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대전이 끝날 무렵에야,
약간 감을 잡고 스퍼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사업중독자의 회귀록>입니다.
https://blog.munpia.com/parkkc00/novel/73457
총알받이로 살던 주인공이 40년 전으로 회귀해서,
전생의 기억을 더듬어 사업을 하며
반전을 노리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설정 세팅이 이제 대충 끝이 났고,
본격적인 전개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의 일부를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꽤나 먼 옛날, 사업가로써 나에게 다섯 번의 기회가 있었다. 물론 나는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마지막 기회를 만들기 위해 5억 빚을 졌다. 그 돈을 위해 나는 내 몸을 담보로 걸었다. 만약 여기서 재기에 실패 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뻔한 일이다. 수백 억 사업체를 굴리던 내가, 5억의 빚으로 덜덜 떨다니. 누군가에겐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난 초라한 기분이었다.
자신감을 잃었다. 그래서 마지막 기회마저 허공에 날려버렸다. 이후 나는 어느 연구소의 실험체로 끌려갔다. 연구소 놈들은 3년 동안 내 몸에 이상한 약물을 투여했다. 실험실에 갇힌 신세라도, TV와 신문은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세상 돌아가는 일은 알 수 있었다. 내가 병원에 갇힌 동안, 세계는 기이하게 변해갔다.
내가 연구소로 끌려온 지 3년 후 ‘게이트’라 불리는 아공간 포탈이 열렸다. 그 곳에서는 물리공격이 통하지 않는 기이한 생명체들이 쏟아져 나왔다. 몬스터라 불린 그 생명체들은 인간을 무자비하게 학살하기 시작했다. 몬스터들의 난입으로 인간세계는 그야말로 초토화 되어 버렸다. 기이하게도 몬스터들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대학 연구소들을 처음 공격하기 시작했다. 다음 공격은 발전소였다. 세계의 전기가 끊어져버렸다. 몬스터들은 자아가 없었지만, 그들의 공격은 인류를 효율적으로 궤멸하기 위해 고급 작전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대학의 연구소들이 파괴되는 바람에 인류는 몬스터를 섬멸 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개발 할 수 없게 되었다. 구식무기로는 몬스터를 상대할 수가 없었다. 인류는 멸망하기 직전까지 밀렸다.
몬스터의 습격으로 나는 간신히 연구소에서 탈출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내 몸은 연구소에서 받았던 각종 실험 때문에 정상이 아니었다. 문둥병에 걸린 것처럼 몸 여기저기가 허물어져갔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고열에 온 몸이 으스러지는 고통을 받으며 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 긴 밤을 세 번이나 보냈다. 이제 그야 말로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한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고통이 서서히 사라져가기 시작했고, 살과 피부와 근육도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몸에는 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힘이 가득 차기 시작했다.
다시 생존한 사람들 무리에 꼈다. 사람들은 나 같은 사람을 각성자라 불렀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