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9

  • 작성자
    Lv.25 과곰
    작성일
    10.06.03 11:39
    No. 1

    그 배경이 중국이라면은 가능할거같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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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약선(若善)
    작성일
    10.06.03 11:42
    No. 2

    헌화님의 글을 보며, 참으로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비슷한 상황이 '삼국지'와 같은 상황입니다. 중앙정부와 왕실은 있지만, 유명무실하여 지방의 군웅들이 득세하는 '전국시대'의 경우에는 그런 상황이 가능합니다. 일본의 전국시대가 그러했습니다. 천황과 중앙정부가 있지만, '지방영주'들의 시대인 다이묘 시대에는 최대 7만의 사병이나 사무라이(무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벌이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지역연고권을 장악한 지방영주나 호족들은 통일신라의 경우에는 2만이 넘는 사병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이 갈라져 궁예와 견훤에 의해 후삼국시대가 도래하지요. 시대배경이 '지역연고권'을 장악한 전국시대 배경이라면, 무림고수가 지역맹주나 영주들에게 귀속된 사병체제가 되는 형태라면 가능할 수 있지요.

    중국배경에서 그런 시대가 가능한 것은 삼국지 시기를 전후한 시기, 5호 16국과 남북조시대(이때는 몇년도 안돼 망하는 나라들도 많았죠.), 당나라 현종 시대 이후로 안록산 - 사사명의 난 이후로 지방영주들이 득세하여 당나라 말기에 접어들면...

    10만이 넘는 가병을 거느린 영주들까지 등장합니다. 이게 5대 10국시대가 되겠지요. 쉽게 말해서 후한말 동진초, 당말송초, 원말명초의 시대로 배경을 잡았을 때는 그런 상황이 가능합니다. 무림맹이 일종의 지역영주권이나 연고권을 장악한 '지방영주'성격을 띠게 된다면, 중앙정부는 어차피 유명무실에 군웅할거 시대이니 가능할 수 있지요.

    그래서 강력한 왕조체제를 정립한 강력한 군주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공신숙청'과 '사병체제'의 혁파임은 만고의 불변진리가 되는 것입니다. 국가체제에 반하는 무력이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군웅할거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여길 수 있으니까요. 그런 배경설정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에선 자기 지역 연고지에 사는 민간인이 수백만이 넘으므로, 수십만의 인원을 동원하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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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0.06.03 11:44
    No. 3

    대륙...
    물론 그 장소가 평원이나 계곡이면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도시주변이면 말이 안되죠.. 반정부세력일수도 있는거고 하니 국가에서는 당연히 통제해야겠죠.
    계곡이나 평원일 경우 대륙의 경우 몇 일을 가도 마을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럴경우는 통제가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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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0.06.03 11:46
    No. 4

    약선님 의견도 설득력 높지만... 무협들 보면 황권은 강하다고 서술되는 경우가 많아서..차라리 그런 설정을 안하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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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松川
    작성일
    10.06.03 12:41
    No. 5

    무협의 주배경은 명나라죠. 그 시절에 수만... 솔직히 좀 심한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중앙정부에서 위협을 느낄겁니다.
    다만 요즘 기준으로 인구수를 맞추고 대문파의 설정을 수천명 수준으로 맞추다 보니 그리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따지고 들어가면 더 현실감이 떨어지겠죠.
    수만명이 모이면 그 먹을거리며 숙식해결 장소며, 또 그들이 이동하기까지 공짜로 왔겠습니까? 돈 내면서 왔겠죠. 돈 문제는 또...
    그러니 그냥 스케일이 무지 크구나정도나 아니면 그러려니 하고 보는게 제일 좋지 않을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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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약선(若善)
    작성일
    10.06.03 12:59
    No. 6

    루테일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왕조체제 하에서 '왕권'이 강력할 때. 사회는 상대적으로 더 안정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간과한 측면이 많습니다. 당장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왕권이 강력하고 안정되었던 태종, 세종 때나 성종시대, 그리고 후기의 영정조시대를 보면.

    대규모의 민란이나 지역영주 등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고려시대도 마찬가집니다. 왕권이 흔들리고, 체제가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할 때... 그때 대규모의 민란이 발생하고, 지역영주들이 등장하여 분리독립을 획책하기 시작하죠.

    조선시대의 경우 민란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대규모의 민란에 한 도시와 지역이 아예 초토화되어 분리독립에 가까운 획책(안타깝게도 조선후기에는 그럴만한 안목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어 금방 진압된 경향이 있습니다만..)이 곳곳에서 발생합니다.

    순조때 홍경래의 난 이후로 말이죠. 고려시대의 경우에는 왕권이 안정되기 시작한 광종~예종때를 보면 '왕권을 둘러싼 정변'이나 '역모사건'이 간헐적으로 발생되었을 뿐.

    이후 이자겸의 난 발생다음부터 추락된 고려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지요. 질서가 어떤 사태에 의해 깨지고, 무너지면서 기존의 질서 속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기 시작하면 각자도생의 심리가 강해집니다. 무신정권이 들러서자 공주 명학소의 1만이 넘는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서경총관 조위총에게 부화뇌동한 백성의 수가 5만이 넘었으며..

