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09.08.17 22:13
    No. 1

    구상을 처음에 어떻게 했는지는 너무 오래 되서 기억도 안 나네요.

    1. 블로그에 적혀있는 스토리 라인을 글로 쓴다.
    2. 쓰는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수정하지 않고 스토리 라인에 추가한다.
    3. 화별로 내용을 적당히 분량 맞춰서 끊어본다. 맞지 않으면 재수정.
    4. 끊어진 내용을 가지고 글을 쓴다. = 그렇기 때문에 화별 분량이 천차만별.
    5. 일단 다 쓰면 한 번은 오타 검사.
    6. 추가된 아이디어를 스토리 라인에 맞게 수정하여, 다시 넣어서 쓴다.
    7. 오타를 검사하며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2번부터 반복.

    저는 대충 이런 식으로... 휴일날 컴퓨터에 앉으면 하루에 한 3만자 정도 뽑습니다.
    (심지어 지금은 방학)
    다만 쌓여만 가는 비축분을 보며...
    비축분을 빨리 소비하기 위해 글을 5-6개씩 팍팍 올리자
    "연재속도가 너무 빨라서 보기 싫어요."라는 분들을 위해 현재는 거의 작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자현이
    작성일
    09.08.17 22:13
    No. 2

    재능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준비는 더욱더 독자를 감탄케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저같이 재능없는 사람들도 글을 쓸 수가 있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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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설야천
    작성일
    09.08.17 22:13
    No. 3

    어디가나 각 분야에 타고난 ... 쉽개 말해 천재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들을 보고 움직임 힘빠져서 암짖도 못하죠. 천재 이지 못한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노력 뿐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 하다보면... 물론 그런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공할 가능성은 올릴 수 있습니다. 그걸 바라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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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자현이
    작성일
    09.08.17 22:14
    No. 4

    그리고 노드다야님....너무나 부러워요 ㅠ.ㅠ
    1만자씩만 뚝 떼어주시면 안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09.08.17 22:15
    No. 5

    자현이님.
    근데 발로 쓴 글입니다.
    발로 타자쳐서 하루에 3만자면 더 대단한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jjukjang
    작성일
    09.08.17 22:16
    No. 6

    어느 분야에나 천재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소설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소설이란 정르는 어느 문학 보다도 퇴고가 중요한 장르라고 합니다. 물론 천재는 단 한번에 소설을 써내지만, 대부분이 그마저도 다른 사람들에겐 "난 한번에 글을 쓰고 고치지 않아"하고 말하기만 할 뿐, 그 내면으론 끊임없이 고치고 다듬는 과정을 거칩니다. 또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고 저는 배웠습니다. 저희 소설가 선생님께 말이죠.
    어떤 글이건 그것을 다듬고 고칠수록 실력은 늘고, 글의 수준은 올라갑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글을 고치는 것보다 새로 써보는 것이 더 수준이 올라간다고. 그깟 글 아무리 붙잡고 있어봐야 그 수준에 머물 뿐, 아니 퇴보할 뿐이라고.
    하지만 그 전에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은... 여러분은 글을 쓰는 것이 어렵습니까? 아니면 고치는 것이 어렵습니까?
    저는 고치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쓰는 것은 창작의 즐거움이라도 있지만, 고치는 것은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또 그만큼 얻는 것도 많습니다. 많이 고치시고 자신의 글을 많이 보십시오. 물론 계속해서 본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 글을 묵혀뒀다가 며칠 뒤에, 한달 뒤에, 일년 뒤에 보시고 다시 고치십시오. 그럼 그 글의 미숙함이 보이게 되고, 자신의 성장을 느끼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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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0 란필
    작성일
    09.08.17 22:20
    No. 7

    노드다야님 부러워요 ;ㅁ;

    저는 적당히 설정하고 이야기줄기 정해놓고 세부이야기를 머릿속에서 굴리고굴리고굴리고굴리고 해서 가지치기하고 다시 굴리고굴리고굴리고굴리고 해서 됐다 싶을때 타이핑 시작하고 한편분량에서 세이브. 더 써지면 다음편도 써놓지만 보통 그렇게 한편 써놓고 퇴고들어갑니다.
    퇴고하다가 아예 그편 통째로 삭제하고 피눈물 흩뿌리며 다시 쓸때도 있습니다만...
    그러다보니 연재속도는 안드로메다 ( ㅡ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취침
    작성일
    09.08.17 22:21
    No. 8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jjukjang 님의 말씀처럼 저도 고치는 게 훨씬 어렵게 느껴집니다. 일단 글을 써내려간 후 고치고자 보면 아 이건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만 하는가 하는 막막함마저 찾아 들어올 정도입니다.
    역시 중요한 건 노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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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09.08.17 22:23
    No. 9

