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
14.09.02 20:38
조회
3,148

 

 오와- 안녕안냥하세요.

 역시나 정신나간 상태로 글을 쓰고 있는 탈라켐입니다. 어느새 고양이로 전직해서 살아가고 있습… 아, 이게 본론이 아니군요. 헤헤.

 

 오늘 얘기할 거리는 바로 '인기의 척도'라는 겁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인기는 글의 인기죠. 그런데 여러분께서 그게 뭐냐고 저에게 물으신다면, 저는 정확하게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저도 잘 알지는 못하거든요! 그런고로 자주 경험자 분들께 들어왔던 것을 바탕으로 오늘 한 마디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이미 수천대의 선작수와 추천수, 수십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시는 작가님들의 경험상 작품이 인기를 얻는 배경으로는 '초반부의 재미도'와 '가독성', '노출도', '연독률'을 꼽으시더군요. 다른 점들도 많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들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초반부의 재미도... 처음 시작부터 재미난 소설을 쓰기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초반 시작부터 사건이 빵빵 터지기 시작하면서 그걸 차근차근 해결하거나, 사건에 대한 단서가 조금씩 등장하다가 어느샌가 빵 터져버리는 그런 소설류는 제대로만 쓴다면 대박이 터지겠지요! 문제는 그 제대로 쓰는 실력이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

 제 생각에 이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글들을 읽고 자신만의 글을 쓰면서 터득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타인의 글이 잘 쓰든 못 쓰든 간에 그것을 보고 배울 점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걸 토대로 자신의 글을 다듬고 좀 더 읽기 쉬우면서도 알찬 문장을 쓸 수 있게 훈련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생략... 저도 그 훈련을 하는 중이기 때문에...

 

 그리고 다음으로 가독성. 가독성은 독자의 입장에서가 대부분이지만, 제 생각에는 작가 입장에서도 가독성은 주요 요소라고 봅니다. 독자 입장에서의 가독성이란 결국 글을 얼마나 읽기 편한가의 차이, 얼마나 이해하기 쉬운가의 차이로 봅니다. 즉, 글이 쉽게 읽히는 작품이 결국 좋은 작품으로 꼽힐 수 있는 것이죠. 물론 항상 쉬운 글이 각광받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왕 많은 독자들을 원하는 분들이시라면... 가독성을 중히 여기는 것도 옳겠지요.

 그리고 작가 입장에서의 가독성은 바로 퇴고와 수정, 그리고 출판 과정에서 빛을 발합니다. 가독성이 좋으면 작가도 자신의 작품을 읽고 어디가 부적절하고 훌륭한 대목인지 찾아내기가 쉬워집니다. 그 덕분에 수정 작업은 훨씬 편할 테고요. 또한 이후 그 작품을 출판하게 될 것이라면, 먼저 조판양식으로 보내기 전에 그걸 보는 출판사에 관련된 분께서 작품을 보시게 되겠지요? 이 경우에는 그 분께서 바로 독자가 되는 것이니, 작가 입장에서는 엄청난 득이 되는 겁니다.

 

 또한 노출도. 이건 크게 중요하게 다루고 싶기도 하고, 또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은 요소로 보고 싶군요. 왜냐하면 어떤 작품은 자신이 노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노출되지만, 어떤 작품은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이지요.

 노출도의 경우는 위의 다른 요소들이 받쳐주기만 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인기를 원하신다면 직접 발로 뛰어 사람들에게 작품을 알리십시오! 물론 합법적이게 말입니다. 도배나 편법을 써서 사람들에게 일부러 자신의 작품을 노골적으로 알리는 행위는 자신은 물론 남까지 피해입히는 부도덕한 행위입니다. 그 점 명심하세요!

 

 마지막으로 연독률. 연독률은 최근에도 자주 언급됬었는데요. 어떻게 계산하는 지는 몰라도 그 개념이 '독자들이 계속해서 작품을 끝까지 읽어나가는 확률'로 보는 듯 합니다. 물론 끝까지라는 건 정해놓은 범위 내에서 끝까지이겠지요. 대체로 말하기를, 서문부터 10화 이내까지의 연독률이 20~30%만 되어도 좋은 시작이라고 합니다. 인기 작가님들의 경우는 연독률이 60%가 넘는 경우도 많다고 하지만, 초보 작가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가님들의 경우는 위의 연독률만 되어도 좋은 작품인 셈이지요.

 

 물론 객관적이지 않은 기준이므로 믿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가 알겠어요? 어쩌다 연독률 1%짜리가 나중에 대한민국 대표 소설이 될 지. 위의 네 가지 요소를 너무 고려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시에 지금 자신의 작품에 뜨는 조회수나 선작, 추천수도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잘 쓴 글은 얼마가 걸리든 결국 세상에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계속 쓰십시오. 저도 제 신념을 가지고 계속해서 쓰고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자 한다면 끝까지 완수하는 것이 바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길입니다.

 

 그럼, 작가님들! 건필하십시오!

 

탈라켐 씀.


