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39

  • 작성자
    Lv.13 류화랑
    작성일
    06.12.08 00:45
    No. 1

    그러니까,
    소설속의 등장인물들이,
    똑똑해져서 주인공을 더욱 더,
    곤란하게 괴롭혀 줬으면 한다는 말인가요,,?
    악역들이, 그렇게 악을 쓰면서,
    자기 혼자 열채여서 발악하다,
    망해가는게 싫으시다는거 같은데요,,
    소설 내에서의 자신의 역활에 맞게,
    역활의 수준에 맞는 성격과 역량을 가진,
    그런 배우들을 원하시는듯,, +_+

    개연성을 만들기가,, 흐음,,
    그런 부분을 잘 이어 주는 게,,
    느낌 살려서 글을 쓰는 분이,
    진정 작가의 운세를 타고난 분들,,
    만나 보기가 어렵죠,,;;
    또한 아직 장르 시장이 역사가 그리 깊지 못하니,,
    그런 부분을 경험으로 매꿀수 있는,,
    경험이 많은 작가 분들도 드물구요,
    그래서 그런듯,, 흐음,,
    아,, 아쉽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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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ayt
    작성일
    06.12.08 00:47
    No. 2

    확실히 문제가 되기는 하지요.
    하지만 요즘엔 많은 작가님들이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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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6.12.08 00:48
    No. 3

    지석님께서 간과하신 점...
    판타지 대륙의 일반인들의 아이큐는 50이고, 천하제일 학자 가문의 아이큐는 80입니다. 읽으시는 독자분들의 아이큐는 당연히 100이 넘습니다.
    그렇기에 독자분들이 보기에는 어리석은 행동이지만 사실 그 판타지 대륙에서는 엄청 훌륭한 판단과 행동입니다.

    ............후다다다다다다다닥.[둔저는 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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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08 00:48
    No. 4

    뭐 싫다기 보단,
    그런 악역이라면 주인공 이전에 벌써 망해버렸을 것 같아서 갑자기 현실감이 확 깬다 이거죠.

    그때부턴 글이 머리에 잘 안먹힙니다.


    똑똑해서 주인공을 제대로 괴롭혀도 좋고, 아예 주인공에게 반하는 멍청한 선택을 안해도 좋고, 현실에서 그런 악역은 대부분 담합을 요청해오지 적을 만들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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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9 [록]
    작성일
    06.12.08 00:49
    No. 5

    공감합니다. 이제는 아예 여관씬이다 주루씬이다 하며 그런 아해들이 나오는 장면이 정형화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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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세글자
    작성일
    06.12.08 00:50
    No. 6

    저도 독자로서 그런면들이 조금 답답했는데...제가 못하니까 실력있는 작가님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시면 감사할듯.
    하지만, 솔직히 상대방(악역)들이 너무 똑똑해도 이야기 진행이 좀 복잡해지면서 어지간한 내공이 아니면 꼬인것을 풀기가 어렵죠. 또 그렇게 되면 소설자체가 내용이 어렵게되서 금방 싫증이 내는 사람들이 나옵니다.(전 오히려 그런게 더 좋던데)어쩔 수가 없죠. 작가도 돈을 벌어야되기때문에 호쾌하고 통쾌하게 주인공이 설치는 모습을 보여줘야합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상대방(악역)들이 약간은 멍청해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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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Zinn
    작성일
    06.12.08 00:56
    No. 7

    카이첼 님의 클라우스 학원 이야기에서 나오는 부르크하르트 같은 악당을 개인적으로 진정한 악당으로 보고 있습니다. 괜히 겉멋만 살아서 나불거리다가 주인공한테 쪽도 못쓰는 악당들은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오더군요.

    뭐, 악당이 지식이 많건 적건 제발 신념을 가진 악당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악당도 악당 나름의 악행을 저지르는 가지각색의 이유가 있어야지, 요즘 글들을 보면 이런 것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규정되어가는 것 같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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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08 00:57
    No. 8

    아해 한두명 멍청한 건 이해합니다.
    제갈세가에도 멍칭이 2공자가 나올 수는 있죠.

