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루 5천자 맞추기에 급급하다가 오늘 좀 여유가 나서 제 글을 낮설게 읽어봤는데 문제가 심각하네요..
게임 판타지, 게임 시스템 등의 작품이 많아진 이유를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ㅠ
소설 도입부부터 캐릭터를 설명하겠답시고 지루한 일상을 늘어놓으면서 천천히 복선을 깔고 몇화에 한번 전투씬이 나오는 방식은 매일 연재인 웹소설에 안맞는 것 같아요...
그냥 모든 사건의 계기를 시스템의 퀘스트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 웹소설에 가장 적합한 종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반부의 주인공은 주어진 임무를 해결하기에 바쁘니 굳이 초반부터 배경 설명을 할 필요가 없어지죠.
당장 닥친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죽게 되니까 캐릭터에게는 동기부여가 되고, 독자들에게는 개연성의 판단을 유보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주인공이 시스템이나 임무에 적응하는 시점까지 숨가쁘게 스토리가 전개되고나면 자연스럽게 독자가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되니까요.
일단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게되면 초반의 개연성이 미진했던 부분을 납득시키는 지루한 설명이 뒤늦게 들어가더라도 참아줄 수 있게 되는거죠.
실제로 요즘 제가 문피아에서 결재해서 보는 작품들은 다 그런식으로 전개가 되고있는데, 그걸 재밌게 봤으면서도 왜 이번 공모전 글을 느린 호흡으로 쓰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네요ㅠ
일단 쓰기 시작했으니 공모전은 완주해보고 다음 작품을 구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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