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
14.10.22 20:59
조회
2,295

제목 없음.jpg


앗뜨뜨. 화상 입을 거 같습니다. 추천 수가 저렇게 높아질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제보받은 목록 추가하고 수정 누르니 추천수가 어느덧 127까지 올라갔더군요. 


피드백도 어느 정도 받았습니다. 우려하신 분들의 귀한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이 글로 유료 작가분들이 불필요한 상처를 받는 건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문피아에 온갖 작품들이 올라오므로, 휴재 현황을 독자들이 개별적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건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휴재 현황이 정렬되지 않아 독자들이 분명하지 않은 불안에 떨고 불만을 가지는 것 또한 독자 분, 작가 분, 문피아 삼자에게 다 안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휴재 공지와 복귀 시기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해두면, 독자분들이 좀 더 여유있게 휴재를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요. 


일단은 작가분들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아이디어가... 


(1) 글의 분위기를 ‘블랙리스트’가 아닌 ‘근황 정리’로 최대한 풀어나간다

 

일단 휴재 사유가 분명하신 분들을 리스트에 놓고, 직접적인 공지는 없지만 추측 가능한 분은 사연을 적어두고, 휴재 공지가 없는 분들은 오해가 생기지 않게 사실들만 기록해두려 합니다. 


예를 들자면...


-----------------------------


Spectator, 게으른영주 / 약먹은인삼 작가님

10월 16일 공지됨. 부모님을 돕기 위해 연재를 잠시 쉬신다고 했습니다. 빠르면 1달 뒤 돌아온다고 하셨네요. 독자에 대한 배려 감사하고,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태왕기 - 현왕전 / 태제泰帝 작가님

최근 연재일: 9월 24일 

휴재공지: 직접적인 공지는 확인 안 됨 

특이사항: 6월 9일 연재 지연 공지를 한 적이 있음. 허리 수술을 받고 2년이 거의 다 되고, 올해는 재활 치료 중 다시 입원하는 일이 생김. 휴재 공지는 없었지만 건강 상 문제, 집안 문제로 인한 휴재일 가능성이 있음. 


*만약 건강 문제로 쉬고 계신다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작품을 읽는 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공지를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렇게 휴재 사유가 분명하신 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분의 근황을 먼저 쓴 뒤 어느 작품 누구 작가님, 언제부터 휴재, 휴재 공지 확인 안 됨, 이런식으로 쓰는 거죠. 어찌저찌됐든, 최대한 작가분들에게 상처 안 주도록 글을 쓰겠다는 뜻입니다. 



(2) 휴재 사유를 분명하게 밝히신 작가 분은 1회 공지하고 다음에 업로드할 목록에서 제외한다 

예를 들어 어떤 유료작가 분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휴재합니다’라고 했을 경우, 11월 첫째주에 업로드할 목록에만 휴재 사실과 휴재 사유를 알리고, 11월 셋째 주나 12월 첫째주에 업로드할 목록에는 생략해두는 것이죠. 


목록에 이름 올라가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도 계실테니까요. 그런 분들에게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3) 공지 없이 휴재 중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을 완화한다 

첫 목록을 작성할 때는 1주일 동안 연재물이 업로드되지 않은 유료 작품을 대상으로 하려 했는데, 그건 조금 과한 듯 합니다. 2주일 이상 연재물이 업로드되지 않은 유료 작품을 대상으로 리스트를 작성하는 편이 현실적이라 생각됩니다.  



(4) 독자분들께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댓글을 막고 쪽지로만 휴재 작품 제보를 받는다 

독자분들을 못 믿는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이 댓글이란 시스템이 참, 기괴한 곳에서 문제가 터지고 기괴하게 일이 커지는 시스템이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정상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소모임에서도 댓글 분쟁이 일어나는 게 당연할 정도라. 