    하지만 그 2공자 살리려고 세가를 꼴아박는 가주와 원로원은 못봐주겠다 이거죠. 현실에서 삼성그룹 회장이 딸자식 하나 살리자고 삼성을 꼴아박을까요? 국내 100대 그룹중 단 한그룹도 그런 선택은 안 할 것 같은데요.

    물론 주인공이 가문을 말아먹을 것이라고는 상상못하긴 하겠지만요. 그래도 그런 위험요소 부담에 비해서 회유하는 수단은 정말 값싼 수단입니다.

    당장 롯데제과과자에서 벌레나왔다고 롯데그룹이랑 붙어보십시오, 회유하려고 먼저 하지 소비자 죽이려고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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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3 묘한[妙翰]
    작성일
    06.12.08 01:01
    No. 9

    제가 알기로 대다수의 작가님들도 그런 걸 모르시지는 않을 겁니다. 단지 대다수의 독자들이 원하는 취향으로 가다보니......거의 그렇게 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인공 사정이 어렵게 풀릴 수록 독자들은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ㅇㅅㅇ...

    카타르시스를 명쾌하게 풀기 위해선 주인공 적은 깨지기 쉬운 유리알이어야 하죠. 주인공에게 깨지기 쉬운 주인공 전용 유리알 말이죠.

    어지간한 인지도가 쌓여서 자신의 독자층이 상당히 탄탄한 분들이나 강한 적을 가질 수 있죠.

    제일 문제시 되는 것은 변화를 원치않는 적은 독서인구라고 생각됩니다. 장르문화는 보면 볼 수록 재탕이고, 고인물 되듯 썩어가지만, 뻔히 보이면서도 고칠 수 없는 고질적인 부분이죠.

    간단한 해결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ㅇㅅㅇ....

    정말 개성있는 작가분이...로또에 당첨되는 겁니다.

    그래서, 정말 특이한 글을 맘대로 써내고, 맘대로 찍어내서 원하는 분들에게 뿌릴 수 있는 정도가...된다면......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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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econ
    작성일
    06.12.08 01:02
    No. 10

    저도 용감하고, 명석한! 등장인물들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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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3 신자
    작성일
    06.12.08 01:02
    No. 11

    묘한님.. 명쾌한 답이군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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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吹雪
    작성일
    06.12.08 01:03
    No. 12

    명문이 명문같지 않음이 많죠 ㄲ 전대 가주도 헛소리나 떠들고 바보같은 판단만 일삼는 소설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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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08 01:09
    No. 13

    이럴수가 묘한님, 그럼 전 독자평균나이를 벗어나 있다는 결론입니까? 제가 원하는 것이 대세가 아니라면요? ㅡㅡ;


    그리고 전 선작 1000이상의 인기글에서도 제가말한 불만점이 보이기에 답답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게도 애정있는 글이기도 하니까요. 인기적은 글은, 작가님의 성장을 기다리거나, 브랜드파워가 없다고 이해나 할 수 있지만, 초 인기절정 글이 그런다면... 좌절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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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워리꽁
    작성일
    06.12.08 01:21
    No. 14

    지극히 공감합니다...
    가끔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주인공세대에 태어나는 공작가의 자식이나 제갈세가의 소주 들은
    어째서 주인공을 만났을 때에만 돌대가리로 변신하는것인지...
    어째서 주인공 앞에만 스면 "난 주인공 넌 바보" 오로라에 영향을 받는지.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무협,판타지 이러한 장르들은 비현실적을 추구하지만
    적어도 인간관계에 연루됀것들은 좀더 사실적인 설정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써도 뭔 말인지 모르겠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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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6.12.08 01:23
    No. 15

    둔저님 댓글에 한표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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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소목(小木)
    작성일
    06.12.08 01:26
    No. 16

    글쓴이님 말씀이시라면
    절대 망하는 가문과 나라는 존재할수 없죠
    어짜피 그런 경우도 있고 이런경우도 있는겁니다;;...
    글쓴이님 말씀처럼 그렇지 않은경우의 글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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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08 01:29
    No. 17

    소목님 걱정 이해합니다.