    백잔백적이 등장하며, 아예 백제를 일으켜 나라를 쪼개려는 시도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실제 역사속에서 왕권이 강력하여, 나라의 질서가 안정되고 잘 잡힌 경우에서는 그런 사태가 일어나기 위한 배경이 너무 취약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마 그러한 부분들을 간과했지 않는가 깊습니다. 루테일님 말씀대로 '그런 설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요.

    명나라만 보더라도, 이자성과 같은 강한 군웅이 등장해 급기야 수십만의 민란을 도모할 정도로 세력이 강성해지던 무렵에는 환관 위충현 등에 의한 환관정치로 명나라의 질서와 왕권이 무너지면서 백성들의 생활은 극도로 피폐해지고, 살기가 너무 어려워지자 급기야 그러한 군웅이 등장하게 됩니다.

    명말청초의 경우에는 역시 그러한 무림전쟁을 배경으로 다루기에 좋다고 봅니다. 실제 역사속에서 왕권(황권)이 강력해 국가의 통치질서가 확립된 경우에는 대규모의 무력이 내전을 벌이는 상황은 '정변'이나 '군사반란'이 발생되지 않고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조선시대의 경우 세조때 발생하게 된 이시애, 이시합 형제의 반란과 영조때 발생한 이인좌의 난이 대표적이지만. 결과는 진압으로 귀결됐지요. 이런 시기에는 대개 산이나 계곡, 인적이 드문 골로 숨어서 비적단이 되어 약탈을 일삼지만..

    이마저도 국가의 통치체제가 강력하면, 진압되거나 토벌되기 일쑤였습니다. 조선시대 숙종시대의 경우 비적, 검계(조폭집단) 등이 토벌되거나 진압되는 일이 많았지요. 실제 역사속에서 왕권(황권)이 강력해 국가의 통치질서가 확립되면, 대규모의 무력을 통한 흔들기가 어려워집니다.

    차라리 외세를 등에 업고, 그 질서(소위 정의)를 흔들기 위해 전란을 획책하는 설정(그러자면, 그 나라와 대치하고 있는 다른 나라)이 적합니다. 송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면, 서하나 요가 되거나 아니면 가상의 다른 독립국가를 설정해도 되겠고요.

    명나라를 배경으로 했다면, 몽골이나 동영의 왜국세력을 그런 세력으로 설정해야 보다 현실감이 있겠지요. 당나라를 배경으로 했다면 토번, 돌궐, 거란, 발해 등을 그런 세력으로 놓고 해석해도 되겠고요. 왕권(황권)이 불안해져 기존의 질서가 깨지고, 정의가 혼돈해진 힘과 힘의 대결의 시대.

    즉, 전국시대 직전의 말기적 상황에서는 무림전쟁의 규모를 엄청 크게 하더라도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문파나 무림세력을 지역영주처럼 하여 '지역연고권'을 장악해야 한다는 설정도 함께 필요하겠지요. 그렇지 않고서는 대규모의 인원동원이 불가능하니까요. 강력한 지역영주(군웅)이 되어야 일대지역의 수십, 수백만 백성을 중앙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통치할 수 있으므로 많은 사병과 군대를 양병해 대군을 편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후한말기, 당조말기, 원조말기, 명조말기의 4대 시기로 잡는다면... 충분히 설득력있게 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 시기의 군웅들이 통일에 가까운 성취를 하고도, 황제가 되지 않는 것은... 간단하지요. 그동안 계속 이어온 왕조의 권위를 깨기에는 혁명적인 파급력을 가지고, 새로운 질서를 열 수 있는 새로운 체제를 형성할 수 있는 경륜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고려시대에도 군주를 능가하는 강력한 무신권력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군주를 폐출시켰지만, 정작 자기가 군주가 되지는 못하였죠. 중국의 역사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명목상의 황제를 얼굴마담으로 들이 내놓고선, 실권을 장악해 휘두르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런 말기적 상황에서는 통일에 가까운 성취를 하더라도 황제가 되어 새로운 체제와 질서를 열수 있는 경륜에 도달하지 못하여, 대개 기존질서의 정의를 세우는 '중흥대신'들이 나타나게 되어 그 왕조가 조금 더 오래 버티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경우들이 역사속에서 있었습니다.

    그러한 역사성을 감안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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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06.03 13:26
    No. 7

    수 만은 그냥 무협적인 뻥이죠. 5000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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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설백(雪白)
    작성일
    10.06.03 18:18
    No. 8

    저는 애초부터 황실을 몰락시켜 버렸답니다.ㅋ 수도방위군만해도 몇 십만. 보유 병력만 몇 백만명의 병사들이 모두 흩어져..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검을 든 자는 다시 검을 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결국 충성할 곳을 잃은 무장들은 모두 무림에 편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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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나무그늘속
    작성일
    10.06.03 23:35
    No. 9

    천필님처럼 역사와 달라진다면 오히려 상상의 대륙이 될것 같네요
    그렇다면 아무 문제 없구요.
    거의 보면 전제군주의 강력한 왕권이라면 거의 상상의 왕조거나
    아니라면 환관정치나 황제가 무능한경우가 있던데
    그런경우는 괜찮을것 같네요
    물론 지방관원들에게도 한수 양보하는 무림인들이 나오는 세상에서
    꼭 무슨 마자가 나오거나 정사대전하는거는 웃길테지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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