그래서 독자분들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죄송한 일이지만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일어나 작가분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댓글을 받지 않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취지는 좋다고 생각하나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블랙리스트화될 가능성이 있는 거라.... ㅠㅠ 


뭐... 여기 계신 문피아 분들이라면, 휴재 공지를 명확히 밝히신 분을 응원하는 댓글을 쓰고도 남을 정도로 정이 있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만에 하나 생길 부작용을 막는다면 그 방법도 고려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댓글 의견을 받고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분명한 건, 작가분들에게 많은 걸 바라고 이런 목록을 쓰는 거 아니에요. 휴재하실 때 휴재 공지만 해주셔도 됩니다. 정말 피치 못할 상황으로 연재 중단을 하신다 해도 별 도리가 없죠.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결제해놓은 소설의 완결을 못 보게 된 독자분들의 스트레스와 혼란 또한 좌시할 수는 없습니다. 작가분들과 문피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상황을 막는 노력이 너무나 터무니없을 정도로 크고 부담스럽지 않다 생각해요. 마음 딱 잡고 휴재 공지 하나만 써주시면 됩니다. 그 정도 노력으로 사람들의 신뢰를 지킬 수 있다면, 할만하지 않을까요? 모든 독자들로부터 신뢰를 지키지 못한다 해도, 공지해서 80%의 독자분들의 신뢰를 얻는 편이 아예 공지 안 하고 휴재하는 것보다 남는 장사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4.10.22 21:02
    No. 1

    화이팅!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4.10.22 21:09
    No. 2

    정성이 짱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바람왕
    작성일
    14.10.22 21:11
    No. 3

    정말 고생하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청안청년
    작성일
    14.10.22 21:27
    No. 4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22 21:30
    No. 5

    한 가지 더 떠오른 방안. '리스트를 자주 올리지 말고 한 달 단위로만 올리기, 대신 한 달이 지나기 전까지는 기존 목록 갱신에만 신경쓰기'가 있겠군요. 민감한 글이 자주 올라오면, 그게 옳은 것이라 해도 불필요한 감정 소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휴재한 글은 장기간 소식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니, 자주자주 목록을 올려봤자 그 내용이 그 내용이 될 게 뻔하고....-_-;;

    어차피 알림 태그로 작성되는 글이 정말로 적으니.... 알림 태그 눌러서 확인하는 패턴이 정착되면 작가분들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독자분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윗층삼촌
    작성일
    14.10.22 21:47
    No. 6

    응원하겠습니다.
    다만 걱정되는것이.. 차후, 모든 작업을 혼자 하시게 될까 걱정되네요.
    유료작품은 늘어가는데 휴재를 끝내고 돌아온 작가님들 입장에선
    "엇, 아직 내 작품이 여기에 적혀있구나."
    하실수도 있고요.. 연중이 끝나면 빨리 수정이 되어야 독자입장에선 선택을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 입장에서도 그게 좋겠지요. 모든 상황을 파악해야 오해가 안 생길텐데요..
    태클로 받아주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의견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22 22:03
    No. 7

    저도 그게 가장 걱정됩니다. 에휴.... 뭐, 정 안 되면 다른 분들께 사과하고 판을 엎을 수밖에요. 대신 기분 풀려고 문피아 사무실 앞에서 데꿀멍할지도 (...)

    일단 작가분들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게 여유있게 주기를 잡고 올리려 합니다. 그러면 조금 작업량이 줄지 않을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흰나래
    작성일
    14.10.22 21:47
    No. 8

    리스트 순서를 제목순이나 작가이름순으로 정렬 하는건 어떨까요? 리스트 처음에 올라와 있는 글이 워낙 뜨거운 감자인지라 의견을 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22 21:52
    No. 9

    추후에는 그렇게 해야 할 듯 합니다. 운동 가기 전에 다른 분들 반응 보고 후다닥 써서.;; 그 작가분에게는 죄송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4.10.22 21:55
    No. 10

    그만큼 불만이 크다는 것이겠죠.
    한담에서 세자리 추천은 없었을테니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22 22:07
    No. 11

    http://square.munpia.com/boFree/665175

    그와중에 예상 못한 큰일이 터졌네요. 와하하핫 난 몰라 잘 겁니다 데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민가닌
    작성일
    14.10.22 21:33
    No. 12

    이쪽저쪽 기분안상하게 하시려고 고민 많ㅇㄱ핫ㄱ는듯

    부디 의도데로 성공하길 바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Riskein
    작성일
    14.10.22 22:23
    No. 13