    저도 도매금으로 나무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제 선작에서도 벌써 대 여섯개 이상 이런 글이 보이는데 (물론 조회수 수천을 가뿐히 달성하는 인기글들이죠) 대놓고 지적할 수가 없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플레이어라던가, RS 라던가 현대물에 가까울수록 그런 문제점이 덜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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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체리모야
    작성일
    06.12.08 01:31
    No. 18

    본격적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면 토론란으로 자리를 옮겨서 얘기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지석님의 글은 연재 한담란 규정에 반 정도 걸치는 글들이 많군요. 다른 게시판들도 돌아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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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2 법생
    작성일
    06.12.08 01:46
    No. 19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옛날 왕이나 황제는 성왕, 대왕처럼 칭송을 받는 분들이 있지만...
    정말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음주가무에 취해 나라를 망조에 물들게 했던 군주들도 많습니다.
    나였다면.....내가 왕이었다면...내가 군주였다면...내가 공작가의 자제였다면...
    등은 누구나 한 번씩 생각해봤을 듯 합니다. 주인공에 반하는 조연이라도 공작가의 자제나 명문세가의 자제였다면 저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황제나 왕도 방탕한 세월을 보내면서 심지어 패망으로 이끌었던 황제/왕이 있는데..
    하물며..그 신하되는 공작가나...명문세가야..두말할 것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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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신기淚
    작성일
    06.12.08 02:10
    No. 20

    이 말을 하게 되면 또 대여점 문제가 튀어나올 것 같아서 꺼려지긴 하지만 그런 문제가 생기는 건 양이 너무 많다는데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내용은 천편일률적이죠. 책을 반납하고 전혀 다른 책을 빌려왔는데 반납한 책과 그닥 다르지 않은 책을 고를 확률이 너무 낮아졌달까.

    디지털이라는 건 가면 갈수록 몰개성해지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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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뿔딱
    작성일
    06.12.08 03:10
    No. 21

    임준욱님처럼 미워할수 없는 악역 만들기가 쉬울리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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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일보일탈
    작성일
    06.12.08 03:51
    No. 22

    악역이 필요에 의해 악역을 자처하고 나선다던가, 모르는 과거에 의해 악이 되어야했던 이유 그리고 슬픈 과거가 있다면 (우리가 sympathetic할수 있는 과거. 예를 들자면 사랑하는 연인이 죽었기에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던가;; 너무 흔한소재라서 재미가 없지만.) 악역도 충분히 멋져보이는 놈들이 많이 나오죠. 이스의 '나피시즘의 방주'에 나오는 검은 날개달린 보스라던가.

    하지만 ㅈㄷ 그런 악역쓰기가 괜히 쉬운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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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가이젠
    작성일
    06.12.08 04:17
    No. 23

    제 생각이지만 작가 역량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정말 치밀한 성격에 보고 있는 독자조차 알아채지 못 할 지략으로 주인공을 점점 위기에 몰아 넣는 악역다운 악역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작가 또한 그에 대한 지식과 여러가지 자료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장르 문학 특징이 스피디한 전개를 원하는 만큼 그런 악역하나의 등장이 자칫 전개의 속도를 떨어트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것도 작가의 역량)

    작가 자신이 치밀하게 설정한 정말 악역다운 악역보다 많은게 부족하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작가 내의 인물이고 작가는 여러가지 정보를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한다면 못 할건 없겠습니다만...(그 일례로 '셜록 홈즈') <참고로 순수 문학 작가는 어떤 한 소설을 쓰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며 현지 답사를 하고 많은 자료를 토대로 삼죠..>

    하지만 장르 문학 특성상 흥미 위주의 글을 써야하는 작가 입장에서 그렇게 까지 하기엔 꽤나 골머리 터지는 작업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못 하시는 듯 싶습니다. 하지만 작가 지망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그렇게까지 프로패셔널한 마음 가짐을 한 분이 없다는 건 저로서도 아쉬운 점이네요.

