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25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09.10.08 13:25
    No. 1

    반재원 작가님의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 라는 글에서 본 명대사가 기억나네요...

    "그들은 흥헤롱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흥헤롱입니다.

    그런데 정도를 지나치면 '흥' 한 번에 작가가 으스러질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10.08 13:29
    No. 2

    문제는 maybe현진 님처럼 악플속에서 뭔가를 배우고 느끼는 것이아니라 상처받고 좌절하는 분들이 더 많다는 것이겠지요. 귀하의 경우 악플과 비난도 비평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작가혼으로 흡수해 소화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평도 악플로 받아들여 결실을 맺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귀하의 글에 백번 공감하고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귀하와 같이 성숙하고, 자연스럽게 타인의 말(비평이든 악플이든)에 귀 기울일 여유가 없는 분들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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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일
    09.10.08 13:33
    No. 3

    아, 저의 경우,
    저는 제 글이 언제나 부족하다는 생각을 달고 삽니다.
    왜냐? 나는 출판 한 번 못 해본 신인이니까, 나는 추천 한 번 못 받아본 습작가니까, 나는 조횟수 3천도 못 넘어본 글쟁이니까.

    헌데 이런 생각은 곧 악플에 대한 만능 실드로 바뀌더군요.
    악플이 달리면...
    "아... 역시 내 글은 내 예상대로 부족했구나. 그래도 악플은 지우자..."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내 예상대로' 라는 것 만큼 든든한 일도 없더라고요.
    난 글을 잘 쓴 것 같은데 '예상에서 벗어난' 악플이 들어올 때야 말로,
    작가 분들이 가장 큰 상처를 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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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10.08 13:34
    No. 4

    제 경험으로 보면 글을 쓴 기간이 길면 길수록 악플에 자유롭게 됩니다.(나이와도 직접 연관이 되죠)
    어지간한 악플은 그냐 무시할 수 있고 악플 같은 조언도 가려낼 수 있으며 능숙하게 대처도 가능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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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aybe현진
    작성일
    09.10.08 13:38
    No. 5

    음... 역시나 이렇게도 배우게 되는군요. 어찌 한 인간이 만인의 속을 알겠습니까. 하지만 '이렇게 대처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여기 문피아에도 감상란, 비평란에 검색기에 '타투'를 쳐보면 비평이 아니라 비난과 악플을 수십, 수백개 발견하게 되실겁니다.
    제가 넘은 것들도 그리 웃어넘길만한 것들은 아니었읍죠. 하핫.
    하지만 저는 악플같은걸 지우지 않습니다. 언젠가 그런것들이 더이상 달리지 않을때까지 노력할 뿐이죠.
    아직은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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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09.10.08 13:50
    No. 6

    전 굉장히 저 자신에 대해 둔감하고 무딘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게 악플이 오는 거면 덤덤합니다. 그냥 쿨하게 삭제하고 말죠. 일명 '너는 떠들어라, 난 그냥 글 쓸란다.' 하는 사람이랄까.
    (물론 이유있는 글은 심각하게 다시 생각해 봅니다만, 그냥 배설하는 글을 말하는 겁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될 수는 없겠죠. 그게 제가 악플논쟁이 일어났을때 말 곱게하라고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은 다 다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준도, 상처의 크기도 다 다릅니다. 제가 만약 단순히 제 입장만 봤다면 작가분들께 '그냥 참아. 나도 참는데 넌 왜 못 참아?' 하고 물었겠죠.