    수정 >> 창조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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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김백호
    작성일
    09.08.17 22:34
    No. 10

    글을 써나가는 방법, 매우 중요한 것을 모르고 계시는 것 같군요. 취침님께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다만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보단 대화로 하는 게 제 개인적으로 편해서 네이트온주소를 남깁니다. <a href=mailto:[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a>입니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면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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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09.08.17 22:53
    No. 11

    저는 글을 쓸때부터 재능이 없다는 걸 스스로 알았습니다.. 그것때문에 좌절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쓰는 것이 좋더군요.. 천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보다도 몇배 노력을 기울여야 더 뛰어넘는 것이 아닌, 비슷한 글이 나올텐데 그래도 쓰겠는가.. 의 스스로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바 있습니다. 막상 쓰면 스트레스 받아서 꽥꽥거리면서도, 쓰는 자체가 인생에서 빠진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프로가 될 것이 아니라면, 어차피 글은 재능이 있던없던 즐기는 자의 것이 아니겠습니까? 음...저는 고치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어렵던데... 뭔가 비정상인겝니까? 고치는거야 시간을 둬가면서 보이는 것들을 다듬으면 되지만.. 격렬한 브레인스토밍을 해야하는 쓰기는....(그러므로 연재속도가 극악을 향해 질주...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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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바보레인저
    작성일
    09.08.17 23:30
    No. 12

    일단 저장파일 연다. 전편, 간략한 내용, 쓸것. 2-3개를 연다.
    그리고 쓸까 말까 생각한다.
    쓰기 싫으면 닫는다.
    쓰고 싶으면 쓴다.
    실증나면 닫는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열심히 쓴다.
    엄청나게 적은 분량 쓰는데 참 오래도 걸린다.
    어쨌든 약간 쓰고나서 한번 본다.
    맘에 안들면 드래그 쭈욱 해서 백스페이스!
    의욕 사라지면 끈다.
    그게 아니면 또 쓴다.
    얼마 못간다.
    자리에서 일어선다. 딴일 한다. 문득 영감이 떠오를 때 자리에 앉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화면은 게임속으로...
    그런식으로 오래오래 걸려서 한 편이 완성된다. 3천자...
    수정 한다.
    귀찮으면 역시 안한다.
    여러군데 고친다.
    참 쉽죠잉...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인기가 굉장히 없다.
    푸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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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가갑
    작성일
    09.08.18 00:24
    No. 13

    분명 사람에 따라 재능은 다르죠. 하지만 노력해서 안될건 없습니다. 지금 스스로 재능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재능이 있어보이는 누군가를 부러워 하지만 그것은 천부적인 재능이 아닌 후천적인 재능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동안 어떤 습관을 갖고 살아왔느냐, 얼마나 글을 탐구적으로 읽느냐에 따라 다르죠. 지금부터라도 제대로된 습관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면 몇년 뒤에는 따라잡을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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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9월의Alice
    작성일
    09.08.18 12:32
    No. 14

    글쎄... 세세한 것엔 좀 부족한 편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플릇을 위주로 쓰려고 합니다. 취침님의 방법에서 권마다의 플릇을 제외하면(권,이라는 단위는 제게는 아직 너무 크군요)거의 비슷한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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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Ignis
    작성일
    09.08.18 16:56
    No. 15

    작가의 천재성이란 글을 쓰는데 걸리는 시간이 아니라 써서 내놓은 글의 가치를 두고 판단하는 게 맞겠지요. 문학사에서 유명한 작품들 중에는 영감을 받아 며칠만에 초고를 완성한 것도 있고, 완성까지 수십년이 걸린 것들도 있습니다만, 그건 그냥 에피소드로 지나갈 뿐이고 평가는 작품 그 자체로 하는 것입니다.
    마가렛 미첼은 10년 걸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쓰고는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알고 있지요. 괴테는 2부짜리 '파우스트'를 쓰기 위해 거의 평생을 소모했지만 지금 괴테를 두고 재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취침님의 글솜씨가 어떤지, 그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를 글이 완성되기도 전에 단정짓고 재능이 없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글을 쓰는지가 아니라 어떤 글을 써내는지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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