    Ps. 이글 연재한담에 맞는 글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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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가이젠
    작성일
    06.12.08 04:21
    No. 24

    결국 독자나 작가에게 인식되어 있는 장르문학에 관한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 한 글쓴분의 말씀처럼 그런 소설이 평준화 되기는 참 어려울것 같네요.

    어디까지나 장르문학 책은 사서 보는것이 아니고 빌려보는 것이라는 인식도 강할 뿐더러 학교 같은곳에 가져가면 장르 문학을 보고 있으면 '글을 읽는다' 라기 보다는 '만화책을 본다.' 같은 쪽으로 인식하는 면이 많으니까요.(타임킬링 또는 흥미 위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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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08 04:57
    No. 25

    이게 댓글이 이상해져 가는데,
    본문은 아쉽다 어떻게 생각하냐를 묻는 토론이 아니라요.


    대놓고 연재작가분들의 연재물에 대한 감상평을 하는 건데요? 제발 깨질준비가 되어서 등장하는 어설픈 조연은 넣지 말아달라는 그런 요구(?)인 글입니다. 댓글에서 다들 조심스러우시다보니, 마치 토론처럼 되버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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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황규영
    작성일
    06.12.08 06:33
    No. 26

    그 당시 지석님과 깊이있는(지석님 쪽지는 깊이 있었지요. 제 답글이 가벼워서... ^_^) 쪽지를 주고받고 고민을 했었습니다.
    확실히 문제는 있었지요.
    대표적으로 준비된 어설픈 내부 악역 - 청성, 제갈.
    청성 쪽 문제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청성이 썩어버린 이유가 나중에 나오죠. 그건 원래 설정. 그런데 그렇게 변질되는게 가능하느냐 하는 고민.
    그리고, 제갈세가는 그런 것도 없이 그 꼬라지가 되는게 가능하느냐 하는 고민.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생각해봤더니, 국민의 대표로 수백 명이나 뽑아놓은 여의도의 그 둥근 건물에, 자기 깨끗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적명자나 제갈고학같은 놈이 쌓여 있더군요.
    그리고 감히 프라이드로 자기 차를 추월한다고 차 막고 벽돌로 운전자 찍어버린 대기업 아들. 나중에 돈으로 간단히 무마해 버리더군요.
    생각했지요. 흠. 현실에 이런 인간들이 있으니 자기만 아는 안하무인 제자들 나와도 되겠군.
    현실도 꽤나 판타지더군요. ^_^;
    그래서, 청성이야 이유가 하나의 에피소드로 나오니 넘어가고, 제갈세가의 경우, '원래 제갈세가 애들은 찌질하다'라는 언급이 사람들의 입으로 몇 번 이야기가 나오도록 만들었습니다. 가짜 검마의 장보도 사기 사건이 제갈세가의 출장소에서 일어나게 만들어, 얼마나 찌질한지도 보여줬지요.
    확실히, 더 인간적인 저열함을 보였으면 좋았겠지요.
    그런데 잠룡전설은, 워낙에 쉽게 읽히도록 쓴 글이라, 악당의 성향이 애매하면(좋은 성향도 가지고 있으면) 곤란한 문제가... ^^;;
    잠룡전설의 글 성격에서는 여기까지가 제 한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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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수라도
    작성일
    06.12.08 06:40
    No. 27