    작가는 신이 아닙니다.
    저나 님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못받아들이는 사람이 잘못된 게 아닙니다. 제가 특이한 겁니다. 그런데 왜 기준을 제게 맞춥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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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09.10.08 13:50
    No. 7

    참고로 현진님께 말씀드리는 글이라기 보다는, 악플에 대해 말씀하신 다른 페이지글의 다른 리플러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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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송꽃
    작성일
    09.10.08 13:56
    No. 8

    전 악플도 관심이라 생각하고 좋게 좋게 받아들여요.
    쌍욕을 얻어먹은 적도 있지만 저분은 쌍욕을 하실 만큼 내 글을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했더니 그렇게까지 싫진 않더군요-_-;(저 변탠가요)

    글을 연재하기 위해선 낙관적이 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게 쉽지 않으신 모양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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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Milkymoo..
    작성일
    09.10.08 13:56
    No. 9

    변태예요.... (죄송합니다. 농담이었어요.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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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aybe현진
    작성일
    09.10.08 13:57
    No. 10

    저도 변태..... (먼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송꽃
    작성일
    09.10.08 14:06
    No. 11

    (먼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9.10.08 14:06
    No. 12

    냉정하게 말해서 비평과 악플은 작가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작가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건 오로지 작가 개인의 노력뿐입니다.
    자신의 글을 스스로 돌아보고 고뇌하고 다른 글을 읽고, 쓰고, 또 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오로지 그것만이 작가의 질을 높이고 작가가 쓴 글의 발전을 가져옵니다.
    비평이나 악플이 작가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또 그래서 스스로의 글을 되돌아보고 노력을 할 수 있는, 계기는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꼭 비평을 받지 않아도 언젠가는 하게 될 일입니다. 그리고 그걸 하지 않는 사람은 비평을 받는다고 해도 결국은 하지 않습니다. 100%는 아니겠습니다만 대부분은 결국 그렇게 됩니다.
    위에 글을 쓰신 maybe현진님의 경우도 악플을 받아들여서 발전한 게 아니라, 스스로의 글을 돌아보고 노력했기에 발전한 겁니다.
    비평이나 악풀은 99.99% 독자를 위한 거지 작가를 위한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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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삼절서생
    작성일
    09.10.08 14:24
    No. 13

    포쾌출두를 관심있게 보았었는데 명절 때문에 며칠 문피아에
    못 들어 왔더니 안타까운 일이 있어 났네요.
    한가지 아쉬운 것을 지적 하자면 악플러 몇몇 때문에 자신의
    글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다수의 독자들을 무참히 버린 것이
    참 씁쓸합니다.
    본인도 서두에 밝혔다시피 습작이었고 엄연히 미진한 부분들이
    존재함이 당연했는데 좀 더 겸혀이 받아 드렸거나 현진님 말대로
    밷어내 버릴수도 있었던 것이었는데 말이죠.
    물론 그분도 사람인데 감정이 없을리는 없지만 현명한 처사는
    아니었네요.
    혹시 악플러 때문에 글을 지우고 싶어하는 작가분이 계시다면
    자신의 글을 사랑하고 기다리는 독자도 한번쯤 생각해 보시는
    것도 권해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악플러 따위 이겨내지 못할 바에는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을 적극 권장해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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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10.08 14:29
    No. 14

    명경님 처럼 비평무용론을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일견 타당한 주장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비평을 통해 성숙하고 자성하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 돌아보고 반추해서 성장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어리석고 둔해서 그런게 잘 눈에 들어오지 않거든요. 습관적으로 범하는 오류라던가 문제점을 누군가 지적해주면 의식적으로 고치게 되죠.
    하지만 비평무용론도 정말 솔깃한 주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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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조롱박
    작성일
    09.10.08 14:52
    No. 15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글이 한담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09.10.08 14:59
    No. 16

    저도 명경님의 말씀처럼 비평 무용론이 끌리네요..솔직히 비평이 작가에게 그닥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비평은 그 책을 사볼 독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 비평을 읽고 그 책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 거죠. 그리고 악플러 안티팬은 순수작가든, 장르소설 작가든 다 있습니다. 인기좀 있고 이름좀 있으면...참고로 본인은 이외수 옹의 소설을 안 좋아합니다. 왜냐면 약간 읽기에 거북하거든요. 정확히 끄집어 낼 수 는 없지만,..... 하지만 그 책은 베스트 셀러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죠.
    작가님들이 글을 내리실때는 한명의 악플러만 보지 말고 선작을 해주신 그 글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을 한번 더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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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최고사령관
    작성일
    09.10.08 15:17
    No. 17

    저도 잡글 하나 올리는 글쟁이입니다만, 솔직히 혼자서 고뇌하고 노력하는 데엔 뭔가 계기가 필요합니다. 그 계기가 따끔하게 장점과 단점이 잘 지적된 비평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합당한 이유없이 일방적으로 작품을 깎아내리는 글은 악플일 뿐이고, 이러한 악플은 정말 도움은 커녕 글쟁이게 상처만 될 뿐이죠.

