 하는 한계는 앉고있지않습니까? 결국 중요한건 나치적인분위기를 얼마나 잘 묘사하느냐 입니다

    미국의 집을 미국스럽게 표현하려면 집이아닌 하우스 더 미국스럽게 하려면 house이렇게 적어야 하는건 아니겠죠? 집을 묘사할때 외국집처럼 묘사하면 집이라고 써도 미국집을 떠올립니다

    묘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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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성은
    작성일
    11.02.28 19:05
    No. 13

    스마트폰으로써서 맞춤법 틀린거 고치기도어렵네용 감안하고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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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만성변비
    작성일
    11.02.28 19:06
    No. 14

    오르네우님
    아, 2차대전 입문서로 그나마 인정 받고 있죠.. 그 정도 오역은 애교라고 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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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28 19:10
    No. 15

    유명 소설과 게임을 봐도 알다시피 '어 이거 멋져보이는 외국어네 이거 써야지'가 소설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이 얼마나 묘사를 잘하고 읽는 독자로 하여금 소설에서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좀더 생각 해야하지 않나 쉽습니다.

    어설픈 외국어를 집어 넣어봐야... 이해를 못하면 말짱꽝이고 유명소설의 완역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 나라의 언어로서 묘사하고 표현하는 것이 더 분위기를 살립니다.

    지금 작가분들의 크나큰 착각중 하나가 판타지는 영어 기술명으로 해야 제맛이지 인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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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이디네
    작성일
    11.02.28 19:20
    No. 16

    헉! 열심히 사전찾아가면서 외국어 사용했는데..
    삽질이었던건가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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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02.28 19:22
    No. 17

    뭐랄까, 제가 신나게 까이고 있군요! (야호 신난다!) 그리고 제가 아무리 개념이 없어도 그렇지, 레벤스라움이나 카자흐라는 단어를 써놓고 설명을 안 달겠습니까. 보통은 「레벤스라움(Lebensraum[이게 맞나요?], 나치가 주창한 독일 민족의 생활권)」나 「카자흐(Казах, 도망친 농노 혹은 그들의 집단)같은 방식으로 씁니다. 설명을 안 달면 그건 개객기죠.

    그리고 이성은 님// 묘사의 도구로서의 어휘입니다. '그 집에 도망친 농노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가운데에 불을 피우고 원을 그리며 둘러앉아 두런두런 떠들며 작은 빵을 나누어 먹는 그들의 모습은…'에서보다 '그 집에 카자흐(Казах, 도망친 농노 혹은 그들의 집단)들이 모여있었다. 가운데에 불을…' 쪽이 보다 더 '그런 느낌' - 참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 을 드러내는 데 낫다는 거죠. 물론 표현론적으로 보면 카자흐보다 도망친 농노 쪽이 더 구체적인 설명이 되겠지만요. 하지만 언제나 구체적인 말을 쓴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소설이란 게.

    또 흐물흐물 님//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묘사의 도구로서 외국어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외국어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전부 빼버리면, 솔직히 고유명사를 빼놓고 본다면 배경조차 파악하기 힘들 만큼이니….

    만성변비 님// 오역은 애교지만 "연료 전차"는 도무지 못 봐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교정해서 다시 책을 찍으셨다고 했고, 또 저는 교정된 걸 샀던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 못 읽었지만.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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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성은
    작성일
    11.02.28 19:27
    No. 18

    제가 글을 읽어본적이 없으니 그저 원론적인 이야길 했을뿐입니다.

    맞다고 생각하시면 개의치말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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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02.28 19:30
    No. 19

    이성은 님// 넵, 아무것도 개의치 않고 쓰겠습니다. 어머니 러시아의 대륙적 기상을 드러내려면 역시 "도망친 농노 집단이 변해서 생긴 범죄자 집단"보다는 "카자흐"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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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28 19:37
    No. 20

    음 세계관 자체가 어떨지 모르지만...

    그러한 집단을 표현 하는 말중에는 '도적' 화적단' '도망노비' '산적'
    등 아주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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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1.02.28 19:46
    No. 21

    흐물흐물 님// 카자흐는 엄밀히 말하면 도망친 농노이며 그들이 모여 만든 집단이기도 하고, 때론 매우 호전적인 범죄자, 약탈자였고, 어느 때에는 차르로부터 자치권을 얻는 대신 러시아 동부 국경선을 지켰던 전사들이기도 합니다. 이 모두를 포함하는 단어는 역시 '카자흐' 말고는 없는 듯 싶습니다. orz 결국은 모두 범법자 집단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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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28 19:50
    No. 22

    예로부터 그러한 단어 자체는 그 나라 마다 있었습니다. 옛날에는 노비 없는 시대가 거의 없었을 테니까요.

    예로 카자흐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는 '화적단'이라고 말합니다.

    화적단 : 조선시대 도망친 노비들이 모여 만든 마을 혹은 집단. 살기 위해 도적질, 살인, 강도질 등을 일삼았으며, 그러한 농노들이 모여 난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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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28 19:51
    No. 23

    사극등에서 자주 나오면 대다수 한국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순한 단어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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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28 19:52
    No. 24

    유명한 임꺽정도 화적단의 우두머리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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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만성변비
    작성일
    11.02.28 20:14
    No. 25

    유럽 특유의 계급제도인 농노의 삶과 왜 농노가 유럽에서는 18세기에 전부 소멸했지만 러시아에서는 유지되었는지에 대해 알아야 카자흐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겠죠.

    흐믈흐믈님의 의견도 일리는 있지만 도망친 농노와 화적단은 좀 매치가 되질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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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흐물흐물
    작성일
    11.02.28 20:22
    No. 26

    흐물흐물임

    도망친 농노들이 몰래 밭을 일꾸어 살아가는 것을 화전민 그런놈들이 모이고 모여서 만들어진게 화적단...

    사극 보시면.. 이해 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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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수습작
    작성일
    11.02.28 20:45
    No. 27

    순전히 한국어로 가기엔 판타지의 장르가 조금 틀에 벗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fantasy 겠죠. 아예 '환상'장르 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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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고르툴
    작성일
    11.02.28 21:55
    No. 28

    뭐든지 지나친 사용은 보기 흉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5 점소이99
    작성일
    11.02.28 23:56
    No. 29

    사실 외국어가 등장한다는것 자체가 모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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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시잘
    작성일
    11.03.01 15:37
    No. 30

    눈보라사의 뭐 게임을해보다보면 스킬이름이 '싹쓸바람'.....
    개인적으로 저는 한글로 바꾸는게 더 좋더군요
    하이엘프-고위요정 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강연을 할때나 보통 말을 할때 자연스럽지 않게 툭툭 튀어나오는 외국어는 왠지 반감이 든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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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문라이더
    작성일
    11.03.01 22:06
    No. 31

    하이엘프가 고위요정으로 변한건 한국식 판타지 입니다. -_-

    고전 판타지 에서는 그레이엘프 하이엘프 섀도우엘프 등은 그저 종을 뜻할 뿐이었습니다 흑인백인 처럼...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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