    제가 잘못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로는 지석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멋진 악당~ 제대로 된 음모를 꾸며내는 악당~ 이 아니라. 적어도 위치에 맞는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 을 뜻하는 것 아닌가요? 농부면. 농부 수준으로 행동하고. 귀족이면 귀족 수준으로 왕이면 왕의 수준으로 행동하는..뭐. 그런 것 뜻하시는 것 아니었나요? 귀족이면. 귀족 답게가 아니라. .귀족이면 귀족 수준으로.. 음.. 예..뭐..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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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황규영
    작성일
    06.12.08 06:41
    No. 28

    그럼 현재 연재중인 천하제일협객에서는 악역들이 제대로 나오느냐...
    이건 새로운 문제가 있더군요.
    쫄짜의 머리를 좋게 만들면, 그 다음 등장하는 놈의 머리는 더 좋아야 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 위엣 놈은 또 더 좋은 머리...
    이렇게 악당들이 점점 머리가 좋아지면, 뒤엣놈은 제 머리의 한계로는 쓰기 어렵더군요.
    그렇다고 쫄짜나 윗대가리의 악당들 모두 머리가 좋게 하려니, 그것도 영 찜찜합니다. 뭔가 대단한 놈처럼 머리를 쓰던 넘이 알고보니 쫄짜더라... 하는 상황이... 이거 혹시 싫어하실지 걱정이 듭니다.
    이게 현대의 현실에서는 하나도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 실무자들 보면 다들 머리 엄청 좋습니다. 다들 공부 하면서 자랐으니까요.
    그런데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글도 다 떼지 못한) 무협의 시대에 쫄짜까지 보스급 지력을 가져도 되느냐... 하는 문제가 생각납니다.
    그런 이유로 지금 글에서는 쫄짜 지력을 일부러 낮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_-;;
    더구나 잠깐 등장하고 사라지는 것들은 높은 지력 주기가 어렵... 쿨럭...
    성격 나쁜 젊은 아군 조연이 너무 똑똑한 것도 이상... 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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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수라도
    작성일
    06.12.08 06:41
    No. 29

    즉.. 어느 집 농부가 수십년 째 농사를 지어 오고 있는데. 어느날 아이가.. "배고파" 이랬다고 해서. "아이고~ 내 쌔끼.. 배고파? 잠깐 기다려.. 아빠가 후닥가서.. 소잡아 올께~" 이런 수준의 행동은 마음에 안든다.. 뭐. 이런 뜻 아니었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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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08 06:49
    No. 30

    수라도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조연들이 멍청해서 맘에 안든다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현재의 전개에 따르면, 그 조연들의 과거삶이 성립될 것 같지 않은 비 현실성이 저의 독서를 가로막는 것이 문제라는거죠.

    황규영님께서 잘 써주셨는데, 그런식의 수준 낮은 조연들은 가능합니다. 다만 수준낮은 조연들은 주인공과 만날 당시에 이루어 논것도 수준이 낮아야지요. 재벌기업 자제들이 또라이짓을 할때는 그것 커버할 수 있는 힘과 재력에 의한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제갈세가의 망나니가 망나니짓을 하면서 20년 커왔다면, 그걸 무마하기위한 제갈세가의 노하우도 도가 텄어야지, 하필 주인공 딴에 와서 그 문제가 가시화 되도록 세가 수뇌부가 바보같은 선택을 한단말입니까?,

    그런면에서 잠룡전설은 제갈가 전체의 문제가 아니었으므로, 작가님과 의견교환 정도면 문제가 없었지만(한명정도 똘아이야 어떻게든 세가에서 커버해주었겠지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개인의 비현실성이 아니라, 한 단체의 비 현실성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최소한 단체의 수준에 오면 아무리 우연이 겹쳐도 그런 멍청이들의 집단이 천하제일지의 타이틀을 획득할 수는 없는 거죠.

