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사이다 마시러 나가셨나 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새벽 비가 제법 오더군요.
요즘 1년 간 쓴 소설 중, 제 생각에 가장 반응이 좋은 소설 쓰느라 뇌 용량 초과 직전입니다. 일 쉬는 김에 라이브로 하루 2편 씩 올렸거든요. 그것도 에피소드 설정 안하고, 즉흥적으로...(쓰기 전 명상)
오늘 아침 16회 올리고, 조금 전 확인으로 선작 500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500이란 수치도 지금껏 써온 소설보다 많은 수치라서 두근두근 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쓰는 거겠죠.
아직 몇 회 올리지 않았지만, 연독률이나 추천,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 같고요. 그렇다 보니 독자들이 뭘 원하는 지가 더 명확하게 보이네요.
주인공이 멍청한 짓 하면, 다음 회 조회수가 몇% 줄고, 추천도 조금 낮아 지고요.
재밌네요. 사이다가 없어도 뭔가 재미 요소가 있으면 추천이 늘고 말이죠.
이제 막 무료 웹소설 투베 끝자락에 들고, 초기 1회 조회수 2천을 바라보고 있어 갈 길이 멀지만 시작은 나름 선방 하고 있다고 봅니다. 기쁘고, 기대하게 되네요.
내일부터 일을 다시 해야 해서 걱정이지만...
지금 쓰는 소설은 소위 말하는 ‘양판소’ 입니다.
각성자 나오고, 헌터 나오고, 던전 나오고, 탑 나오고... 그런데 전 달리 생각했거든요. 그것은 그냥 소재일 뿐이고, 같은 소재로도 얼마든지 색다른 소설을 쓸 수 있다...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전 그냥 이야기 꾼이니까요. 나중에 써봐야지 했다가 지금 쓰고 있지만... 쓰게 된 동기도 해프닝으로 인한 분노 표출이었고요.
오래전 대여점에서 ‘묵향’을 본 이후로, 소설을 안보다 처음 접한 웹 소설이 ‘달빛조각사’였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푹 빠졌죠. 그 다음에 본 소설이 지인이 보던 ‘아크’, 그 후에 접한 소설이 ‘드래곤라자’입니다. 처음 봤을 때 와... 했습니다. 보면서 가끔 졸립기도 했지만, 빵 터져 10분 동안 웃은 적도 있죠. 그다음이 ‘템빨’ 그리고, 평점이 좋은 소설 위주로 봤습니다. 읽는 속도가 느려서 많은 소설은 보지 못했죠.
그러다 작년부터 저도 머릿속 이야기를 풀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가능성도 보고 좌절도 맛보며 꾸역꾸역 쓰고 있네요. 그러다 본 소설이 지인 추천 ‘하얀 늑대들’. 감동 먹었습니다. 거의 즉흥적으로 쓰는 제가 지금은 흉내 낼 수 없는 소설입니다. 전 참을성 있게 오래 설정을 못 하거든요. 그림 그릴 때도 그랬고...
제목과 다른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
이번엔 잘 됐으면 좋겠네요.
그림도 고등학교 때 1년 미술 학원 다닌 것 빼곤 거의 독학으로 그려서 실전으로 실력 키워 직업으로 삼았었는데... 지금은 손을 놨지만...
재밌게 보는 소설 읽으면서 나랑 뭐가 다른가, 배울 점은 뭐가 있나 열심히 공부라고 부르고, 즐기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고구마와 사이다로 독자 반응을 보고 뭔가 배움이 있어 이걸 어찌 이용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어째 일기가 된 것 같네요. 하하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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