    제보..라기 보다는 플레티넘 연재목록이 최근 업뎃 날짜순으로 갱신되기 때문에 대략 4페이지 초반 이후로의 작품들이 최근에 업데이트 되지 않았네요. 대충 50작품정도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오래된 순으로 리스트를 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취지가 오래된 연중작에 대한 구매를 고민하도록 하는거라면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22 22:26
    No. 14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 일단 자고 난 뒤 계획을 짜봐야겠습니다. 50작품이라면 엄청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되네요.; 일일이 양식에 맞춰 적는 게 정석이긴 한데, 그래서야 너무 많을 거 같고... 그렇다고 약소하게 표시하자니 문제가 될 거 같고 으으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0.22 22:55
    No. 15

    나카브님을 문피아 운영진으로 밀어드려야 하는거 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Barebug
    작성일
    14.10.22 22:32
    No. 16

    멋져요! 존경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ggongya8..
    작성일
    14.10.23 12:16
    No. 17

    멋지심..ㅎㅎㅎ 운영자들 반성 좀 하세요... 오죽 했으면 회원분이 나섰으며 그것을 추천하면서 열렬히 호응할까...ㅡㅡ;;;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전체 커뮤니티 게시판 이용 안내 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22.01.05 665 0
155289 홍보 현대판타지 '국가대표 흑마법사' 홍보합니다. NEW Lv.42 나쵸칩 24.04.18 5 0
155288 홍보 따끈따끈한 현대 SF 판타지물! Lv.3 ID정하랑 24.04.15 13 0
155287 홍보 강낭콩을 심으면 ~~~~~~~~~~ Lv.62 Foolish 24.04.15 18 0
155286 홍보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Lv.62 Foolish 24.04.14 17 0
155285 홍보 어두움은 언제나 익숙하지 아니합니다. Lv.62 Foolish 24.04.13 20 0
155284 홍보 어둠 사이로 밝아오는 먼동은 Lv.62 Foolish 24.04.12 27 0
155283 홍보 칼국수 드실레요? Lv.62 Foolish 24.04.11 36 0
155282 홍보 과학의 물 17화 (정수기의 원리) Lv.7 ARU아루 24.04.10 26 0
155281 홍보 애니실라의 정령 1챕터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Lv.17 파괴천사 24.04.10 10 0
155280 요청 소설 제목을 찾습니다, 도와주세요. +1 Lv.53 피사체 24.04.10 23 0
155279 홍보 과학 도서로 전향했습니다. Lv.7 ARU아루 24.04.09 23 0
155278 요청 오래된 소설 제목을 찾습니다 Lv.65 가련 24.04.08 23 0
155277 요청 삼국지물 추천부탁드립니다 Lv.65 가련 24.04.08 17 0
155276 홍보 중세 마법 판타지를 파실 계획이 있다면? Lv.3 ID정하랑 24.04.08 24 0
155275 홍보 아침 이슬(1 Lv.62 Foolish 24.04.08 28 0
155274 홍보 호리병 속 선인 홍보합니다 Lv.18 치맥세잔 24.04.07 23 0
155273 홍보 불가능인지 가능인지는 과학이 결정한다 +1 Lv.7 ARU아루 24.04.07 20 0
155272 홍보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아 Lv.62 Foolish 24.04.07 38 0
155271 홍보 ༺ 도이의 레깅스를 감히... ༻ Personacon ham2know 24.04.06 17 0
155270 홍보 생각에 사로 잡혀 오만 생각을 하며 삽니다. Lv.62 Foolish 24.04.06 32 0
155269 홍보 과몰입 하기 좋은 현대 이능력물? 이겁니다 Lv.3 ID정하랑 24.04.05 22 0
155268 홍보 백신 15화 Lv.7 ARU아루 24.04.05 11 0
155267 한담 마왕이 신성함 Lv.11 정판청년 24.04.05 16 0
155266 홍보 생각 없이 사는 것은 Lv.62 Foolish 24.04.05 31 0
155265 홍보 무한 회귀 지옥에 빠져버린 선수는 더이상 이룰 게... Lv.10 으헹헹헹헤 24.04.05 12 0
155264 홍보 가져야 할 생각 Lv.62 Foolish 24.04.04 40 0
155263 홍보 보이지 않는 적 14화 Lv.7 ARU아루 24.04.03 16 0
155262 홍보 버려야 할 생각들 Lv.62 Foolish 24.04.03 42 0
155261 홍보 뭐시기 나트륨 13화 Lv.7 ARU아루 24.04.02 1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