    사회생활하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지라, 남들보다 그런 어색함이 더 와다서 책을 읽기 힘들뿐이지, 악역이 물러터져서 맘에 안드는 것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수라도
    작성일
    06.12.08 10:04
    No. 31

    아.. 황규영님의 댓글을 보다가 생각 난 것이 있어서 이 글의 주제와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이 될 수는 있어도.. 잠시 부언을 하겠읍니다.. '프라이드 추월에 이은 벽돌 사건' 은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저도 상당히 분개한 관계로 주목했던 사건입니다. 그 사건에서 솔직히 재벌 아들은 없었고, 재벌 조카가 있었죠. 신격호 회장의 조카였죠.. 나머지는 뭐.이후락 아들. 이런 사람들이었고요. 롯데는 솔직히 그 기반이 일본에 있는 기업이다 보니 한국 내에서 약간 막가는 기업입니다. 그래서.. 더러운 짓도 많이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에서는 신격호 회장이 자신의 동생.. 즉 그 싸이코의 아버지죠. 그 동생에게 엄중!! 경고!! 를 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그 싸이코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롯데와는 어떠한 관계도 맺을 수 없는 처벌을 내렸읍니다. 이것을 어떻게 아는가 하면.. 그 싸이코가 얼마 후에 비슷한 짓을 또 저질렀죠. 그때 기사에서.. 그 싸이코의 증언이.. 그러그러한 처벌로 인해 자포자기 해서. 욱 하는 마음에.. 또.. 폭력을 휘둘렀다.. 뭐. 이렇게 나왔읍니다. 음.. 이상이 사건의 개요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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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8 콜로서스
    작성일
    06.12.08 12:02
    No. 32

    근데 이렇게 말하면 본질적인 문제를 꼬집는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판타지소설에 그만큼 공들여서 인물설정하고 플롯을 짜는게 과연 효율적인가 하는것입니다. 막말로 발로 설정해서 쓰나 몇달 머리싸매서 설정하나 판매량은 오십보 백보입니다. 예를 들어 하얀 늑대들이나 요즘 나오는 맛스타들 소설을 비교해봅시다. 하얀늑대들의 판매량이랑 맛스타들 나오는 소설의 판매량이 얼마나 차이나겠습니까? 하지만 하얀늑대들의 설정분량은 맛스타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노력만큼 평가받지 못하는 출판시장이기 때문에 작가분들의 마음속에도 무의식적에 과다한 설정은 불필요한것이란 공식이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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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구어체고수
    작성일
    06.12.08 12:44
    No. 33

    오히려 더 현실같은데요.
    재벌2세, 권력자2세등등.. 다 똑똑하겠습니까.
    수많은 문제들을 무마시켜줄 돈과 권력이 있을뿐이겠죠.

    그럼 왜 그동안은 잘 무마시켜오다, 주인공과 관련되서는 다 실패하느냐?
    그거야. 주인공은 일반사람과는 다른 패턴을 보이니깐 그렇죠.
    무공성장이 훨씬 빠르다거나, 조력자가 대단하다거나.. 수많은 장치들이 있죠.

    오히려 더욱더 현실같은데..
    답답하고 짜증나게 느껴지는건..
    그들이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다보니..인물설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 없어서 그렇겠죠. 간단한 대화나 표정으로 그 모든걸 설명하기엔..

    어쨋든 현실과 비교하면..더욱 현실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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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패제
    작성일
    06.12.08 14:18
    No. 34

    솔직히 말해서 뛰어난 아버지 밑에 멍청한 아들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한 가문에서요. 현실처럼 답답하고 짜증나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현실을 무시하면 솔직히 보고싶은 맘도 없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요즘 대체적으로 주인공을 너무 영웅시에 충실하다보니 조연들의 스토리 진행이 전체적으로 엉망이더군요. 삼국지 같은 책을 보면 주인공 유비가 있으면 그것에 못지않은 스토리를 가진 조조, 손권, 여포, 동탁, 원소 등등이 있으니 말입니다. 글을 쓰시는 작가님들이 이 조연들의 스토리를 더욱 충실히 해주시면 될것이라고도 생각되네요. 단순히 악역이 아니라 하나의 스토리상의 악역 영웅. 가치관이 다르다고 해서 영웅이 되고 역적이 되는 것이 태반인데 요즘 소설에 이런것을 요하네요. 라이벌 시스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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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1 패제
    작성일
    06.12.08 14:27
    No. 35