    비평이나 악플이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도 나름 일리는 있지만, 저는 글쟁이들 중 따끔한 비평에 다소 기분이 나쁘더라도 비평을 통해 자신의 글을 고뇌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더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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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2 다훈
    작성일
    09.10.08 16:04
    No. 18

    알맹이 있는 비평인지, 쓸데없는 악플인지는 본인이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조금 경계선이 왔다갔다 하겠지만.......

    그냥 적절한 지적이라면(그렇게 느끼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한번쯤 냉정하게 자신의 글을 돌이켜 보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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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09.10.08 17:36
    No. 19

    돌아볼 계기를 준다는 점에서 비평은 무용하지 않습니다.
    비평이 없어도 언젠가는 스스로 뒤돌아보고, 생각한다는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도 사실이나, 그 막연한 언젠가를 바로 지금, 바로 내일, 가까운 언젠가로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언젠가는 스스로 할 일이다.
    이 언젠가만 보고 있으면, 세상에 많은 것들이 무용합니다.
    언젠가는 하게 될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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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9.10.08 19:00
    No. 20

    스스로 깨달아서 하느냐, 아니면 다른 계기로 하게 되느냐의 차이는 명백합니다. 극소수의 경우는 비평이라는 계기로 뒤돌아보게 되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을 사람들은 그 언젠가가 일찍 옵니다. 결국 남이 억지로 시켜서 하느냐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 만큼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세상의 다른 것들은 모르겠지만, 비평의 경우는 작가에게는 무용합니다. 물론 독자에게는 아주 유용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雪花滿開
    작성일
    09.10.08 19:18
    No. 21

    명경님 관점의 차이 같네요. 극소수가 비평을 계기로 뒤돌아 본다고 하셨는데 근거가 있는 말씀이신지요? 대부분은 그저 상처만 받고 번뇌와 고민속에서 아무것도 얻는 것 없이 사라진다는 말씀이신가요?
    귀하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주장하려면 그 주장을 뒷받침 할 만한 사실적 근거와 자료를 들어야 합니다. 특히나 귀하의 경우 극소수와 대다수라는 명백한 수적 논리를 주장하고 계시니 그것을 뒷받침 할 어떤 자료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귀하의 주장이 다수를 대표하는지를 주장하는가 하는 부분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는군요.
    또 비평이 억지로 시키는 것으로 보시는데 어차피 작가의 취사선택 사항입니다. 단순히 비평을 받았으니 그 부분은 억지로라도 따라가야 한다는 주장이신가요?
    첫 댓글은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후의 주장은 고려할만한 가치가 없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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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김하린
    작성일
    09.10.08 19:39
    No. 22

    雪花滿開님, 인정합니다. 제가 너무 오버했습니다. ^^; 글을 쓸 때, 약간 흥분상태였던지라 이렇게 되고 말았군요. 본래라면 지워야겠지만 두 번째 댓글을 지우지는 않겠습니다. 부끄럽다고 지워버리면 그게 더 부끄러울 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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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8 맑은마음
    작성일
    09.10.08 19:49
    No. 23

    비평과 악플은 작가 자신에게 작품을 되돌아 보게 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좋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비평은 좀더 개선 된 제시안이나 기준을 보여주는 반면에 악플은 작품 자체에 대한 독자의 느낌만을 강렬히 보여주는 차이가 있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10.08 21:59
    No. 24

    아 내 본명이....흑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09.10.09 23:08
    No. 25

    명언이군요..... 박수를..... 근데 그 악플도 없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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