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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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12.07 12:5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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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콤니노스
- 10.12.07 13:04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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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타
- 10.12.07 13:05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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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범과같이
- 10.12.07 13:08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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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최고사령관
- 10.12.07 13:10
- No. 5
고유명사까지 그런건 조금 어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에 맞는 설정이 있다면 어떨까요. 가령 그 한자어로 된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한자어를 쓰는 타국에서 왔다던지 하는 식의 설정 말이죠. 여관 이름 같은것 같은 경우엔 주인이 어디서 줏어 들은 동방의 언어라던지 하는 식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걸 대충 줏어듣고 자기 아들한테 이름 붙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자기 가게에 그 이름을 붙일수도 있는거니까요.
말하자면 고유명사 같은 경우엔 설정으로 그걸 설명해줄 수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 Lv.7 최고사령관
- 10.12.07 13:1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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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범과같이
- 10.12.07 13:18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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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갈나개비
- 10.12.07 13:22
- No. 8
정도의 차이랄까요?
오해나 이해라거나 이런 한자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최소한의 배경..예를 들자면 환생물도 아니면서 판타지 세계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식의 언어선택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실 판타지 배경이 아니더라도 영어식 표현이 멋져 보이는 것은 어린 시절 보았던 태권V나 마징가와 같은 만화에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스게소리도 합니다. 로켓펀치나 레이져빔이니 하는 생소한 말로 외치던 주인공들의 대사가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지.."돌주먹 발사!"가 그렇게 가슴에 와닿지 않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파워스윙"이라는 영어가, "강격"이라는 한자가 우리말로 세게 휘두르는 것을 뜻하는 것처럼 그 나라의 사람들도 이해하는 것일 뿐인데 멋있게 느껴지기 때문에 계속 쓴다는 것은 지나치면 해당 언어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진다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린 시절(1992년도 쯤입니다.) 보았던 무협지에서 장풍을 손바람이라고 쓴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우리말을 동경해야할 때가 아닐까 합니다. -
- 사악무구
- 10.12.07 13:37
- No. 9
외국어가 좋아서 쓴게 아니라..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다고 해서 쓴건 아닐까요??
순수판타지에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나 일인지상만인지하 같은
한자어를 풀이하면 어떤 단어가 있을까요???
어디서 보니.. 사극드라마를 해외에서 방영할때...
전하 통촉하여어쩌고를 그냥 간단하게 쏘리 라고 하던데...
이게 제대로된 표현이라 할수 있을까요???
전 판타지나 무협에서 한자어나 현대말표현같은거 그렇게
나쁘게는 안봅니다...
물론 작가들중에 생각없이 편해서 쓰는경우도 있지만....
독자들이 좀더 이해하기 쉽게 쓰는거라고 생각함... -
- Lv.1 범과같이
- 10.12.07 13:42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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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12.07 13:59
- No. 11
B 사의 W 게임은 '파이어볼'을 '화염구'로 바꾸는 한글화를 해서 대성공을 거뒀는데, 굳이 판타지에서 영어만 고집해야 할 이유는 없죠.
영어로 표현하면 뭔가 이국적인 느낌은 드는데, 그 의미를 못 알아듣는 사람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못 알아 듣는 걸 부끄럽게 여기는 현상 때문에 영어 표현을 선호하게 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영어 몰입 교육의 폐해)
정말 '중세 유럽'이라고 하려면, 유럽 언어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라틴어를 무시해선 안됩지요.
판타지에서 중세 유럽에서 사용하던 소재를 이용하는 건 맞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소설 배경 자체가 실제 중세 유럽으로 한정된다고는 못합니다. -
- 싱싱촌
- 10.12.07 14:04
- No. 12
예문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1. 나는, '무극(武極)'을 높이 들어 상대방을 향해 내리쳤다. 상대방은 자신의 애검, '멸겁(滅劫)'을 내질러 내 공격을 받아내었다.
2. 나는 '더 아트 오브 얼티메이트(The art of ultimate)'를 높이 들어 상대방을 향해 내리쳤다. 상대방은 자신의 애검, '애니힐레이션(annihilation)'을 내질러 내 공격을 받아내었다.
어느쪽이 보기 편하고 어느 쪽이 거슬리는 지는 각자 판단하시길.
너무 극단적인 예라고요? 저걸로 태클 건 분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판타진에 검 이름이 무극이라서 실망이라더군요. 그럼 뭐로 해야 되겠느냐? 답변 - the art of ultimate.
...그날 이후로 한자가 거슬린다 이런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습니다;;; -
- Lv.22 루티아노
- 10.12.07 14:06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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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콤니노스
- 10.12.07 14:56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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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7 수색영장
- 10.12.07 15:11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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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gleaming
- 10.12.07 16:47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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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6 Riskein
- 10.12.07 17:44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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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세르핀
- 10.12.07 18:37
- No. 18
지명 등과 같은 것을 한자로 쓴다면 어색하거나 아닌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고 이런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술명, 검이나 도 또는 다른 병기나 물품 등의 이름, 기사단이나 특정 단체 등의 명칭 등을 한자로 썼다 하여 거슬린다거나 이건 맞지 않으니 영어로 써라 라는 주장은 절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설의 배경은 현실의 어느 장소도, 지구의 특정 시대도 아닌 상상의 세계이자 비존재의 세계입니다.
환상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이 기본적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되며,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착각해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작가가 잘못되었다, 작가의 생각에 동조하는 이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등의 주장은 절대 성립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Lv.99 진정해쟈샤
- 10.12.07 19:16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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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엑소더스
- 10.12.07 19:26
- No. 20
양쪽의 생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사실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처리될 일이지요. 서양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에서 인명, 지명, 단체명, 무공명에 한자가 등장하는 것이 싫거나 몰입을 지나치게 방해한다는 사람이 많다면 그 글은 자연스레 도태되거나 인기가 떨어질 겁니다. 그리고 이런 류의 글이 시장에서 잘 안 팔린다는 이야기도 없는 것을 볼 때, 거슬린다는 쪽의 주장이 크게 먹혀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될 것 같고요.
솔직히 저도 그런 글은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서, 웬만큼 뛰어난 필력이 아니라면 아예 읽을 생각도 안 듭니다만(이것도 매우 순화해서 한 표현;) 제 3자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바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
- Lv.20 이섭이애비
- 10.12.07 20:44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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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범과같이
- 10.12.07 22:41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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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갈나개비
- 10.12.07 23:01
- No. 23
한이람님/기사도 검사도 한자지요. 마땅히 대체하기 힘든 한자까지 쓰지말자는 분들은 안계십니다. "기사가 검무를 추고 있다."라고 해도 이해를 할 수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왔고 우리 생활 속의 한자를 배격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나이트가 소드를 휘두른다는 말은 중세유럽식으로 보자면 맞는듯 칩시다. 기사가 소드를 휘두른다...나이트가 장검을 휘두른다...조금 이상하지만 생각보다는 무심결에 많이 씁니다. 이젠 많이 쓰니까 이해합시다.
판타지에서 마검이니 마왕이니 하더라도 최소한 판타지 배경에서 "내가 지존이다!"라거나 "문답무용!"이라고 외치지는 건 보기에 자연스럽지 않다는 이야기지요.
제가 좀 더 욕심 내자면 순우리말식 조어로 대체할 수 있는 작가분이 계시면 참 좋겠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요? -
- Lv.1 범과같이
- 10.12.07 23:04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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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사소한것들
- 10.12.07 23:18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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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다훈
- 10.12.09 13:39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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