    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주인공에 못지않은 다른 신념을 가진 사나이. 주인공이 우유부단하지만 운이 좋으면 라이벌은 냉정하고 능력이 좋으면서 운이 없는 이런 시스탬. 아니면 남아들의 가장을 뜨겁게 할 수 있는 스포츠맨같은 같이 노력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시스탬. 아니면 창세기전에도 등장하는 누구나 인정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적(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본 다케다 신겐, 오다노부나가등). 아니면 주인공에게 계기를 마련해 줄수 있는 자들. 등등이지요. 아 그리고 재벌2세 애기를 했는데 대체적으로 현대 사회인 지금도 부자인 동네에서 가장 좋은 대학을 많이 간다고 통계적으로 나왔습니다.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에 우리나라의 부촌이라고 알려진 강남일대 등등에서 가장 많이 보낸다고 합니다. 재벌 2세들은 거기다 모두 해외 유명 대학의 유학파라고 하네요. 현실이 이런데 솔직히 멍청한 자손들만 책은 개연성 자체가 떨어진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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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제로커멘드
    작성일
    06.12.08 17:59
    No. 36

    저도 그런거보면 답답하긴 한데...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독자들이
    만족할만한 귀계와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못할 전술등을 생각해내는
    악당~ 좋지요. 그리고 그걸 뛰어넘는 주인공 멋집니다. +_+
    근데... 그럴려면 작가님의 머리가 소설속의 악당과 주인공을 뛰어넘어
    야함니다. ㅡㅡ; 마치 신과 같지 않고서야 평범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하는 계략과 그에 맞는 해답을 찾긴 힘들죠. 그렇다고 이미 나와있는
    전략전술을 쓰면 다들 알고있는건데 이것도 모르나? 라는 감상일테고.
    그러니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봐야죠. 뭐, 정말 잘쓰시는 작가분들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건 그 작가분이 특별한 거겠죠?
    반대로 너무 생각없이 쓰는분들도 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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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08 19:25
    No. 37

    멍청한 조연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요.

    마치 주인공에게 깨지기 위해서,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모험적인 선택을 해서 그동안 쌓아온 지위를 무너뜨리는 배경은 안나왔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위에 좋은 선택 있잖아요.


    아빠 배고파요.. 라는 자식을 위해서 소를 잡아주는 농부는 없습니다. 그동안의 소는, 주인공에게 그날 잡아먹힐라고 키워졌다는 그런 어색함이 느껴지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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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8 일십백
    작성일
    06.12.08 20:40
    No. 38

    그러니까 결론이

    조연이 나대는데 그 나대는 조연의 세가 나 아비같은것들이

    감싸주는게 싫다시는거군요 .

    하지만 이게 또 그 세가나 아비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그래도 친혈육이고 자기 아들인데 어떻게 감히 버릴수 있으련지....

    거기에 만약 외아들이라면 다음 세가를 이끌어야 할 텐데

    어찌 내칠수 있겠습니까 , 다시 데려와서 회개 시키거나 뭐

    그래야죠... 이렇게 안하려면 아예 설정자체를 바꿔버려야 하는수가..

    ;ㅂ; ( 이상 어설픈 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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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RunAway
    작성일
    06.12.08 21:04
    No. 39

    예전에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가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한참 진행되다가 외부압력(?)에 의해 조기 결말이 되었지요.
    최근 무협 중에 인물묘사가 상당히 뛰어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주 나쁜 넘도 나오고 말이죠.(한유걸 이 시키 아직 니 이름이 기억난다)

    근데 말입니다. 이렇게 잘 써바야 작가 머리만 아플뿐...10대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조기 완결이거나 중단입니다.

    결국 제도적인 문제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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