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인기글을 보다가 , 예를 들어 시대상이 명나라 시대의 무협이라 가정했을 경우 “당신 눈이 뭔가 잘못 되었나 보오.” 라는 뜻을 “당신 눈이 동태눈인가 보오.” 라는 대사 등으로 써버리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지문을 그대로 가져 올 수 없으니 바꿨습니다.)
시대도 명나라, 등장 인물도 토종 중국인인데, 대화에 굉장히 한국적인 표현이 들어가 있죠.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이 눈에 보입니다. ......저는 이런 거 굉장히 거슬리던데, 여러분들은 장르문학에 리얼리티는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시는지 어떠신지?
연관해서, 제가 쓰는 이야기중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화자가 일본인이므로, “돼지 목의 진주 목걸이” 라는 한국 속담 대신, 일본 속담인 “고양이에게 금화” 라고 고쳐적었습니다. 이럴 경우 리얼리티를 높이는 장치로서 쓴 셈인데, 이해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조치인지는 알 수 없지요.
독자의 이해력의 편의성이냐, 대화에 리얼리티를 부여하느냐. 어느 것을 중시하는 것이 옳다고 보시는지?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