Comment ' 22

  • 작성자
    Lv.24 주정
    작성일
    14.09.02 20:50
    No. 1

    근데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2 20:57
    No. 2

    더더욱 자기 신념을 갖고 써야죠! 건필! 의지를 기르십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9.02 20:55
    No. 3

    건필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2 20:57
    No. 4

    저도 건필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09.02 21:00
    No. 5

    탈라켐님의 글을 조금 읽어봤습니다 ^^
    일단 스토리는 제외하고 전반적인 설정은 저와 비...슷하시다랄까요
    마법도 없고 검기도 없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 글을 보면서 저도 제 나름대로 반성도 좀 해보고..

    아무튼 힘내세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2 21:04
    No. 6

    오오옹, 읽어봐주셨다니 송구하옵니다.
    독자 각하께서 친히 힘내시라고 하시니 힘을 안 낼 수가 없습니다. 고맙습니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9.02 21:02
    No. 7

    추천수도 무시못할것 같아요.
    오늘 진짜 뼈가 되는 질책을 받았습니다.
    글을 올리고 조회수 100이 될때까지 추천수가 1이 더군요; 그것도 80 쯤에서 올라온 1이었어요. 이보다 더 강한 비평은 있을 수 없어요. 글을 잘못 적었다, 개연성이 부족하다, 재미가 없다는 질책보다 그 추천수 1이 더 뼈아프게 들렸습니다;
    ... 솔직히 문피아에서 여러 글을 봐왔지만, 조회수 100이 올라갈때까지 추천 1을 기록한 작품은 전 이제껏 한번도 못봤어요; 그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따버렸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2 21:05
    No. 8

    에이, 아예 조회수 281까지 추천수 0에 선작수 2던 저는 어떻고요! 노력하면 누구든 성공합니다!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연연하는 건 자제하는게 좋다는 것이죠! 그죠? 헤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02 21:47
    No. 9

    예전에 조회수 500오르고서 추천 1 오르던 전 뭐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3 07:10
    No. 10

    엌. 선배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9.02 21:05
    No. 11

    제가 드리고싶은 말은 '독자의 눈은 무엇보다 엄격하다' 라는 말입니다 `-`
    이제껏 '홍보가 부족해서 글이 사장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어느글이던, 글이 재밌다면 조회수는 자연스럽게 올라갔습니다. 글이 아니라면 조회수는 자연스럽게 줄어들구요.
    예외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는 '문피아 독자층의 취향'과 맞지 않는 경우더군요.
    그런데... 예외는 어디까지나 예외로 두고 봐야할거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2 21:06
    No. 12

    항상 법칙이 맞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빛을 보겠지! 하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9.02 21:55
    No. 13

    그냥 소재빨이 제일 큽니다. 소재만 기가막히면 글 진짜 어떻게 이런식으로 쓰지? 하는 것도 인기가 많더군요.
    그냥 기가막히는 소재를 생각하세요..
    웹툰이든 웹소설이든 공통으로 적용되는 겁니다.
    소재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3 07:10
    No. 14

    소재... 아무리 참신해도 못쓰면 망하죠 그래도... 창의력이 뒤따라줘도 결국 필력이 안따라주면 뭐, 답이 없음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02 22:27
    No. 15

    글쎄요....다 필요없죠. 운 아닌가요?

    사람의 눈에 띄어 보이게끔 하는 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3 07:11
    No. 16

    그 운이 바로 실력인 것 같습니다. 천부적인 재능이라던지, 정말 운이라던지, 노력해서 쌓은 필력내공... 모두 앞의 두 개는 순수한 운이지만 뒤의 노력은 자신이 만든 운이랄까요. 제 생각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9.02 23:08
    No. 17

    하아...
    제 필력이 문제인지,
    정말 잘 쓰려고 애쓴 건 조회가 더 형편없는 것 같아요. ㅡ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09.02 23:36
    No. 18

    그런 고민이 들 때는 대세에 따라 한 번 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지금 대세는 스포츠와 갑질물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3 07:14
    No. 19

    근데 자신이 원하는 글을 피하고 대세를 따라 쓰는 것 자체가 이미 주체성을 잃은 글쓰기라고 봅니다... 글이란 건 직접 쓰는 데 있어서 손이 절로 가는 글쓰기여야지 인기를 위해 글을 쓰는 건 정말이지... 막말로 하자면 그건 마치 권력욕을 꿈꾸는 정치인들마냥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9.03 00:11
    No. 20

    필력이고 운이고 다 아니에요.
    그냥 소재빨이에요
    소재빨로 별 이상한 초등생 일기같은글이 인기많은거 보고 충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살혼검
    작성일
    14.09.03 00:20
    No. 21

    음..초짜 이기에 감히 말씀드립니다. 꾸준한 연재(주기적으로) 연참대전 참가! 이 두가지 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물론 지금이야 느린 연재 불규칙한 연재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TrasyCla..
    작성일
    14.09.03 07:12
    No. 22

    이미 저도 연참 참가자였기 때문에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이유불문 찬성! 학업 때문에 항상 참가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국 다시 참가하게 되었지요. 혹시 살혼검님도 참가자시면 같이 열심히 건필해봅시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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