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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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가別歌
- 08.10.09 11:36
- No. 1
이에 대해 최근 제가 몸담고 있는 한 사이트의 운영자분과 심도 있는 격론을 벌여봤었는데요, 출판사로서도 어떻게 방법이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게임판타지가 주류를 이루는 시장이 된 이유는, 퓨전, 정통판타지, 무협순으로 판매량이 시원찮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중박은커녕 손해보는 부분이 많은데, 그걸 게임판타지의 수익이 메워준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게임판타지를 출간하지 않을 수 없고요.
사실 출판사 쪽에서는 여유자금은커녕 운영도 빠듯해서 모험할 여력도 없다고 하는군요- _-);; 대박작가들이 엄청나게 귀환해서 하나같이 대박을 터트리면, 조금 숨통이 트이긴 할테지만 그뿐이라고. 어차피 출판사는 이익집단이니까요.
그 외의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으로는 대박작가들만의 권익집단을 형성하는 것인데,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요.
결론적으로 작가들의 양심적인 집필과 독자들의 의식향상이 가장 시급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거나 출판사는 이익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대다수의 독자(10대)들의 수준은 향상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되어봐야 3%도 안되는 골수독자들의 눈만 높아지고), 그렇게 되면 출판사는 시장의 기호에 따라 책을 내야하고, 작가들이야 독자들 수준에만 맞춰서 써주면 돈이 착착 들어오니 딱히 퀄리티 향상을 생각하지 않게 되구요.
그러니 크게 바라지도 않고, 다만 한가지 작은 바람이라면 작가들은 작가 정신을 갖추고, 글 하나를 쓰더라도 적어도 맞춤법 검사 정도는 몇 번 해줬으면 합니다. 문장검토도 물론이고요. 그렇게 되면 나중에 일이 쌓이지 않으니까요.
한 편일 때에는 별 일 아니지만, 한 권 분량이 되어 출판사로 넘어가면 출판사 직원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_-;; 그래서 놓치는 부분이 그대로 출판되면 독자들이 이차로 비명을 지르고요. -
- Lv.1 [탈퇴계정]
- 08.10.09 13:32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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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1 청안청년
- 08.10.09 13:4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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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3 Garden
- 08.10.09 13:54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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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銀月
- 08.10.09 13:54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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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피하지마요
- 08.10.09 14:00
- No. 6
초기의 판타지를 즐겨보던 독자들을 다시 돌아 오게 만드는게 순서 아닐까요? 저만해도 수년전에는 해마다 1000권 가까이 대여해 봤습니다. 그런게 최근 2,3년간은 100권도 안될정도로 줄었지요.
저에게 문제는 대여점에 볼만한 책이 없다는거 였는데. 다른분들은 어떤지? 대여점의 반품 기준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조금 관심가던건 반품되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보기가 힘들더군요. 그러니 출판사도 그런건 포기해 버릴테고...
어쩌면 양산형에 질린 독자들은 다음단계(반품당하는 작품들)로 올라가야 하는데 대여점에서 그런걸 다 빼버리니 렙업이 안되서 접게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 Lv.1 al****
- 08.10.09 15:01
- No. 7
다 떠나서 군계일학을 몰라서 일계군학이라고 비웃음 밖에 안나오는
4자성어를 쓰는 말그대로 학무리속의 닭꼴의 작가들이 넘쳐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건 출판사들이 이 장르를 육성하면서 코앞의 이익을 보느라 질적인 퇴보를 무시한채로 양적성장만을 거듭한 결과니 뭐라고 할 거리도 못됩니다.
독자들을 뭐라할 거리도 아니죠.
독자의 수준을 올려야 한다는말은 정말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독자 수준을 올리기 위해 독자들 모아놓고 동서양의 철학과 문학에 대해 강의할 것 아니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능한 방법이 아니죠.
그리고 독자의 수준을 탓하면 더이상 프로작가가 아닙니다.
드래곤라자가 어떻게 판타지의 열풍을 만들어 냈습니까?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소설임에도 철학적 용어들들이대지 않고,
복잡한 사상을 강요하지 않고, 주인공 스스로가 그상황과 만나고 체득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울때 감정을 이입한 독자가 같은 교훈을 자연히 알게 되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독자가 아무리 멍청해도 그 흔한 4자성어 조차 쓰지 않고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가 있습니다.
(아 물론, 재미가 당연히 있다는 기준이겠지만 말이죠...)
전달해야할 메세지와 소재를 깊이 생각해보고 자신의 전부를 이용해서 작성된 글이 상대편이 알아먹을 수도 없다면 그건 소설을 쓴게 아니라
일기를 쓴거나 다름없습니다. -
- Lv.86 그램린
- 08.10.09 15:28
- No. 8
위분의 말씀에 동감 합니다
말씀 처럼 출판사가 판타지 열풍이 불때 부터 쭉
파이에서 일부(30,40 대 등) 독자를
파이에서 퇴출 시키면서 일어난 문제 입니다
그래서 작금의 현실이 일어 난 거죠
퇴출된 일부 독자가 이제는 아쉬운가 보군요,,
작가와 독자 사이에 중간자 역활(출판사와 고무림등의 사이트) 있겟죠
독자는 항상 그대로 있읍니다
작가는 선택 받을 준비가 항상 되어 있고요
즉 중간자가 어떻게 하는냐 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중간자만이 할수 있고요
자기 스스로 목에 방울을 달아야 만 하죠
드래곤라자 같은 글이 다시 한번 등장 하면 되지 않나 하지만
등장 해도 중간자가 그대로면
또 똑같은 상황만 반복 할 뿐인거 같읍니다
출판사는 스스로 파이를 줄여 놓고선
이제 와서 파이가 적다고 하니 ,,, -
- Lv.1 多精
- 08.10.09 19:07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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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8 묵의신부
- 08.10.09 19:33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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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8 묵의신부
- 08.10.09 19:35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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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al****
- 08.10.10 16:54
- No. 12
책의 수준이 높아서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말이 나오는 시점에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판타지라는 장르가 상업적 장르입니다.
질적으로 높다고해서 어렵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드래곤라자 질적으로 높았고 메세지도 철학적이고 사색적이었지만
초등학생이 읽어도 재미있고 공부하며 읽어야 할만큼 어려운 말 나오는것도 아니었고,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철학책 펴놓고 공부해야할 상황이 나오는것도 아니었습니다.
요즘 장르문학이 워낙에 변질되다 보니 사람들이 기준 자체를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책이라고 해도 독자의 대다수가 어려워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면 그건 잘못쓴거죠.
아무리 재미있어도 똑같은 난이도의 화엄경과 판타지 서적이 있다면
당연히 화엄경을 보지 판타지 서적볼 사람 없을 겁니다.
애초에 난이도가 같다고하면 판타지의 장점이 뭔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작성한 작성자에게 문제가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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